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22살 꽃다운 나이 에바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 나이로 22살의 세네갈 출신 프랑스인 에바가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고 가족과 우리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녁 6시쯤 교회 청년 비탈로 부터 받은 비보로 인해 저희 부부도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엄마가 장을 보러간 사이 약을 다량으로 복용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람답게 사는 모습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에바로 인해 다시 한번 죽음을 생각합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통 받았을 에바가 불쌍합니다.

 

남편의 마음 가운데는 에바가 하나님 품에 안겼다고 마음을 주신다고 합니다. 올 한해 수십차례 병원을 오고가며 만났던 에바가 더이상 세상에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어리 벙벙하지만, 에바 마음가운데 계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이 슬픔을 이기고자 합니다. 구원의 문제에서 우리 사람은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삶도 죽음도 우리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며 그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시간이 왔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중보자들께 남은 에바의 가족들을 위한 기도와 그 가족들을 돌보는 교회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특별히 이 일로 교회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 보다 더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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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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