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띄우는 6월의 기도편지
프랑스에서 드리는 기도편지2015.07.03 17:15 Edit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장 23절-
청년들의 성장통과 소통을 위한 청년 모임 (7월 3일)
세계에서 가장 처음 시민 혁명이 일어난 프랑스는 이미 민족성안에 혁명의 성향이 많이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교회 안에서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년들로 주로 구성된 찬양 팀 안에서도 찬양 리더에게 순종이 어렵고, 나아가 청년 리더와 목사님께 순종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권위를 인정하고 따르는 문제가 사실상 신앙 생활의 뿌리가 되는 이유는 교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피차 복종하는 사랑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구성된 공동체이고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달 저희 부부가 중앙 아시아로 단기 선교를 다녀온 기간 동안에 교회에서는 프랑스의 CCM 가수의 콘서트가 있었고 어떠한 한 사항에 대해 청년들과 목회자 가정과 간에 소통이 되지 않아 다툼과 분열이 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해 한 달이 지난 오늘까지 서로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마음 안에 있고, 서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통해 얼마나 더 기도가 필요하고 특별히 서로 잘 소통 하는 것이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불소통으로 인한 오해가 오해를 낳고 서로에게 대한 불신을 낳게 됩니다. 이렇게 한마음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연합해서 사역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원수는 더욱 끊임없이 정죄하고 분열하게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정기적인 청년 모임으로는 한 달에 한번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씀을 나누는 시간외에 별도로 모임이 없습니다. 2월에 처음 시도했다가 해외 단기 선교 등으로 잠시 중단이 되었는데, 오는 7월 3일 금요일 저녁에 모든 청년들이 모여 서로 교제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인원이 많아 소그룹으로 나누고 서로에 대해서 더욱 듣고 인정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어서 서로들 마음간에 무너진 것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받아들여지고,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이 확인 되지 않아 서로 분쟁하고 싸우는 우리는 결국 연약함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깨어진 가정에서 자란 청년들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의 문제의 연약함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깨어지고 악순환이 되고 있지만,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은 회복하고 생명을 낳는 역사가 있기에 이렇게 한계에 부딪힌 우리는 결코 실망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어제 기도회 모임에서 교인 모두 손을 잡고 “주님의 사랑”을 부어주시기를 큰소리로 기도하면서, 주님의 사랑이 임하는 교회를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부흥,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한 개혁과 변화
부흥은 무엇일까요? 프랑스의 부흥의 비전을 안고 주님을 따라 이곳에 온지 2년이 지난 지금 조금씩 조금씩 그 뜻이 무엇인지 이제서야 알아 가는 것 같습니다. 부흥은 단순히 교인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만은 아닌 것 같고, 성령의 은사를 받아 치유 등 기적을 일으키는 것만은 아닌 것 같고, 결국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마음 밭을 변화시켜서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죽이고, 끝까지 사랑하는, 사랑의 사역을 성령이 친히 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을 깨닫고 말씀을 살아내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침 기도회를 통해 말씀을 1년 넘게 말씀의 꼴을 매일같이 먹고 계신 노년성도님들은 점점 성숙해지고, 지난 2월부터 한 달에 한번 10시간 넘게 창세기 말씀을 나누어 주시는 선교사님을 통해 청년들이 주님 안에서 정체성을 찾아나가고 있고, 주일 학교도 어린이들이 직접 말씀을 접하며 더욱 예수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날 쌩껑땅 교회는 성경적 지식을 쌓기 위해 말씀을 보는 것이 아닌 살아 있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그 인격체가 우리 안에 들어와 충만이 거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나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믿음으로 받고, 또한 남을 사랑하기 위해선 우리의 노력이 아닌 그리스도로부터 사랑을 믿음으로 구하고 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질적으로 이룬다면 그 것은 그 자체로 부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최근 더욱 쌩껑땅 교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인간의 사랑의 한계를 주님께 고백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부어 달라고 기도하고 점점 변화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비록 우리의 한계로 인해 깨어졌고 앞으로도 깨어질 것이지만,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점점 성장하고 그 사랑을 점점 이루어 가면서 연약함안에서 강함이 흘러나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 사랑 안으로 들어가는 방향을 정하고 나니 우리의 마음 안에 전에는 없었던 개혁과 혁명이 일어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두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소통을 멈추고, 형제 자매간의 소통을 멈추어서 성장 자체를 멈추는 것을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내 한계를 주님께 매번 가져가야 하는 것과 형제, 자매간에 용서 되지 않는 일도 용서하는 소통을 택하면 그 그리스도의 사랑 앞으로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개혁이고 변화입니다. 그리스도의 승리의 십자가가 쌩껑땅 교회의 정체성이 되고 그리스도의 사랑안에 모든 성도님들이 충만히 열매 맺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쌩껑땅 교회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교회들이, 한국의 교회들이, 세계의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말씀으로 기도로 변화되는 삶을, 부흥을 체험하며 살아가도록 모두 함께 기도해주세요.
