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을 띈 벤자민
월요일 벤자민과 함께 25세 미만이 직업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mission locale 에 가기로 했다. 남편과 함께 녀석이 좋아한다는 하클렛을 먹고 함께 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를 함께 보았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오후 3시 약속인데 20분정도 일찍 도착할 수 있도록 서둘러 나갔다. 가는 날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함께 가서 다행이다. 예전에 처음 사람들이 벤자민은 조그만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맘에 안들면 다 박차고 나와서, 한번도 교육을 제대로 받고 나온적이 없다고 했다. 끈기도 없어, 끝까지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터 상상을 해보았다. 필요하면 수업을 받는 것까지 매번 같이 ...
" Bouge ta ville !" (도시를 변...
올 여름 7월 쌩껑땅 교회는 프랑스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Bouge Ta Ville (도시를 변화시켜라 !) 이라는 전도 행사를 공식적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작년에 침례교와 오순절 교회와 협력해서 JPC와 (예수를 위한 청년) 함께 진행하려 했으나 무산되고, 이슬람과 아프리카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 있는 Centre Social 의 어린이들을 위한 콩트를 하며 처음으로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그르노블, 아미앙, 발렁스등 도시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올해는 르아브르, 몽벨리야, 뽀에서 처음으로 참여합니다. 파리에서는 가장 먼저 Paris, Je t'aime 이라는 제목으로 에펠탑 앞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는데, 프랑스 전역...
이제는 변화하고 싶다는 벤자민..
아침에 벤자민이 찾아와 맥도날드로 아침을 먹이러 갔습니다. 신경이 불안정한 어머니와 아들 사이는 사소한 오해와 난폭한 언어사용으로 금이 많이 갔습니다. 펑크 스타일에 말총머리를 하고 귀를 뻥 뚫은 벤자민을 앉혀 놓고, 너는 이제 19살 성인이고, 너의 창창한 미래가 앞에 있는데 지금처럼 제대로된 교육도 안 받고 결혼도 안하고 살거냐고 물어 보았더니, 자신도 길바닥에 나 앉아야 하는 이런 삶은 살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둘이 맥도날드에 앉아 엄마에게 쌓였던 오해를 풀어가고 있다가, 남편이 오페라 수업이 끝나 집으로 돌아와 교회 콩고에서 온 청년 파스칼과 함께 짜장과 카레를 해서 같이 점심 밥을 먹었습니다. 일주...
벤자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매주 금요일 오후 청소를 하러 교회에 가는데, 오늘 벤자민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벤자민이 병원에 간 이후로 진단 결과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서 집에 돌아왔으나, 알코올을 하고 신경 쇠약이신 어머니가 벤자민을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지금 노숙자들이 생활하는 곳에 있다고 합니다. 벤자민은 지금 집에도 갈 수 없어 상황이 무척 어려워 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요즈음은 정말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삽니다. 어떤 사람의 삶이 변화 되는 것은 거의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벤자민 처럼 어렸을때부터 정신과 의사 진찰을 하고 학교 수업도 따라가지 못해 수능을 보지 못하고, 어디서 부터 나오는지 모르는 너무 폭력적...
은혜와 함께 한 신라면과 호빵 ^^
은혜는 감기가 잔득 걸려 왔습니다. 모든 라면중에 제일 많이 먹는 신라면 그리고 혹시 매울까봐 준비한 만두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직접 라면을 끓어 보았는데, 이렇게 빨리 되는 인스턴트 음식이 좋다고 하길래.. 건강에는 안 좋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아프리카아 아이라서 매운것을 잘 먹네요. 단무지도 먹어보고, 간장도 먹어보고 무척 좋아했습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꼭 가족이 된 것 같이 즐거운 시간입니다~ 아프리카 친구랑 둘러앉아 라면을 먹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오늘은 한국 음식에 대해서 했는데, 이미 은혜는 글자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몇가지 문장과 한국 요리 단어를 했는데, 밥 안먹었어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