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by tentmaker posted Jul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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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염상만 목사님이 보내 주신 글입니다.

 

칼 조지는 미래교회를 연구하는 학자다
그는 앞으로 메타교회와 축제가 있는 교회가 세계를 이끌어 갈것을 전망했다
메타(Meta)는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로 "소그룹교회(Cell Church) 와
축제하는 교회(Celebration Church) 가 그모델로 제시 되고 있다
소그룹 교회는  성경공부 모임도 제자훈련 모임도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을 이루고 함께 삶을 나누는 코이노니아(koinonia) 공동체이다
이 코이노니아는  피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사실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이 사실적이고 실질적인 관계속에서 "서로 사랑함으로" 축제의 장이 되게 하는 교회를 메타 교회라고 하는 것이다


후안 까롤로스 오르티즈 목사는 그의 책에서 교회의 비정상적인 성장에대해 이렇게 썼다


주님 저희 교회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쌀찌고 있습니다
사랑의 감동이 없습니다
부모가 없는 고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고아원 관리자일 뿐 입니다
주일마다 커다란 젓병을 들고 교인들에게 입을 벌리라고 말할 뿐입니다
저는 그것을 목양이라고 착각하고 있을뿐 입니다


그의 절규에 가까운 탄식은 목회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전이 되는 글이다
세간에 유행처럼 번져있는, 셀교회,  가정교회, 소그룹 모임등이 우후 죽순 처럼 생겨났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운동이 아니라 여전히 교회 성장에  포커스를 맞춘 목회 야망이다
교회의 본질은 "하나님의 생명" 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초(Basic)이다
그 하나님의 생명인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같은 생명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 공동체가 되는것
이것이 우리가 회복 해야할 진정한 교회 본질의 모습인 것이다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형식적인 종교인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사람들로 채워지는 교회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목회자와 리더들이 분명하고도 예리한 복음의 칼을 들고 있어야한다
복음이신 '예수그리스도" 에 관한 명쾌하고 예리한 복음만이 사람들을 죄로부터 회개에 이르게하고
성령의 지배 아래서 사는 삶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치고 인도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성령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이루고 그 사랑안에서 축제를 누리는 교회가 되게 하는것
이것이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의 본질이며 우리가 회복해야할 교회 공동체의 모습인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 ..


말처럼 쉽지 않다 매일 같이사는 부부도 하나 되기가 쉽지 않은데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부딛히고
갈등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초대 교회 지체들은 날마다 집에서 모여 떡을 떼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기도에 전혀 힘썼다
그결과 니것 내것 없는 유무상통하는 나눔의 교회가 세워졌다 
이런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작은 교회공동체( 셀교회) 안에서 매일 만나고 매일 교제해보라
보이지 않던 허물과 실수 투성이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음속엔 점점 존경심도 존중하는 마음도 사라져가고 서로 싸우고 다툴수 있다
가까이서 볼때와 멀리서 볼때의 차이인 것이다
마치 젊은 남녀가 서로 너무 좋아서 결혼한 후에 피터지게 싸우는 모습과 흡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좀처럼 사랑하는 관계를 이루기가 어렵고 꿈꾸는 축제하는 교회의 모습은 아주 묘연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것은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이 모여 교회의 이상을 꿈꾸는 허황된 모습인 것이다


주님은 요한복음 13:34 ~35 에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 하셨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사랑이 먼저가 아니라  "주님이 나를 어땋게 사랑하시는지 "
분명한 사랑의 경험이 먼저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셔서 구원에 이르게 하셨는지
그리고 지금도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앞으로도 영원히 변치 않실 주님의 사랑에대한 분명한 경험과 고백이 없이
서로 사랑은 흉내도 낼수 없는 헛된 망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그룹으로 모여서 밥도 먹고 따뜻한 위로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는일이 아주 중요하긴 하지만
주님의 복음 앞에서 회개한 사실이 없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실이 없다면 서로 사랑하고 축제하는
교회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우선되지 아니하고 아무리 간절히 바라도 되지 않으며
할수도 없고 이를수도 없는  교회 공동체의 헛된 꿈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속에 모여는 있어도 고독하다
나의 허물과 약점이 들어나면 무시당하고 버림 당할까 두려워 자신의 아픔과 고민을 털어 놓지도 못한다
특히 자신이 반복해서 짓고 있는 죄에대해  갈등하고 고민하면서도 지체들 앞에서 토설하지 못한다
지체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자신의 의견과 뜻은 피력하지만 함께 울어주고 함께 기도해주며
그에게 정말 필요한것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임을 말하지 못한다
아니 정확하고 분명한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
주님의 생영으로 거듭난 사실도 그 생명안에서의  하나님과의 교제와 만남이 없는 사람들이
소그룹의 리더도하고 모임에서 한 수 가르치기도 한다


