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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8.06.25 23:37

마임이스트 최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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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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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옥한흠목사님이 시무하시던 사랑의 교회에 소속된 문화선교단체인 우물가선교회(대표 최재하목사님)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주로 국내의 여러 지역교회들을 도와 찬양, 워십, 영상, 드라마, 뮤지컬 등의 문화예술작품을 이용한 전도집회 그리고 매주 거리전도에서 마임, 워십, 찬양 등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카페의 우물가 열린 예배를 통해 교회에서 돌아선 많은 영혼들을 만났습니다.
이 후 단체가 선교지로도 사역의 장을 넓히게 되면서 여러 나라를 다니며 언어의 장벽을 깨고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줄 마임을 창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 더 공부가 필요함을 깨닫고 2002년 프랑스 파리에서 마임을 2년간 전공한 후 다시 돌아와 ‘극단 우물가’와 ‘액츠 뮤지컬선교단’에서 배우와 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2013년에 C-Tentmaker(문화선교네트워크)를 통해 파송되어 다시 프랑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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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스토리
프랑스교회와 협력사역
프랑스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소도시 쌩껑땅(Saint Quentin)에서 현지 프랑스교회의 협력 목회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5년간 교회의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고 지금은 젊은 리더십들의 성장을 돕고 중고등부 제자훈련 사역과 함께 지역사회에 복음의 영향력을 주기위한 노력들을 문화예술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청에서 주관하는 지역 페스티벌에 자원봉사자로 교회가 팀을 꾸려 참여함으로써 개신교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개신교는 이단과 동일시 취급, 특히 정부가 예전 가톨릭 국가였던 종교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필요) 이 시간들을 통해 만나게 되는 아이들, 그들의 부모들에게도 전도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법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전도금지. 노방전도금지를 하는 나라입니다). 지역 학교와 문화센터에서 마임 강의를 통해 아이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학부모와 선생님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작은 교회들(서울정도 크기에 교회가 없는 지역도 있음)을 도와 전도의 방법을 전수하고 문화예술팀을 이루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더 멀리는 프랑스 예술가들을 제자훈련을 통해 삶에서 예술 선교사로 살아내도록 하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닫힌 복음의 문을 여는 도구
또한 프랑스는 이혼율이 높고, 미혼모에게 키워진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알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어주고 자신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알릴 수 있는, 그리고 함께 참여하여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사역이 이 문화예술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략 3가지의 문화예술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첫째, 강의사역입니다. 초등학교나 지역문화센타에서 마임강의를 통해 몇 주간 또는 몇 달간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고 꾸준히 접촉하면서 여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낮은 자존감을 높여주고 밝게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부모들과 선생님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마지막 공연에서 복음적 내용의 작품을 공연하고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복음을 전하거나 교회로 초청하는 일이 쉽지 않기에 (대부분 모슬렘) 꾸준한 관계와 접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 선교 및 세미나사역입니다. 직접적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쉽지 않지만 끊임없이 거리전도 사역이 성장하고 있으며 이 일을 도울 수 있는 마임을 개발하고 전수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여러 지역교회를 위해 전도세미나를 개최하고 여러 전도도구들을 교육하는데 특별히 마임은 기술적 강의와 더불어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복음, 가정, 알코올 마약 중독등)에 따라 함께 기도하고 중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탈리아에서 버스를 가지고 전도하는 단체(R.E.M)과 협력관계를 맺어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선교 세미나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동역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앞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정부의 제재로 일반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문들이 많이 닫혀있는 상태입니다. 특별히 기독교 인구가 2% 정도로 거의 복음의 불모지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유럽, 프랑스는 누구보다도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예술은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의 마음을 열수 있는 귀한 도구가 됩니다. 특별히 제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는 아프리카, 동유럽의 가난한 이민자와 모슬렘인들이 많은데 그들의 상처 받고 이방인으로서 힘든 마음을 예술이 어루만져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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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가치와 제안
공감과 수용의 예술의 힘
사실 선교지든 어디든 간에 문화예술은 우리의 삶에 한 부분을 이룹니다. 예술은 사람들의 닫히고 상처 난 마음을 열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외국인으로서 일반시민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습니다. (언어적, 문화 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그 열린 문에서 사람과 사람으로 통하기 시작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복음을 들을 귀가 열리게 됩니다. 저는 제 작품이나 예술적 가치에 집중하기보다 한 사람, 한 영혼에게 집중합니다. 한 번의 공연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동일한 마음을 품을 수 있습니다. 매번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시작은 문화예술이라는 도구로 하지만 결국, 아이들과 마음과 마음이 닿아 얼마나 우리가 자신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하나님의 귀한 창조물인지 깨닫게 해주려 노력합니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친구가 되어있고 밝은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지역사회 활동을 통한 관계형성
이 사역은 빠른 전도의 결과를 낸다든가 직접적인 복음전도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거리 전도 때에는 복음의 내용을 담은 마임공연이나 문화예술요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지역사회활동에서는 관계중심이기에 꾸준함이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인한 영적 성숙이 필요합니다. 결국 그 성품이 한 영혼의 마음을 움직이고 주님을 만나게 되는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문을 열고 닫힌 자기중심적인 사역에서 연합과 관계중심의 사역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현지 지역교회나 현지 선교 팀과 함께하여 직접 전도로 이어지도록 하는 창구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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