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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_삼상2:17

This sin of the young men was very great in the LORD's sight, for they were treating the LORD's offering with contempt.


최근에 괴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주로 교회를 대상으로 사역(?)하는 이들의 재정적인 문제와 탈선, 그리고 계속 새로운 대상군을 찾아 옮겨다니며 신분세탁(?)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들이다.
겉으로 드러난 프로필만으로는 검증이 되지 않아 면밀히 필터링을 해야 하는 필요마저..
..........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사환을 시켜 세 갈고리를 찔러 넣어 나오는 것을 취하거나, 제사로 드려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날고기를 요구해 갈취해 갔다.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_삼상2:15-16

더 나악가서 회막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기까지..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의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_삼상2:22

성경에서는 이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_삼상2:12

그리고 이들의 죄가 심히 크다고 하는데 이는 여호와의 제사(예배)를 멸시하였기 때문이다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_삼상2:17

여기까지면 손가락질하며 있을 수 있지만, 또 한 부류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 아버지 엘리제사장이다.
엘리는 늙은 제사장, 즉 달리 보면 기득권이다. 엘리는 성경에서 보면 늘 앉아 있던 ‘길 옆 자기 의자’ 같은 표현이 나온다.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_삼상4:13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 _삼상4:18

그는 아들들의 죄를 책망하지만 책망으로 그친다. 그의 입을 빌어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라고 말한대로라면 두 아들들은 책망에서 그치면 안된다. 그 자리에 계속 두면 안된다.
그런데 엘리는 책망에서 그친다. 이는 아들이라는 관계때문일 것이다.
우리안에 생각보다 ‘누구의 사람’이 중요한 경우를 본다. 내 편이냐? 네 편이냐? 우리 쪽 진영이냐? 아니냐? 모두 인간중심의 관계가 우선인 것이다. 그래서 그 관계 안에서는 자기 사람을 보호한다. 그런데 그 보호가 과연 서로에게 좋은가? 결국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들은 따르는 이들을 잘못 인도하고 결국엔 심판으로 죽음에까지 이르는 패망의 길로 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_삼상2:25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_삼상4:11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 _삼상4:18

늙고 비대한 엘리, 기득권이 되어 버릴 수록 이 진영 논리가 강하다. 나도 기득권이 되면 자유로울 수 있을까? 오히려 사랑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멸망으로 가지 않도록 혹독하게 충언하고 징계해야 하지 않았을까?
..........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고 이상이 보이지 않으며 리더의 눈은 어두워지는 이 때에 희망은 등장한다.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_삼상3:1-3

하나님께 드려진 아이 ’사무엘’을 부르시고 있다.
어쩌면 우리의 희망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부르시는 ‘새로운 세대’이다. 적어도 그들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 채고 사무엘에게 하나님께 응답하도록 세워 주는 역할만이라도 깨어서 감당할 수 있다면 좋겠다. 모두가 ‘다음세대’를 얘기하지만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영안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이 일을 해내면 좋겠다.
이 시대 하나님의 등불이 꺼지지 않고, 새로운 세대를 불러주시길 간절히 사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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