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신명기 16:14,15>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기념하여 초막을 만들고 일주일간 거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이 절기를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와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시며 복주실 하나님을 믿고 온전히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광야에서의 삶이 누군가에겐 즐거워할 추억이었을 것이고, 누군가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고생담이었을 것 같습니다.
즐거워할 사람은 누굴까요? 아마도 그 광야에서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 외면하고 필요만 구했던 사람들에게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만 기억에 남겠지요.
이전에 봤던 영상이 기억납니다.
아기를 등에 업고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갑작스런 폭풍우를 만나 처음엔 등에 없었다가 나중엔 번개소리에 무서워 하는 아이를 가슴에 꼭 끌어 안고 빗속을 뚫고 숲을 빠져 나와 비 개인 들판을 경험한 추억을 언젠가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 그 기억을 무서웠던 기억으로, 자기에게 그런 경험을 준 아버지에게 원망할 때 아버지는 의아해 하며 그 기억을 아이와 함께 했던 가장 친밀한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Nooma ㅣ Rain>
나의 광야의 시간들은 저에게 친밀함의 기억인지..아니면 상처만 남은 기억인지 생각해 봅니다.
돌아보니 그 때가 가장 하나님의 존재를 인격적으로 만났고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지금도 광야의 시간을 걷고 있는 나에게 지금의 어려움과 아픔도 훗날 그 분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며 즐거워할 날이 오리라는 생각이 드니 감사합니다.
<2006, Landscape of Mongolia Photo by Agu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