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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오인애선교사(프랑스텐트메이커)
2016.04.17 16:55

뮤지컬 '죽임 당하신 어린양' 후기 (3월 28일 ~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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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장 12절~13절)

 

4년전에 저희 교회 청년들을 뮤지컬 '죽임 당하신 어린양'을 통해 세워지고 성장해서 오늘날은 각자 제자리에서 청년 리더들로 잘 섬기고 있습니다. 갑자기 새로운 성도들이 많아지면서 5개월도 안되는 사이에 3명 남짓했던 청소년들이 14명 가까이 되어, 처음에 이탈리아로 계획 되었던 뮤지컬을 프랑스에서 하기로 한국의 액츠뮤지컬팀 이야기가 오고 가던 끝에 올해 유월절 방학을 이용해서 저희 교회 청년 14명과 가까운 지역 교회 스와쏭과 와브랑에서 3명의 청년들이 그리고 선교 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인 자매 2명 이렇게 총 19명의 청년들이 모여 일주일간 북불의 한 기도의 집에서 뮤지컬 연습과 함께 교제와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번과 달리 두번째 진행되었던 뮤지컬은 유난히 아프리카 형제, 자매가 많아 앞으로 우리 청년들과 불어권을 향해 갈 꿈도 꾸었습니다~ 준비하던 기간동안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는 여러번 새로운 포도주를 새부대에 담아야 하는 마음을 주시며 앞의 청년들과 비교하지 않게하셨습니다. 어렸을 때 수년동안 주일학교도 거치고 부모님들이 대부분 크리스천이었던 첫번째 청년들에 비해 이번 청년들은 깨어진 가정에서  온 청년들이 많고, 넌 크리스천 청년들도 있고 또한 예술적인 재능도 앞선 친구들 보다 훨씬 덜 한것 같지만, 주님께서는 주의 아름다운 새 부대이니 신선한 새 포도주는 친히 주시겠다고 하셔서 사실 마음에 더 큰 기대를 하며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액츠 뮤지컬팀은 일주일간 가이드 녹음을 쌩껑땅에서 저희 교회 자매들과 그리고 파리에서는 미켈란젤로 아프리카 형제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저희 부부를 파송하신 C 텐트메이커 대표님과 죽임 당하신 어린양을 리메이크 해주신 형제님께서 자제분들과 함께 오셔서 그 자제분들이 함께 뮤지컬을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교회 청소년들 또래인 자매와 형제를 놓고 계속 기도했던 시간들 가운데 이들 또한 프랑스에서 만난 열방의 청소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아마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또 4년전에 와주셨던 지은선생님과 키르키스탄에서 만났던 선경 간사님 그리고 끊임없이 중보하며 아이들을 돌봐주신 미숙 자매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저희 부부와 같이 프랑스 선교사로서 세잔느에서 섬기시는 신선교사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함께 주님을 위해 일어나는 청년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서로에게 감동이 되었고 앞으로 미래를 더욱 기대하고 꿈꿀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부부, 그동안 현지인 사역만 하다가 액츠 식구들 덕분에 저희 부부의 집은 없었던 고추장, 김, 라면과 밑반찬이 넘치면서 오늘까지도 다 먹지 못하는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 

 

