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보내는 12월 기도편지

1.    에바의 장례식 : 오 해피 데이     12월이 되어 2017년을 돌아보며 올해 마지막 기도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쌩껑땅에서 3년의 사역이후 한국에서 3개월의 시간을 갖고 새롭게 돌아와서 이어간 1년의 사역의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올 한 해 동안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인도했는가를 돌아보았습니다. 그것은 ‘한 영혼의 소중함’이었습니다. 구원의 능력이 오직 주님께 있고 저희 인간은 주님 안에서 사랑하며 주님을 전하는 일 밖에 할 수 없음을 깨달으며 많은 눈물을 쏟은 11월을 보냈습니다.   지난번 기도 편지에 기도를 요청 드렸던 에바가 지난 11월 22일 꽃다운 나이 22세에 자는 중 구토물이 기도를 막아 사고로 세상을 떠...

인도 선교 기도편지와 장단기 선교후원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한 날씨에 모두 강건하신지요? 저희는 아내가 돌보던 에바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마음 한켠이 시린 시간들을 보내며 더욱 주님의 뜻을 붙잡고 하루하루 살아야 함을 다짐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이번 글을 올리는 것은 몇 년 전부터 동역하기 시작한 이태리 현지선교팀과 함께 3주간(1.15-2.6) 남인도로 선교를 다녀오기에 기도제목과 함께 특별히 선교후원금을 모집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사실 지금까지 4년 이상 아내와 저는 특별히 기도편지로 써서 따로 선교후원금을 부탁 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제가 결혼 후 선교사로 서원한 후 아내가 직장을 내려놓고 이 곳으로 들어...

에바의 장례식을 마치고

어제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던 오후 에바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평소 에바가 등치가 큰 아이 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아빠를 보니 왜 에바가 그렇게 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빠는 좋은 차를 타고 나타났고 처음부터 끝까지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의 부탁으로 에바의 사진을 정리해서 갑작스럽게 영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평소 찬양을 좋아했던 에바가 목사님딸 안레아가 운영했던 합창단을 하고 싶었지만 병원에 있어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안레아에게 제가 들려주겠다고 녹음을 했던 “ Oh Happy Day “를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불렀던 찬양과 함께 가족과 교회 성도들과 함께 아름다웠던 ...

사고로 밝혀진 안타까운 에바의 죽음

며칠간의 혼란과 슬픔속에서 에바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가족들과의 만남으로 저희 부부는 쉽지 않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에바는 자살이 아닌 구토한 것이 기도를 막아 자는 중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족들은 에바의 죽음의 책임을 전부 교회와 저희 부부에게 돌리고 말씀을 비유로 들며 사랑이 없는 교회라고 비판하여 가족과 접촉하면서 이틀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목사님과 제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이 시간이 정말 이 가족에 있는 흑암이 물러갈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야 하는 시간임을 깨닫고 담대함을 되찾았습니다. 무질서한 삶, 아이가 세명인데 아빠가 셋다 다른 ...

밝혀지지 않은 에바의 사인

어제 밤과 오늘 에바 가족을 만나고 교인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에 들었던 것 처럼 약물 복용으로 인한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내일 모레나 곧 결과가 나오는데 확실한 것은 아직 모른다고 합니다. 약물도 과다로 복용할 만큼의 약이 아니었고 평소 천식도 있어... 정확한 것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엘리자베쓰는 갑작스런 언니의 죽음으로 계속 울기만 하고 6살 막내 레안느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입니다. 엄마도 정상이 아니어서 교인들이 돌아가며 돌보고 있습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한 기도가 정말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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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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