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오인애선교사(프랑스텐트메이커)

7월 파리 전도 축제를 마치며 ~

by tentmaker posted Jul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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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남편과 쌩껑땅 교회 청년인 에비, 아나엘, 기욤이 함께 매년 파리에서 예수전도단 주체로 열리는 7월 전도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마임을 처음 접하는 청년들을 훈련시켜 함께 가는 것이라서 기대가되고 설레는 전도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저희팀이 도착한 화요일 저녁에는 매년 허가 났던 에펠탑 앞 트로카데오 광장에서 허가가 나지 않아 차이나타운이 자리한 벨빌 (Belleville)에서 그 전 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전도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첫날 저녁 그 전 주에 쌩껑땅에 와서 함께 섬겨주었던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들과 삼일교회 박용관 목사님 그리고 다비드와 찬미를 다시 만나고, 매년 만나는 예수전도단팀 리더 로헝스와 루카스 부부와 예수전도단 섬김이들, 금영숙 작가님과 심진심 선교사님, 칠레에서 파송된 부부 선교사님 그리고 미국에서 온 TRED 팀등이 있었습니다. 그 곳은 하수구 냄새가 독하게 나고 옷 갈아 입을 곳도 없는 환경은 열악한 곳이었지만, 이미 중국으로 선교를 다녀온바 있는 로헝스 팀이 중국어로 '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의 메세지를 전하고 중국어 성경을 나누어주며 사창가가 많고 이민자가 많은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외국에서 단기 선교오는 팀이 적었고 프랑스팀 인원도 적었습니다. 쌩껑땅 교회 청년들은 준비해갔던 태권무를 선보이고 남편은 아버지의 마음의 마임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중국어 성경과 불어 성경을 들고 중국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용기를 내어 해보았습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들도 부채춤으로 쌩껑땅에서처럼 열심히 섬기고 계셨고 한국의 남서울 교회의 직장인들이 휴가를 내어 오가는 2일을 빼고 3일 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애쓰며 전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용관 목사님께서 현지 교회 청년들로 참여하러 온 우리 청년들을 격려와 응원해주시고 또 햄버거도 사주셨습니다 ^^  로헝스팀도 현지 교회 청년들을 데리고 온 것에 기뻐했습니다. 그렇게 저희 팀의 첫날은 전도행사는 11시가 다 되어 마치고 예전에 동생과 함께 살던 아파트에 와서 짐을 풀고 1시가 넘어야 잠에 들었습니다. 

 

 

둘째날 아침 일찍 샌드위치를 싸서 앙토니에 전체 팀의 숙소로 찾아가 다 함께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하나님의 섬기는 자들의 리더쉽고 마음 가짐 그리고 영적 싸움에 대한 좋은 강의를 듣고 함께 기도와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영어가 생소한 저희 청년들은 영어와 불어로 진행되고 많은 외국 청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도전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날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저녁 사역을 가기 전에 허가가 필요없는 퐁피두 센터에서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들과 만나 함께 전도사역을 했습니다. 부채춤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구속 마임을 통해 복음을 전할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고 준비해갔던 댄스를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아나엘과 에비는 속상한 모습이었고, 저희 부부도 마음적으로 힘든 오후 시간을 보내고 저녁 드디어 허가가 난 트로카데오 광장으로 다른 팀들을 만나러 다 함께 이동했습니다.  에비와 아나엘은 준비한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었지만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진행되는 전도행사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비록 마음 아프지만 양보하고 포기하는 것을 배우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아나엘은 남편과 함께 마임 행복한 가정을 에비와 기욤은 마임 구속을 통해 복음을 다이내믹하게 전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술과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기욤이 주님을 만나고 모든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간증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이 날 청년들은 훈련되고 성장한 독수리처럼 멋지게 날아가며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들을 잘 감당했습니다 ! 팀리더인 로헝스가 올해는 다이내믹한팀들이 있지만 정작 메세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 준비한 마임들의 메시지가 중요하다며 더욱 격려해 주었습니다. 특별히 이날 파키스탄에서 와서 관광용품인 에펠탑 열쇠 고리를 파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족히 삽십대 후반이 넘어 보이는 이 청년은 고작 24살의 나이에 부모님과 가족을 고국에 두고 돈을 벌기 위해 온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눈엔 이제 2개월이 된 파리에서의 삶에 치치고 두려운 모습이 보였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불어도 거의 못하고 고작 영어 몇 마디로 의사 전달을 하는 이 청년이 앞으로 행정의 나라 프랑스에서 고생할 것을 생각하는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벌써 셋째날이 되고 준비해온 제자 훈련 책자와 더불어 오전 내내 청년들과 함께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소명과 자신과 하나님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에 대해 함께 나누었습니다. 각자가 가진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가장 가까이 관계 하고 있는 가족들이었습니다. 목회자 자녀로 태어난 에비의 어려움, 너무 현실적이고 사랑 표현에 약한 아버지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아나엘과 아버지는 자살하시고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인 가장 기욤은 그들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의 여려운 가족 관계에서 순종하고 사랑할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막힘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우리가 가진 소명임을 다시 새겼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랍문명을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에가서 그 시대의 삶의 흔적과 언어 및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상식을 넓히고 저녁에 다시 트로카데오 광장에 모였습니다. 처음에 성경을 들고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우리 청년들은 조금씩 자신감을 갖고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파리에서 예수전도단과 함께 하는 거리 전도를 마치고 같은 날 돌아가는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들과 함께 원을 그리며 둘러 앉아 교제후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함께 했던 그 아쉬움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로헝스와도 헤어지고 고생한 남서울 교회 직장인들과도 작별인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만났던 그 파키스탄 청년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 청년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비싼 조명이 들어간 에펠탑을 선뜻 내밀며, 파키스탄에 있는 누나라가 생각난다며 주었고, 저희 부부는 그것을 받으며 이 것 볼때 마다 기도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기도해주겠다는  Pray 를 Pay로 들은 청년을 Pay 안해도 된다고 자기 마음이라고 가져가라고 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청년의 전화 번호를 받아 행정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아프면 꼭 전화하라고 했고, 에펠탑에서 늘 일하니까 다음에 또 만나자고 하고 헤어지면서 눈물이 주루륵 흘렀습니다. 의지할 곳 없고 가족도 없는 이 형제에게 그가 평생 기댈 수 있는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파키스탄어로 된 성경을 꼭 찾아 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고 오전에 각자의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에 대해 교제를 했습니다. 이제 의과 대학생이 되는 에비와 댄스를 그만하고 학교 선생님이 되는 아나엘 그리고 선교사를 꿈꾸는 기욤, 이렇게 세 친구는 각자의 삶에 예비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함께 기도로 구했습니다. 각자가 있는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기대하며 쌩껑땅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그동안의 피로로 곯아 떨여졌습니다. ㅎㅎ  그렇게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자신을 사용함에 감사하고 또 풍성한 교제를 나눈 청년들은 주일에 저희 부부에게 감사의 표시로 화이트 초콜렛을 선물해주었습니다 ! 올해는 이렇게 전도행사가 마치지만, 내년엔 더 나은 상황이 되어 가고 싶어하는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든 일들에 기도로 함께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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