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너무나 유명한 이 말씀이 몇일 전 아침 묵상본문으로 대하면서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
지금 너무도 부족하고, 쉼을 누리지 못하며, 길을 잃은 것 같은 두려움 가운데 있는 내가 보였기 때문이다.
시편 23편을 고백하는 다윗의 마음과 너무나 반대편에 있는 것 같은 괴로움이 저를 엄습했습니다.
어쩌지.. 주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저 고개를 땅에 대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뿐이었습니다.
이틀 후 시편 25편을 보았습니다.
시편 25편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시편 23편을 썼던 다윗의 고백이 이번엔 저의 마음에 100% 공감이 됩니다.
한마디 빠짐 없이 내 마음과 상황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에 힘이 생깁니다.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다윗의 현재 상황, 즉 현상은 시편 25편같은 상황입니다.
외롭고, 괴롭고, 근심과 고난, 죄 가운데 았읍니다.
그런데 다윗은 영적인 눈을 들어 보니 실상을 보게 됩니다.
다윗의 실상은 시편 23편입니다.
자신의 현상에서 믿음의 눈을 들어 실상을 보는 것
이것이 믿음이 아니던가요..
하나님은 나에게 믿음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 사실을 받아들이니
마음 한 구석에서부터 힘이 생깁니다.
믿음의 실상을 누리고자 하는 열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2014년엔 시편 23편을 책상 위에 붙여 놓고, 마음에 새겨 넣고,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믿음의 눈을 감지 않도록 붙잡으려고 합니다.
지난 11월에 필리핀 태풍피해 지역 사마르섬을 방문하면서 태풍이 상륙했던 해안을 아침에 거닐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 태풍이 불었냐는듯이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에 떠오른 일출을 보았습니다.
새 아침을 밝히는 성실한 일출이 누군가에게 새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날 담아온 사진에 시편 23편을 손으로 적어서 액자에 끼워 넣었습니다.
2014년에 언제나 나의 실상의 중심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며
2013년 한해를 감사로 마감합니다.
마지막 날 또 다른 시편을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시편 27편
14.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Wait for the LORD; be strong and take heart and wait for the LORD.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