쌩껑땅과 파리 전도 행사 (7월 15일 – 18일, 21일-24일)
15일과 16일은 시청에서, 17일은 지역문화센터와 함께 모슬렘지역 놀이학습공연, 18일은 카페 콘서트가 있는데, 약 2주가 남은 전도행사는 분열된 마음으로 준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실 기도에 더욱 마음을 모아 연합과 회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파리 한인 교회인 퐁뇌프 교회 청년 5명과 파리 삼일 교회에서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고, 북불의 한 도시 Soisson 한 목사님이 청년 3명과 함께 참관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에서 구하기 어려운 부채도 한국에서 잘 주문이 되어 받게 되었고, 한복 또한 시애틀 형제 교회의 지체들께서 지원해 주셨고, 풍선도 모로코 한인교회 목사님께서 300개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또 지역 센터에서 있을 인형극은 치킨 마스크라는 동화책을 통해 “너는 소중해” 라는 테마로 준비 중인데, 저희 부부가 초보라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최선을 다해 제작과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임은 이미 여러 차례 전도행사와 단기 선교로 단련이 되어 큰 어려움 없이 준비가 될 것이고, 아이들을 위한 물풍선 던지기와 포토존, 다양한 학습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연합하지 않으면 기름 부으심이 없을 것이고 열매가 없는 일만하는 사역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분열된 청년들을 위해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서 서로 연합함을 다시 회복하고 특별히 모든 활동들에서 서로 마음을 모아 함께 예배해서 요한복음 4장 23절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찾으시는 교회와 청년이 되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시의 어린아이들과의 컨택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연 초에 보여주셨던 작은 물고기가 가득 찬 그물의 비전을 기억하며, 4일 동안 오후에 있는 외부 활동 이외에도 어린이들과 접촉점을 찾고 또 전도 팀과 함께 어떻게 전도를 할지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쌩껑땅에 이어서 파리에서도 21일부터 24일까지 교회의 청년들과 함께 퐁피두 센터와 에펠탑 광장에서 예수전도단팀과 함께 문화 예술을 통한 전도와 성경을 나누어 주고, 함께 기도하는 단기 사역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 함께 예배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함으로 열매 맺는 성도와 교회의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무엇보다 “무엇을 함”으로 주를 찾는 것이 아니라 “주안에 거함”으로 삶이 변화되고, 내가 사는 지역이 변화되는 성령의 역사가 있도록 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
프랑스 쌩껑땅에서
2015년 7월 1일
최병길, 오인애 드림
기도제목
교회 예배의 부흥이 끊임없이 일어나도록
교회의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이 땅의 가정이 회복되도록
교회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고 각자의 소명을 찾을 수 있도록
부부가 하나되어 더욱 하나님 앞에 정결한 신부로 세워지고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저희 사역을 위해서 기도뿐 아니라 물질로 후원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세워지도록.
주일 학교의 어린이들이 말씀을 쉽게 접하고 예수님을 알아가도록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로 세워지고 성숙한 신앙으로 인도되도록
새롭게 교회에 나오는 청년들이 잘 정착하고 주님을 만나 거듭나도록
난임을 이기고 저희 부부에게 2세가 허락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