프랑스에서 보내는 2019년 7월의 기도편지

 

프랑스에서 보내는 20197월의 기도편지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 맑은 물을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하게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 숭배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 36:24-27)

 

 

 

1.    안식년과 새로운 출발

 

 

작년과 올해를 보내면서 저희에게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습니다. 3년 전 경미한 교통 사고 이후 계속되는 신경통과 올해 아버님의 소천, 그리고 오인애 선교사의 출산으로 올해로 쌩껑땅에서의 선교가 햇수로 칠 년째에 접어 들면서 한 번의 휴식기간을 논의하고 있었는데 더욱 쉼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을 뵙고 특별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가지며 저희 또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려 합니다. 쌩껑땅에서 보냈던 6년이란 시간을 정리하며 새로운 곳에서 개척자의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쌩껑땅에서의 6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면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초짜 선교사가 프랑스 현지교회에 들어와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지역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놀랍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프랑스 현지 목회자들이 자신을 희생하며 목회하고 계신지 그리고 프랑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여러 다양한 문화 속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지켜 나갈 수 있는 지, 또한 함께 관계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하고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이해 없이는 감히 이 프랑스에서 함부로 선교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우고 겸손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막상 생활 거처를 정리 하고 (쌩껑땅에서 텐트를 접고) 다시 새롭게 출발하려고 하니, 익숙하고 편한 것들을 놓는 것도 또한 쉽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생소한 도시에서 가방 몇 개를 가지고 다시 시작할 것을 생각하니 막연하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광야에서 40년을 지낸 이스라엘 백성의 한번도 의복이 헤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던 것처럼, 이곳에서 매일 먹이시고 입히시고 한번도 부족함이 없이 꼭 필요한 만나를 내리셨던 하나님이 계셨음을 생각하니 기도하던 중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지금의 계획으로는 안식년으로서 9개월간(9~6) 한국에서 혼자 남게 되신 어머님과 더 시간을 보내면서 또 다음 스텝을 준비하기 위한 공부와 선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도 함께 관계하고 있는 이태리 선교단체(R.E.M)과의 선교여행일정과 세미나일정은 계속 진행될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이 기간을 잘 활용하여 충분한 휴식으로 영육간에 회복하고 새로운 출발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이태리 나폴리 선교여행 (6 11- 18)

 

   교회 청년가운데 청소년 때부터 함께 기도하며 말씀으로 양육했던 로라(Laura)라는 청년이 어느날 저희에게 와서 4개월의 방학기간을 어떻게 알차게 사용할 수 있을 지 상의를 해왔습니다. 특별히 그 중에 한 달은 해외에서 여러 경험을 하며 보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희와 5년째 함께 사역하고 있는 이태리 선교단체인 R.E.M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이미 5년 전에 우리교회 청년들이 이태리 선교를 갔을 때 함께한 경험도 있고 재작년에 팀들이 와서 함께 전도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낯설지 않을 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로라가 올해 특별히 복음에 대한 열정이 생겼기에 그 팀들과 동행하여 한 달간 나폴리지역에서 버스로 선교하는 일을 도우며 말씀으로 살아가는 선교사의 삶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주일간 동행하여 이 친구를 인계하고 전도에 동참했습니다.

 

38도가 넘는 날씨에 아침 개인 말씀묵상, 점심, 저녁으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에서 나오는 지혜와 열정으로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함께 하였습니다. 다행히 로라는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곧 잘 빠르게 언어를 이해하고 따라가기 시작했고 또 중간중간 영어로 또 프랑스어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폴리는 시민의 80%가 마피아와 관련된 가족들이나 일의 종사들이고 빈부격차가 심한 지역입니다. 남자들에 대부분은 팔 한쪽에 커다란 문신은 기본이고 교회에서 만난 식사를 만들어 주신 장로님도 10년까지만 해도 유명한 조직의 보스셨습니다. 서로 죽이라고 명령했던 사람들이 이제 교회에서 집사, 장로로 형제가 되고 가족이 된 놀라운 간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별히 전도 중 만났던 신실한 모슬렘청년과 교회에서의 상처로 믿음을 버린 시장상인 여호수와, 나이지리아에서 난민으로 왔지만 노숙자 생활을 하던 조니가 많이 기억이 납니다. 이 들 중에는 함께 영접기도를 한 친구도 다시 교회를 나가겠다고 눈물을 보이며 약속한 친구도 진지한 자신의 믿음을 고민해 보겠다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 들 모두가 주님 품으로 돌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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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쌩껑땅 복음 전도 주간

 

 

