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보내는 7월의 기도편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 43:18-21)
1. 지역 센터 사역 (5월 5일)
매 년 이맘때면 우리가 돕고 있는 지역센터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참여합니다.
올 해는 교회 청년들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 만들어 주는 것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지역은 특히 여러 나라(동유럽, 아프리카, 중동 지역) 특히 모슬렘권의 많은 이민자들이 사는 곳입니다.
센터 담당자들도 대부분 중동지역 사람들입니다.
우리와의 몇 년간의 교제를 통해 지금은 늘 행사가 있으면 함께하며 좋은 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올 해에도 많은 이 지역 주민들, 아이들과 만나 교제하며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여러 지역 단체 안에서 크리스천 지역 단체로서 본이 되어지고 믿음의 가치와 하나님의 사랑을 잘 들어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깊은 관계가 되어지길 기대합니다.
2. 파리 모슬렘 전도 사역 < 아가페 모자이크>
최병길 선교사는 모슬렘전도사역단체인 아가페 모자이크의 초청으로 1박2일 동안 파리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이 단체에서 매 년 훈련 받는 훈련생들이 직접 모슬렘지역 사회에 들어가 아이들을 전도하고
지역주민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현장학습을 하는 기회입니다.
저는 일주일기간 중 아이들 전도가 있는 기간에 참석하여 섬기고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만 신앙생활을 해오다 모슬렘전도에 관심을 가지고 나오다 보니
처음 접하는 모슬렘인들이 두렵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많이 하는 데 이 시간을 통해
우리와 똑 같은 이웃이고 같은 감정을 가진 다른 문화권의 사람임을 이해하고
또 같은 땅 프랑스에 살고 있는 시민임을 받아드리고 어떻게 전도하고 마음의 문을 열지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광대와 마임으로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들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알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격려하고 사랑해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에 팀들은 감동한 모슬렘부모의 음식 나눔과 교제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1년이라는 훈련기간을 마치면 훈련생들의 지역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모슬렘사람들과 교제하고 전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쌩껑땅 타교회 전도 행사<웃음의 선물상자> (6월 2일)
5년 전 첫 쌩껑땅에서의 크리스마스행사는 이 지역의 세 교회가 연합하여 연극을 준비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함께 보냈었습니다. 참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이후 함께 연합에서 준비한 행사가 없었고 매 년 있는 연합기도모임정도가 다였습니다.
물론 지역 목사님들과 함께 몇 달에 한 번 교제를 하긴 하지만 정말 마음을 나누는 행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이 열릴 수 있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 번에 침례교회로부터 자신들이 준비하는 전도행사를 함께 준비하기를 원했을 때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지역에 사는 장애아동이나 소외된 아이들에게 선물상자를 준비해서 나누는 행사였습니다. 저는 마임공연으로 동참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며 함께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에는 교회전체가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4. 복음주의 기독교 연합- 교단 총회참석 (6월 11일, 12일)
지금까지 여러 목회자수련회에 참석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한국으로 본다면 교단총회에 해당하는 목회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느라 휴가를 못 내셔서 대신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서기인 미겔과 함께 동참했습니다.
프랑스의 전역의 목사님들이 참석해서 함께 기도하고 의제를 나누며 어떻게 교회들이 연합할 수 있을 지
또 교단 측으로서 어떻게 교회를 도울 수 있을 지 서로 토론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단이 교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중재하고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며 연합의 그림으로 세워나가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람들은 신앙 안에서도 직위에 생기면 자신의 권위를 사용하려는 습성이 있는 데 모두들 낮은 모습으로 섬기려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특별히 투표권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젊은 리더십들이 동참하여 (대부분이 목회자자녀이긴 하지만)
다음세대 리더십으로서 발전된 방향을 교단에 제시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프랑스 북쪽지역 목사님들과 깊은 교제를 가지며 좋은 사역 방향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새로운 목회자와 목회상황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프랑스 교단과 교회가 순수함을 잃지 않고 더욱 은혜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5. 세례식 (6월 17일)
올 해는 총 7명의 세례자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미셸, 마리 끌레흐, 정 마리, 로히안, 마리, 미리아, 막틴).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신앙 생활을 해 온 아프리카 여성, 수년간 믿음 없는 신앙생활을 이어오다 늦게 서야 결단하고 세례를 받는 아주머니,
세례공부를 하다가 결심하고 담배를 끊었다는 분, 카톨릭 배경의 가정에서 홀로 기독교인이 된 아프리카 유학생, 8살 때부터 세례 받기를 고대해온 청소년,
가족 없이 홀로 살며 외로움에 교회를 찾았던 분까지 각 자의 다른 사연 가운데 복음을 받아드리고 예수님과 함께 새롭게 태어나는 예식을
교회가 함께 축하하며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번 세례준비는 여느 때와 다르게 목사님 혼자서 세례공부만 시키시는 게 아니라 각자에게 멘토를 붙여서 세례 받기 전까지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며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신앙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가르쳐주는 시스템을 도입 했는데 잘 운영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세례를 받으면 신앙의 완성이라고 착각하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도 나오고 또 영적으로도 공격이 있어서 교회를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데 세례자들 모두가 이제 첫 걸음 땐 걸음마의 시작으로 주님과 늘 동행할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6. 오인애 선교사 임신 소식
결혼 5년이 지나고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의 열매로 오인애 선교사가 임신 2개월이 되었습니다.