하루 하루 지날수록 웃지못했던 아이들이 웃고, 사랑을 받지 못했던 아이가 사랑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보며 주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했습니다. 앞으로 청년들을 뮤지컬을 가르칠 첫번째 참여했던 자매는 아이들이 말씀을 모르고 규율도 없고 열정도 덜하다며 힘들어 했지만, 매일 아침 계속되었던 선교사님들의 티칭과 저희끼리 나누었던 창세기 말씀을 통해 점점 영이 깨어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비록 리메이크 뮤지컬이어서 진도를 나아가는 것도 어려웠지만 수요일 저녁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콘서트를 통해 아이들을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받는 존재인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고 그 시간 이후 정말 마음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었던 같았습니다. 뮤지컬이 진행되었던 기도의 집에 계신 한국인 선교사님의 도움과  파도팀의 중보 기도로 특별히 마지막날 저녁 복음에 대해서 다시 재정리하며 예수님을 삶의 구주를 영접하는 시간은 무엇이 죄이고 무엇이 그리스도가 하신일인지 아이들에게 명확해지는 시간이 되어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 시간에 7명의 청년이 그리스도를 삶의 구주로 영접하는 시간이 있었고, 특별히 그 어둡던 소피의 얼굴에서 생명의 빛이 빛나는 것을 보는 것은 참 감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있었던 날 저희는 그 장소를 허락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사실 쌩껑땅 시를 통 틀어서 그날 공연이 가능했던 유일했던 장소로 그 곳은 저희 교회가 20여년간 전도해왔고 최근에 3년간 계속 지역센터와 간접 전도를 한 Europe 이라는 이민자가 많이 사는 장소였습니다. 그날 공연이 있기 전 그 장소를 순종함으로 찬양하는 마음으로 감당하며 여리고 성의 견고한 진이 무너질 것을 사모님을 통해서 알려주셨고, 그날 공연을 통해 3년동안 관계를 이어온 지역 센터 담당자 (모슬렘)과 그의 딸이 감동을 받았고, 저희도 꾸준히 전도해온 이블린 할머님을 포함하여 파뉴엘의 이복형, 그리고 성도님들의 가족과 친구들과 얼굴도 모르는 지역 주민들에게  뮤지컬 공연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역이 끝나고 있었던 화요일 기도 모임 가운데 우리 눈에 모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어린 청소년들을 사용하셨고 우리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성령으로 감동을 받은 간증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번 사역을 통해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은 '다양성이 온전히 존중되는 연합'이었습니다. 특별히 창세기 말씀을 묵상하던 중 동물과 식물들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던 하나님, 창조에서 매우 다양하게 지으신 하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흙으로 지어져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은 인간인데 얼마나 그 생김새도 성격도 문화도 언어도 얼마나 다른지 모릅니다. 이번 뮤지컬에는 백인, 흑인, 황인 모든 인종있었고 태어날때 배우는 한 나라의 언어부터 문화, 사고 방식, 서로 다른 세대, 그리고 우리가 받은 교육과 소속된 공동체, 특별히 살아온 다른 가정환경등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한 이유로 이렇게 각지에서 모여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함께 거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다른 모든 색깔들이 온전히 빛을 발할 때의 아름다움을 진정으로 처음으로 본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나의 시각으로 상대를 맞추려고 해서 마음으로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기 보다 비난하고 정죄했는지 모릅니다. 하루는 영적 공격이 매우 심했는데, 하루 종일 성령께서 여러가지 상황과 정황을 통해 우리 각자가 자신의 안경으로 자신의 시각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는지 계속해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은혜로 제 눈에 있던 나의 시각의 비늘이 떨어지면서 부분적으로 아는 나의 시각을 인정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우리의 다름을 인정하는 개인적으로 큰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의 한 어린 자매가 자신은 하나님을 만나려고 그렇게 기도하고 노력해도 안된다며 눈물을 그렁거릴때 저는 저의 경험을 들어가며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하고 충고하고 돌아왔지만,  돌아오면서 제 마음 가운데 풀리지 않은 것 같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비늘이 아이들 방을 올라가는 계단에서 몇 초사이에 다 벗겨지면서 그 자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나의 경험은 나의 경험이고 모든 창조에서 다양하고 유니크하게 창조하신 그 하나님을 신뢰하면 그 자매가 가장 이해할 수 있고 가장 적합한 시간에 만나주실 것을 기대하자고 마음을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지식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삶으로 그리스도를 만나가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온 마음을 다해 형제, 자매를 사랑하려고 하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신실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 신실하신 분이 우리를 찾아오셨고 다 이루셨기 때문에 그 분을 신뢰하는 우리의 마음이 믿음이 되고, 소망이 되었고 그리고 사랑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가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을 바라볼때 그 다양한 색깔들은 아름다운 조화가 되고 생명력이 넘치는 연합이 되는 것을 깨닫습니다. 잠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몇 가지 색깔이 자신의 색깔을 강조해서 다 섞어버리면 나중에는 검은색이 되고 혼돈이 되지만, 몇가지 색깔도 적절하게 섞이면 아름다운 새로운 색깔이 되고, 그 색깔들을 존중하면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것을 강요하면 부자연스러운 부조화가 되지만 상대를 인정하면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이 됨을 보며 이 두가지는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본 그 다양성과 자연스러움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기며 저도 저와 완전히 다른 남편의 다름을 오늘 더 인정해서 오늘 더 조화로운 연합을 살고, 또 더욱 다양한 사람들이 가득한 교회 안에서도 형제, 자매간에 서로 다름을 오늘 더 인정해서 연합안에 친히 일하시는 성령과 함께 살아내기를 마음에 새깁니다. 

 

모든 사역이 끝나고 새로운 포도주로 가득찬 청년들을 바라보며, 또 주님 하실일을 기대하며, 7년전 약속하신 말씀을 새깁니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를 일으키고 이스라엘에 남은 자를 돌아오게 하는일을 매우 쉬운 일이라" 네, 주님께서 하시니까 매우 쉬운 일임을 깨닫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고 마음으로 동행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멀리서 와주신 액츠 뮤지컬팀, 밤낮으로 중보하고 도와주신 파도팀, 또 프랑스에서의 선교사로서의 동일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세잔느의 신선교사님과 파리의 금영숙 작가님 내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약속을 성취하시는 우리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1.  뮤지컬 - 천지 창조 장면 

 

2. 창조의 다양한 색깔로 표현된 아름다움 

 

3. 진지함으로 임하는 아프리칸 청년들 

 

 

4. 뜨거워진 청년들의 주님을 향한 찬양 

 

 

5. 어두웠던 소피 자매의 수줍지만 아름다운 찬양

 

5. 선악과에 이끌린 여자를 연기하는 엘리자베쓰와 우리 청년들 

 

 

6. 계속되는 연습과 진지함 그리고 중보하는 미숙 자매님 

 

 

7. 예배로 주님을 만나는 열방 - 주님안에 한 가족 

 

 

 

 

8. 녹음에 임하는 아프리칸 청년들과 남편 

 

 

9. 공연 중 죽임 당하신 예수님을 어깨에 매고 가는 두 자매- 

일주일간 그렇게 둘이 싸웠는데, 예수님을 매고 가야 하는 장면에서 둘이 꼭 손잡고 발맞추는 것 보며 감동했어요. 

 

 

10. 오랫동안 기도해왔던 장소에서의 공연이 끝나고 기쁨에 넘치는 우리 모두는 주님의 자녀입니다~

 

11. 가자 ~ 불어권으로 쌩껑땅 교회 청년들이여 ^^

 

 

12.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과 저도 간만에 안경을 벗고 햇살을 받으며 ~

 

13. 4년전 그때는 몰랐지요. 우리가 이렇게 될줄은 ... (저는 남편과 결혼하고, 대표님은 저희를 파송하고, 뮤지컬의 문을 연 안레아의 교회에서 저희가 섬길줄은.. )

 

 

14.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는 이제 주님손의 펜으로 아름다운 시가 되어 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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