쌩껑땅에선 알제리목사인 카림 (Karim)이 대표로 있는 파리에서 온 전도팀과 함께 거리전도, 가가호호 방문전도, 영화토론, 바베큐 파티등을 통하여 한 주간의 전도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하여 교인들에게 더 이상 전도가 하나의 행사가 아닌 삶 속에서 일상이 되어야 함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함께 중보기도하며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주신 지혜로 성령님의 인도하시는 사역을 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또한 전도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이후에 한 영혼, 한 영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 지까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노숙자인 조엘 할아버지를 교회성도들이 돌아가며 숙식을 제공하고 환대하여 단순히 복음이 말씀으로만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까지 이어지는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 씨네 데바(영화토론)를 통해서 많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크리스찬 영화를 보고 이번 주제인 용서에 대하여 토론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십자가를 통한 용서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전도의 도구를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주변 교회들과의 연합, 함께한 파리전도팀과의 연합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는 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파리 전도팀과 쌩껑땅 성도들이 이 도시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예배하는 그 시간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받으신 줄 믿습니다.  교회가 앞으로 전도행사가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이웃들과 생활 속에서 계속 되어질 수 있도록 그래서 이 쌩껑땅에서 복음을 듣는 것이 낯설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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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사에 참여했던 교회성도들과 파리전도팀>

 

4.    리용에서의 귀한 만남

 

저희는 다음 사역지를 놓고 기도하면서 릴과 리용 지역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두 지역은 서로 엄청나게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서울에서 남해 정도의 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번에 리용에서 현지인 목회를 하시며 선교하고 계시는 선교사님과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흔쾌히 계신 곳에 와서 정탐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잠시 지역을 탐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을 통하여 리용지역의 기독교 역사와 현재 영적 상태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교황중심적 카톨릭을 반대하고 하나님 말씀을 진리를 따라가려 했던 종교개혁전 종교개혁자들이며 전도자들이었던 발도파가 리용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특별히 제 가슴을 뛰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영적 현실은 사탄 숭배자들의 동물제사가 자행되고 마리아숭배사상으로 미신적 카톨릭이 강한 상황이 또한 마음을 아프게도 했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순수하게 한 발 한 발 충실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교회를 섬기며 살아가고 계신 프랑스인 목회자이신 질목사님과 김은경선교사님 부부의 삶이 참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교회의 부흥으로 새로운 장소의 계약을 기다리고 계신데 잘 해결되서 더 풍성한 예배와 섬김이 세워지길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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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리용 사역자이신 질목사님과 김은경선교사님>

 

5.    한 프랑스 미혼모를 위한 기도

 

쌩껑땅에 처음 온 해에 알게된 16살이었던 한 프랑스인 자매 오세안느는 당시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 두더니 남자를 만나 결국 미혼모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21살이 된 이 자매는 3살된 아들과 함께 살다가 최근 그 아빠와 다시 합쳤었는데, 그만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예배를 마친 어느 주일날 우연히 한 가게에서 다시 만나게 된 이 자매는 눈이 충혈되고 목에 상처가 나있고 얼굴이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2일 전에 남편이 목을 졸라서 죽음의 문턱까지 간 이야기를 하며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그 당시 자신의 몸이 느껴지지 않았고 온통 까만색이었다라고 하며, 죽으면 어떻게 되냐고 진지하게 물어왔습니다.

 

작년에 세례를 받으려고 하다고 교육 도중 하차했는데, 막상 교회를 와도 엄마랑 떨어지면 불안해하며 우는 아들 때문에 설교를 들을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곧 아들이 9월에 학교를 들어가는데 그 때 상황이 좀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그 일 이후 밤에 자주 악몽을 꾸고 아들도 불안한 증상을 보였는데, 주님께서 보살펴주셔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3년 동안 어린 나이에 혼자 아들을 키워온 이 자매는 최근의 일로 더 지칠 대로 지쳐있었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있는 동안 이 자매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더욱 주님과 가까워지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무엇보다 반복되는 죄의 사슬을 끊고, 이제는 시선을 주님께 두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특별한 은혜가 이 자매에게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최병길 선교사의 건강이 많이 호전됨에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계속 원인을 찾아 완전하게 치료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2.     두 부부가 말씀 안에 하나되고 주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주신 2최아인을 부모로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쌩껑땅 교회가 성령충만하고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는  교회, 영적 부흥이 일어나는 교회가 되어 도시를 변화를 시키고 프랑스, 유럽과 불어권 아프리카를 변화 시키는 교회가 되도록.

4.     주일학교의 부흥과 청년모임 안의 리더들의 연합과 말씀과 기도가 우선되도록

5.     안식년과 새로운 발걸음을 위한 준비가 기도로 잘 준비되도록.

 

2019 73,

 

프랑스 쌩껑땅에서, 최병길 & 오인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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