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를 위해 계속 기도해주세요 ㅠㅠ

에바는 4개월전쯤 중보 기도를 요청 했던 세네갈 출신 22살의 자매입니다.  술을 마시고 난후 계속 자살 충동이 있어서 연말부터 정신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퇴원하고 입원하기를 반복하다가 최근에 약 한달정도 쌩껑땅에서 한시간쯤 떨어진 곳에서 치료를 치료를 받다가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퇴원 한지 5일도 되지 않아 술을 마시고 싶어 근처 수퍼에서 동전을 구걸하던 에바는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 준 마약을 먹고 쓰러져 엊그제 다시 정신과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계속 중독으로 인한 생사의 길목에 서있는 에바를 바라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6년째 거동을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일어날 힘을 잃고 저를 붙들고 울고 말았습니다. (지난번에 엄마랑 에바를 방문 하던중 오해로 말다툼이 있었지만 끊임없이 용서의 메세지를 전해서 그 이후에 서로 오해를 풀고 서로 더 견고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섹스와 마약 그리고 술로 인생을 체우고 있는 에바를 바라보노라면 마치 불구덩이에 들어가서 온몸이 데어도 데인지 모른체 멍하니 앉아 있는 죽은 사람같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엄마는 장보는 일, 병원가는 일, 에바의 옷가지를 병원에 전하는 일을 간간히 제게 부탁합니다. 저도 힘이 닿는데 까지 이 가족과 함께 하지만 이 가족을 동행하는 일은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엊그제 에바를 병원에서 만나서 엄마가 더이상 못 버틸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엄마는 몸이 아픈것도 아픈것이지만 14살 엘리자베쓰와 5살 레안느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이제 성인이 된 에바의 계속 되는 병치례가 더이상 감당이 안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에바에게 "너에게 하나님은 누구시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오고 기도했으면서도 이 질문에 자신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엄마의 하나님, 저의 하나님, 남이 이야기 하는 하나님이 아닌 직접 자신의 삶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된다고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없는 마음은 우주만큼 빈 공간이어서 술, 마약, 섹스같은 것으로 절대 체워지지 않는 공간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엄마도 나도 언제까지 너 뒤에서 있지 못한다, 너를 언제나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라고 말한후 병원을 떠나 오면서 죽은 자가 살아나는 부활의 역사가 아니고는 에바가 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에바 엄마는 엘리자베쓰가 이사하자고 계속 요구해서 전에 살던 파리 인근으로 9월이나 10월에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엄마가 에바를 데리고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제 에바는 삶에서도 신앙에서도 홀로서기를 해야 할 시점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 자매가 주님을 만나는 일은 정말 부활의 역사이고 죽은자가 산자가 되는 역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자매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생각이 나실때 마다 중보 기도해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가족과 교회에 충만한 그리스도의 삶의 기쁨과 평안이 그리고 동행하심이 늘 함께 하시기 기도합니다. 

 

 

 

 

 

 

 

Leave Comments


오늘:
0
어제:
0
전체:
12,288


BLOG main image
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최근 글

()

최근 댓글

최근 엮인글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