생명이 얼마나 귀한지를 마음 깊이 깨닫는 시간입니다. 태명은 ‘새일이’로 올초 1월 기도의 시간에 주님 영감으로 지었습니다.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믿음으로 ‘새일’을 보게 하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시간은 믿음의 연단이 있는 시간입니다. 믿음이란 열쇠가 있으면 우리 믿는 자에게는 모든 닫힌문이 열린문이 된다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쌩껑땅 교회의 성도님들의 기도와 한국과 미국에 또 유럽에 계신 성도님들의 기도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오인애 선교사는 ‘전지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사도신경의 가장 앞쪽 말씀을 수백번 묵상을 하며,
창조자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인가를 더 믿음으로 붙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임신 초기인데 마음과 몸이 건강하여서 태아가 태에서부터 복을 받고 출산까지 인내로 모든 시간을 잘 이기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7. Business As Mission :
오인애 선교사는 올 1월부터 한국 화장품 회사 닥터딥 미네랄 하우스의 유럽 진출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
주님의 은혜로 6월 1일에 유럽 지사 오픈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두바이, 이탈리아 볼로냐, 헝가리, 불가리아, 스페인 수출 박람회를 참여하며, 많은 민족을 만나며 선교적 영감을 얻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청년 미겔은 부모님이 없이 자란 청년입니다.
그의 삶에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책임감”이라는 영역의 부재는 오인애 선교사에게 가장 큰 도전입니다.
이 책임감의 부재가 이 청년이 그렇게 헌신되어도 사역적인 면에서도 한계가 있어 팀 리더가 되어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사역을 하지 못했습니다.
누구 뒤에 숨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자신이 한 일에 자신이 책임 지는 것을 배워보지 못한 이 청년 또한 이 시간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임감의 영역은 한 회사의 직원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교회의 리더십으로 꼭 쌓아져야 하는 영역인데,
누구에게서도 배워보지 못한 체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외할머니로부터 부인으로부터 과잉 보호를 받아와서 부재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이미 있는 기초석 위에 쌓는 것과 기초석이 없는데 쌓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이제껏 기초석 위에 쌓는 일을 시키셨는데,
이 청년과는 기초석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앞으로 어떻게 쌓아야 할지도 많은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오인애 선교사는 사랑과 관용과 인내가 부족하여 회개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대는 가정이 많이 깨어졌고 그렇게 자란 수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이 청년이 가장 어려운 케이스라고 여겨질 때가 많다가도
가장 쉬운 케이스일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사실 이 청년은 많은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의 성도의 많은 수가 이 청년을 통하여 전도되었고
모슬렘 영혼 전도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합니다.
성도님들께서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기도해주셔서, 이 청년이 이 책임감의 영역에서 성장하고
스스로 책임을 지며 삶의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빛을 발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1. 7월 12-19일까지 쌩껑땅 여름 전도사역이 있습니다.
14일 (이민자들지역 어린이전도) 15일(도시행사참여)16일(공원전도)17일(카페콘서트)
바캉스기간엔 교회가 많이 빕니다. 특히 올 해는 함께 동참할 성도들이 많이 줄었는데 일당백으로 잘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이태리 5명의 청소년들이 비전트립을 오는 데 잘 연합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또 19일부터 25일까지 우리 교회 청년 10명이 이태리로 비전트립을 다녀오는데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 제목 :
1. 방광암 치료를 하고 계신 최병길 선교사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아버님 구원)
2. 기도해 주신 덕분에 최병길 선교사의 1년 반정도 계속되는 목 신경통이 많이 치료되었습니다. 완전하게 치료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3. 7월 12-19일 이태리교회 청소년 방문과 쌩껑땅 여름전도집회가 있습니다. 매년 계속 되어 오고 있는 여름의 가장 큰 전도집회인데 기도로 잘 준비되도록 그리고 어떤 모양으로든 하나님의 선하심과 복음이 전해지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7월 19-25일까지 이태리 비전트립에 함께하는 교회청년들이 좋은 교제와 안전사고가 없도록 기도해주세요.
5. 두 부부가 말씀 안에 하나되고 주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주신 2세 ‘새일이’가 오인애 선교사의 복중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산모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017년 7월 2일, 프랑스 쌩껑땅에서, 최병길 & 오인애 드림
후원계좌
예금주 : 최병길
우리은행 : 139-382013-02-001
외환은행 : 057-18-71135-7
E-mail : cbk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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