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교회 청년 두 명의 자매 (Léa 와 Laura) 함께 파리 퐁뇌프 한인 교회에서 매해 여름 방학이 끝나면 있는 여름 성경 학교를 위해 파리로 떠났습니다. 9월 2일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있는 하루 있는 프로그램인데 퐁뇌프 교회 주일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협력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기존에 선생님들이 떠나시고 새로운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사실 얼굴을 아는 분은 두세분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오기 전부터 계속 연합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전날 비록 좀 길었지만 충분한 회의 시간을 통해 여름 성경 학교의 진행시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잘 설명드리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선생님들의 연합과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잘 감당 하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습니다.
올해 주제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예배자" 입니다. 어린이들이 예배시간마다 마음을 다하여 찬양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저희 교회 청년 두 명은 저희와 함께 일주인간 찬양과 율동 그리고 인형극을 (기쁨을 뺏아가는 괴물 - Joy Stealer)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 중 레아는 워낙 한국 문화와 언어를 좋아해서 혼자 습득한 언어 실력으로도 찬양을 금방 익히고 또 주일 학교 선생님들과의 회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로하도 작년에 세례를 받고 최근에 교회에서 6개월동안 Service Civique 이라는 (주 20시간 교회에서 근무하고 정부에서 월급을 주는) 시스템을 통해 교회에서 4월부터 석사를 시작하는 9월 학기 동안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섬기면서 섬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레아와 로하에게 언어와 문화 전혀 다른 선교지의 상황을 파리에 있는 한인 교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체험하게 해 나중에 선교지에 나갈 수 있는 훈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린이 40여명이 참여했고, 처음에 프로그램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 전날 선생님들과 회의 그리고 식사 교제를 통해 서로 연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던 덕분에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중에는 해마다 보는 친구들은 벌써 훌쩍 자라 사춘기가 되려는 어린이들도 있었고 특별히 프랑스에서 태어난 불어권 어린이들은 더욱 훌쩍 큰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불어권 아이들은 설교 내용등에 이해가 쉽지 않지만 몇명의 가족 (언니와 동생)으로 이루어져 큰 언니가 동생에게 설명해주고 어린 동생들은 잘 따라가려고 서로 잘 챙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파견되어 오신 주재원 가족의 자녀들은 몇년이 지나면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떠나시는데 올해는 전에 보았던 주재원의 자녀분들을 볼 수 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특별히 퐁뇌프 교회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셨던 라디오 드라마를 통해 어린이들은 다윗왕이 바지가 벗겨진 줄 도 모르고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춤을 추었던 스토리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그 때의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라는 어린이 찬양이 너무 은혜가 되어서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여름에 수술을 하셔서 몸이 아프셨던 전도사님과 새롭게 총괄을 맡아 주신 주 선생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모든 주일 학교 교사분들께서 잘 섬겨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무엇 보다도 올 한해 새롭게 구성이 된 주일 학교 교사분들과 어린이들이 서로 사랑하며 찬양하는 예배자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특별히 선생님들도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면 어린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배우며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사랑을 먹으며 자랄것입니다. 퐁뇌프 교회의 어린이들과 선생님들께서 사랑과 연합의 마음으로 예수님께서 주인이 되신 예배가 파리땅에서 올려드려지도록 함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저희에게 잠자리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주신 파리 삼일 교회 부목사님 내외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꾼이 모자란 이 프랑스땅에 오신 이 두 분을 통해 맡으신 일이 주님의 은혜로 많은 열매가 맺어지고 가정에도 충만한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