결국은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임을 통해 비 정상적인 교회성장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즉 올바른 성장이 아닌 쌀찐 교회를 꿈꾸는 비만으로 뒤뚱거리는 교회의 방향으로 가고 마는 것이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다
복음의 기초
생명의 기초
교제의 기초
나눔의 기초
기초가  섵부르면 그위에 세우려는 집은 모래위에 세우는 집과 같다


이세상에서 제일 힘든것이 "관계" 다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 도 쉽지 않고 지체들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
정말 하나님의 성령이 지배하지 않는한 교회 공동체는 "피상적인 관계" 만 있을 뿐이다


진실한 사랑의 관계를 위해 우리는 끝임 없이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날마다 경험해야하며
하나님과의 교제가 더 분명해지고 선명해져야 한다
그 교제를 통해 성령의 다스림과 인도하심이 우리(교회 공동체) 가운데 구체적으로 일어나기 까지
성경적인 교회  공동체의  참된 회복을 위해 수없이 많은 날들을 고민하고 갈등하며  지체들과
비비고 뭉게며  인간의 사악한 실체도 나와 너 안에서 더 분명히 보게 되었고
독불 장군식의 저혼자 잘하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너와 나의 모습도 보았다
교회 공동체를 위해 목숨을 걸고 함께갈것 처럼 말하긴 했어도 결정적 순간에 자기의 야망을 따라
자기의 뜻을 좆아서 아니면 남편과 아내에게 이끌려서 교회 공동체를 칼로 물베듯 등지고 떠나는 사람들도
수도 없이 경험하며 "관계" 가 얼마나 어려운 현실인가를 경험했다
진실을 말하면서 감추어진 거짓된 마음과 이중적인 마음으로 지체들속에 숨어 살다가
그 실체가 들어나 작은 공동체와 교회가 무너져 내리는 경험도 했다
진실로 주님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위해 함께 죽고 함께 살 사람이 이놈인가 저놈인가
십수년을 찾아 헤매며 싸우고 갈등하는 속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겨우 겨우 흉내내고 있다


그러나 포기할수 없는 것은
이땅에 하나님이 지배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교회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 때문이다 
교회 공동체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고  때로는 적당히 얼버무리다
목회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들때도 있었다
그러나 단 한사람 만이라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사도바울을 위해 목이라도 내놓으려 했던 사랑의 관계처럼
그런 관계의 사람이 있다면 목숨을 걸겠다는 마음으로 목회하여 겨우 몇몇 지체들을 건졌다
이런 관계 임에도 자주 하는말이 있다
아직은 모른다 우리 모두 끝까지 가봐야 안다


진실로 사랑하는 가족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정이 파탄이 나도 그 사랑하는 관계는 영원하다
경제적 이유로 뿔뿔이 흩허져도 보고 싶고 그립고 만나고 싶은 마음 간절한 것이 사실 아닌가?
나는 성경적 교회를 꿈꾸지만. .
그 성경적 교회의 실현은 말처럼 쉽지 않은 현실에 부딭히지만
나는 아직도 도전하고 있고 아직도 이꿈은 진행중이다
언젠가 내가 목회를 은퇴하거나 이땅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떠났을때도
나의 영적 자녀들이 이꿈을 향해 또 달려가 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시대는 변하고 사람은 변해도 진리는 영원하다
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마음도 영원 하심을 느끼며 송구하고 죄송하고
그저 부끄럽기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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