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보내는 2019년 5월의 기도편지

 

프랑스에서 보내는 20195월의 기도편지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

 

(하박국 3 : 2)

 

 

 

1.    최병길 선교사 아버님 소천 한국 방문 (316- 322)

 

 

 

최병길 선교사는 갑작스런 아버님 소천 소식으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의 결정으로 아버님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하였기에 따로 특별히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가족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이 섬기시는 진광교회 목사님의 배려로 교회에서 특별히 장례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위로해주시고 마지막 아버님 가시는 길에 예배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불효한 자녀로 먼 타향에 있다는 핑계로 아버님을 더 챙기지 못했던 아쉬움이 한 편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1월에 치료차 한국에 방문했을 때 마지막으로 뵐 수 있었던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남은 가족들이 주님 붙잡고 든든히 서 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교회 청년 모임

 

 

 

결국 청년 모임을 담당했던 중앙아프리카 청년(비딸)은 목회자의 결정으로 청년 리더십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아쉽지만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있음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기를 조언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을 조기 출산했던 비딸의 아들인 엘리옷은 두 달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머물다 건강하여져서 이제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세 달이라는 시간을 병원을 오가며 아기를 돌보았던 힘든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이 가정 가운데 있기를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한편 아프리카 가봉 출신 부부가 (프랑스와, 바넷사) 프랑스의 한 교회 (뮐루즈) 진행하는 리더십 성경학교 1년 반 과정을 목사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세 자녀를 키우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주의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두 사람의 열정을 멈출 수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형편에 학비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 프랑스에는 신학교도 많지 않을 뿐 더러 학비가 비싸고 그 학비를 교회에서나 개인적으로 후원으로 아니면 한국처럼 전도사사례비를 통해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직장을 다녀서 그 학비를 충당하거나 부모의 도움 없이는 신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턱없이 목회자가 부족하고 사례를 받고 교회 목회를 하거나 정식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는 일이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큰 교회에서 운영하는 리더십 성경학교 과정으로나마 말씀을 가르쳐 크리스천 리더들을 키워내려는 교회들의 베풂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이 학교는 일반 신학교보다 학비도 많이 저렴하고 신학을 하지 못한 프랑스 목회자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3.    목회 30년 눈물로 씨앗을 뿌리다. (질 목사님과 마리안 사모님)

 

 

 

, 마리안 목사님 부부는 올 4월로 목회를 시작한지 3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로 목회자로써 평탄한 삶만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쌩껑땅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많은 교인들과 목사님 가정과 반목이 있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사례비 한 푼 받지 않고 20년 넘게 교회를 섬겼지만 교인들은 목사님과 자신들이 다를 바 없이 교회를 섬기는 사람 이상으로 보지 않았고 영적 권위조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늘 목사님의 목회방향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목회자와 교인들의 연합을 위해 기도했고 이제는 목회자의 영적 권위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중보 하는 귀한 연합이 이루어졌습니다. 평생 한 번도 목사님 가정을 위해 선물 한 번 하지 않던 교인들이 스스로 돈은 모아 사역 30주년 기념예배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교회의 여러 작은 잡음으로 목사님 가정이 많이 지쳐있던 때였는데 이번에 모든 교인들의 격려를 통해 두 분께서 많은 힘을 얻으셨습니다. 프랑스인들답게 독특하게도 오랫동안 기르시던 반려견을 올 해 떠나 보냈는데 교인들이 거금을 드려 새 반려견을 마련해드린 것입니다. 이 일은 저희 가난한 교인들 입장에선 마치 새 승용차를 사 드리는 거나 마찬가지로 큰 선물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회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목회자와 교인들이 서로 격려하며 연합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나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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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흥을 향하여 달려가는 교회 (교회 청년들 암스테르담 전도 컨퍼런스에 참여 )

 

 

 

교회 청년 리더 중 한 명인 미겔과 함께 교회 청년들이 암스테르담 전도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전도에 대한 열정을 품기를 기도했는데 이 번 컨퍼런스를 통해 복음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하는 삶이 모든 교인들 가운데 특별히 프랑스 청년들 가운데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뜸했던 거리전도와 아픈 자들을 방문하여 병 낫기를 기도하는 일들이 팀을 이루어 새롭게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간증으로는 한 자매가 (바넷사) 노트북을 고치러 아랍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렸다가 그에게 간증을 하고 허리가 아프다는 그를 위해 낫기를 위해 기도하였는데 아무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초등학생 아들이 기도하였는데 그의 허리가 완전히 치료가 되었습니다. 기쁘고 놀란 그는 연락처를 주고 받고 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할렐루야!!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프랑스에서 남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일은 사생활의 침해이고 법적인 문제까지 갈 수 있는 일이라 교회마저 전도하는 일에 손을 놓아버리거나 형식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빛이 숨기어 질 수 없듯이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프랑스 땅에서도 곳 곳에 하나님께서는 세워나가고 계십니다.

 

 

6년 전 처음 교회에서 아침기도회를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선 기도 중 교회 바닥에서 물이 솟아나서 교회 문을 넘어 쌩껑땅 도시와 프랑스, 유럽, 아프리카까지 넘치는 그림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물은 교회의 부흥이었고 프랑스의 부흥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나눌 때 교인들은 다 들 거리전도에 부정적이고 결과 없음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렇게 부흥을 위해 기도한 지 6년이 된 올 해 초에 또 한 번 에스겔서 48장 말씀을 통하여 부흥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6년 전 이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만에 해도 교인들이 많이 나가고 교회가 지쳐있었던 때라 아무도 동요하지 않았지만 몇 달 전부터 교회 전체 기도회에서 부흥에 대한 기도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성령님이 일하기 시작하신 듯 합니다. 합심하여 함께 중보 하면 이제는 그저 교인 수가 느는 물리적 차원이 아닌 진정한 영적 부흥이 교회로부터 시작하여 전 프랑스와 유럽에 일어나기를 고대해 봅니다.

 

<부활절 예배 주일학교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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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모가 된다는 것

 

 

 

오인애 선교사는 감사하게도 몸조리를 잘 하여 건강을 잘 회복되었고 딸 최아인은 두 달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해서 몸무게는 4개월 아기의 몸무게를 넘어섰습니다. 주변 아이들보다 몸이 빨리 크는 만큼 이 시기에 쉽게 겪지 않는 성장통을 며칠간 겪어 밤새 울며 보채기도 했습니다. 한밤중에 병원에 가기도 하고 밤새 옆에서 안쓰러워했지만 그 이상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커감에 걱정도 늘지만 더욱 하나님만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더욱 깨닫고 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시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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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인 첫 예배 축복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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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아프리카 청년들 방문 및 축복기도>

 

 

기도 제목:

 

 

 

1.     최병길 선교사의 건강이 많이 호전됨에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계속 원인을 찾아 완전하게 치료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2.     두 부부가 말씀 안에 하나되고 주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주신 2최아인을 부모로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쌩껑땅 교회가 성령충만하고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는  교회, 영적 부흥이 일어나는 교회가 되어 도시를 변화를 시키고 프랑스, 유럽과 불어권 아프리카를 변화 시키는 교회가 되도록.

4.     주일학교의 부흥과 청년모임 안의 리더들의 연합과 말씀과 기도가 우선되도록

   

2019 54, 프랑스 쌩껑땅에서,

 

최병길 & 오인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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