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겔37:5)
할렐루야! 지금도 말씀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의 권능이 기도동역자 여러분의 삶 가운데 생기처럼 살아 숨쉬길 축복합니다.
뜻 깊었던 송구영신예배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 저녁 교회에서는 다른 해와 달리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통은 매년 청년들을 중심으로 그저 파티를 하며 자정을 맞이했는데 몇몇 성도들의 제안으로 청년들은 새로 교회에 나왔거나 전도할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전 교인이 참여하여 자정을 전후로 찬양집회를 드리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존의 15명내외의 청년들뿐 아니라 새로운 청년들 15명정도 그렇게 총 30여명이 넘는 청년들이 함께 예배하며 즐겁게 교제도 하였습니다. 사실 새로운 청년들의 집안 환경과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달라서 그 동안 청년들은 서로 섞이지 못했고 교제할 시간 조차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서로 장기자랑 및 자기소개를 하며 송구 영신 예배 이전의 시간을 식사와 교제를 활용해 서로의 거리를 더욱 좁힐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해 동안 교회를 오고 가던 새로운 청년들이 모두 와서 깃발을 흔들며 예배를 드리는 것을 보며 올 해에도 청년들 가운데 새롭게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해 봅니다. 새로 오고 있는 청년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여 매 주 예배를 함께 드리는 날이 오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지역사회에 한 발 더 내딛게 된 도서관 공연 (1월 10일)
작년 전시회 이후 제가 마임이스트라는 것이 알려지며 시 도서관장으로부터 공연을 함께 하기를 원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희는 오랫동안 도서관을 통하여 아이들을 전도할 수 있는 접촉점이 생기기를 기도해왔고 막상 연락이 왔을 때 기도의 응답이라 생각하고 흔쾌히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서로 다른 여러 팀이 함께 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함께 하는 합창단과 의견차가 생기고 합창단 쪽에서 갑자기 중간에 그만 두는 바람에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마음이 맞지 않았던 합창단 팀이 빠지면서 도서관장은 모든 컨셉을 우리에게 맡겼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교회 청년들과 함께 악기연주, 노래와 마임 등을 포함한 전쟁일기 낭독(주제는 세계 1차 대전 기념)을 계획하여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공식적으로 기독교단체인 저희의 AFP PASS ‘02를 시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작년만해도 PASS ‘02라는 문화단체로 활동하며 시에 소개 되고 알려졌으나 단체가 작년 9월의 기점으로 AFP PASS ’02 (Association Familiale Protestante)로 바뀌면서 종교색을 띄면 활동이 어려운 프랑스여서 단체의 활동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염려했던 바와 달리 이번 기회에 자연스럽게 크리스천 단체로 소개된 점은 큰 성과입니다. 도서관장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할 것을 부탁했고 언젠가는 저희가 기도했던 아이들과의 접촉할 수 있는 문이 생각보다 빨리 열리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AFP PASS ‘02에 사례금을 지급하면서 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재정의 문이 열리는 계기가 된 점도 감사한 일입니다.
세잔느에서의 마임콘서트공연 (1월 30일)
저희 쌩껑땅에서 북동쪽으로 두 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예수전도단에서 사역하시는 심선교사님의 부탁으로 1월 말에 마임공연을 했습니다. 크리마스 공연과 도서관 공연준비로 분주하여 사실 많은 준비와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단독으로 1시간 공연준비를 해서 시청에 있는 극장에서 공연해야 한다는 사실을 늦게야 상황판단이 되었습니다. 댄스를 하는 두 프랑스 자매와 함께 처음으로 모두 6개나 되는 마임을 공연에 올리게 되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었고, 음향을 담당하는 사람이 없어서 갑작스레 아내가 음향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는 음향이 아닌 창작한 음악이다 보니 볼륨이 곡마다 달라서 다 달리 적용해야 해서 공연에 대한 아내의 부담감도 컸고 저 또한 첫 파트에서 4개의 마임을 쉬지 않고 해야 하는 부담도 컸습니다. 하지만 능력 주시는 주님의 도움으로 잘 감당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작년의 첫 콘서트보다 홍보가 잘 되어 두배 많은 80명정도되는 마을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이 공연을 통하여 심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카페넷 (kafe.net)이라는 전도를 위한 접촉점으로 운영하는 커피숍과 아틀리에(서예, 영어, 기타, 수예교실)가 잘 홍보되었고 시청과도 관계를 맺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세잔느 사역을 통해서도 보았지만 앞으로 문화, 예술을 통한 접촉점을 찾고 청년들과 함께 힘을 합쳐 함께 사역을 할 일들을 계속 열어 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을 잘 마치고 나서 세잔느에 위치한 예수전도단 숙소에서 함께 귀한 교제를 나누며 특별히 심선교사님께서 나누어 주신 이야기들은 청년들이 오늘날 고민하는 내용이어서 아침을 먹는 시간의 교제가 더욱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 청년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추수할 일터를 생각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어 수업
은혜와 빛과 함께 했던 한국어 수업이 아이들의 학년 진급으로 작년 9월부터 중단되었으나 은혜 및 넌크리스천인 브레이크 댄서 청년 2명과 특별히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교회 청년 2명 이렇게 4-5명이 규칙적으로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댄서 친구들과는 성탄절 공연 때 건강상의 문제로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한 이후로 관계가 끊겼는데 한국어를 매개체로 다시 교회를 오가기 시작해서 다행입니다. 이 두 청년과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저녁 기도회가 있는 5시 이전에 교회에서 수업을 하는데, 한 청년의 할머님께서 일본인이고 동양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서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교회에 예배에도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하려고 합니다
아침 기도회의 변화
벌써 아침 기도회를 시작한지도 조금 있으면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함께 기도를 하는 인원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새신도이신 나이 드신 J할머님과 청년 M군이 함께 기도회를 참여하면서 은혜가운데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4월부터 주일을 제외하고 인도자 교체가 없이 계속 저희 부부가 인도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누적이 되었고 나오시는 노년 성도님들 또한 조용한 아침 기도회에는 오시지만 저녁 기도회인 화요일과 토요일 기도회에 더 이상 나오시지 않으면서 청년들과의 단절을 걱정하신 목사님 부부께서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저녁 기도회를 나오도록 하시고 아침 기도회를 쉬도록 권장하셨습니다. 또한 자칫 매일 반복이 되어 굳어 버릴 수 있는 정형화 되었던 형식과 틀 등을 성도님들과 상의하며 바꾸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있은 지 2주정도가 되었는데 저희 부부뿐 아니라 노년 성도님들께도 쉼이 되고 다시 새로운 중보할 힘이 생기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다시 새롭게 기도의 불이 타오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2015년 2월 4일, 쌩껑땅에서 최병길 & 오인애 드림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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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생수가 터져 쌩껑땅, 프랑스 북쪽지역과 유럽의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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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통한 회개와 각성으로 끊임없이 부흥을 체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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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도가 주님 뜻 안에 주님과 연합하고 끊임없이 형제, 자매 사랑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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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고 각자의 소명을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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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나오는 노년, 청년, 어린아이 성도들이 주님을 만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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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하는 주일학교를 지혜롭게 잘 섬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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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이 땅의 가정이 회복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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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하나되어 더욱 하나님 앞에 정결한 신부로 세워지고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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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역을 위해서 기도뿐 아니라 물질로 후원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세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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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함께 떠나는 이탈리아 전도여행 (4월 26일~5월 4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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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를 받고 있는 저희 부부에게 2세가 허락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