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따뉴 리더쉽 수련회를 마치고 (8월 15일~20일)

무더운 더운 여름,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시는 동역자분들 모두 건강하시지요? 저희 부부는 지난주간 프랑스 북서쪽 목사님 가정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브르따뉴지역에서 청년 리더쉽들 (그들의 몇몇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북불의 선교사님과 한 자매, 그리고 제 동생 이렇게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한국과 달리 프랑스는 여름 방항이 지나면 다른 한해의 학기가 시작되어 사실 한해가 마무리 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이 기간동안 서로 더욱 연합하고 에베소서를 읽으며 말씀안에 세워지는 귀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마침 저희가 말씀을 나누는 장소로 이용하는 Paimpol 도시의 교회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갈등이 실질적으로 분열로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 개신교 교회는교회로서는 초반에 세워진 오래된 침례 교회인데, 안타깝게도 교회에 청년과 어린아이들이 없고 중년도 적고 거의 노년만 있는 교회입니다. 새로운 사람도 없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서 오랫동안 갈등이 지속되어 오다가 때마침 분열이 가시화가 되었고, 마침 저희가 가는 전주일에 분열된 한 팀이 집에서 예배를 드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속된 침례 교단에서는 목사님을 보낼수 없어서, 거의 한달에 한번, 두번 정도만 설교를 들을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지만 이 수련회를 인도하시는 북불의 선교사님께서는이 교회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갖지 않고 평소 하던대로 모두 함께 말씀을 나누고 우리 있는 모습 그대로 연합하고 예배하면서 이 교회를 주님께서 친히 변화시키시기를 기대하자고 하셨습니다.

 

월요일 아침 에베소서를 나누는 시간 목마르고 지친 Paimpol 교회의 열댓명의 성도들이 교회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는 지난 1월에 왔을때 함께 교제했던 예배하는 부부가 있었는데, 사실 그 부부가 주일에 예배를 집에서 드렸던 것입니다. 이날 아침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우리는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목소리를 마음을 모아 찬양을 드리면서 닫힌 마음의 문들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북불의 선교사님께서는 영과 혼을 쪼개는 진리의 말씀으로 각자 성도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셨고, 그 예배가 우리에게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 쌩껑땅 교회 청년 리더쉽 리트릿이었지만, 그날 예배를 통해 Paimpol 교회의 성도들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이탈리아에서 결혼을 했었던 목사님의 딸의 결혼식을 함께 하시지 못하셨던 목사님의 노부모님과 친지들이 함께 했던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시간에 모여서 우리는 함께 예배하였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말씀에서 오는 안식 그리고 강건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한 것 이상으로 함께 온 청년들은 적지 않게 영적 공격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척추와 연결되어 목이 심하게 아팠던 친구, 바닷가에서 가방을 잃어 버려 시험당했던 친구, 리더쉽 수련회인데 이복 누나 가족을 데려와서 정작 본인은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중간에 누나와의 다툼으로 힘든 시간이 있기도 했던 친구, 그리고 이사가기로 다 결정된 집이 갑자기 취소가 되고, 막내딸이 욕조에서 넘어져 응급실로 가야 했던 함께 참여했던 한 엄마등...  결국 함께 중보하며 그 시간들을 함께 이겨나갔습니다.

 

한주가 그렇게 금세 지나가고 마지막날 저녁 찬양 예배에서 죽었던 것 같았던 Paimpol 교회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수년전 쌩껑땅 교회 또한 교단 리더의 스캔들과  교단 특유의 율법적이고 폐쇠적이었던 것을 정리하고 나오면서 교회를 닫아야 겠다고 생각하며 절망하며 울었던 힘든 시간에 북불 선교사님을 만났고, 한국의 액츠 뮤지컬팀과 함께 '죽임 당하신 어린양'을 통해 은혜를 얻고 전환점을 지나 오늘날의 모습이어서 인지, 이 브르따뉴의 지역 교회와 짧지만 함께  마음을 나누며, 오늘과는 다른 전화점을 위해 마음을 모아 선포 기도와 중보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찬양을 했던 기도회에서 분열 되었던 형제, 자매들이 뜨겁게 앉고 함께 기도하며, ,Paimpol 교회는 교회에 약속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기로 하고 툴툴 털고 일어 날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예배시간 이후에 오후에는 브르따뉴 지역들을 방문하며 교제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한해동안 사역들로 바빠서 깊게 교제할 시간이 없었던 청년 리더쉽들과 북불의 선교사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함께 배도 타고 근처 섬도 방문하기도 하고, 장화신고 갯벌에서 맛조개도 잡고, 해변가에서 수영도 하고 함께 먹고 마시며 서로를 더욱 알아가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시간들이 또 쌓여갔습니다. 그리스도안에 한 가족, 그저 이 땅에서 잠깐의 시간을 함께 하는 가족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나라에서부터 천국까지 영생을 함께 할 진짜 가족, 서로의 부족을 덮고 존재 자체를 인정해가며 연합하며 그리스도의 몸으로 함께 성장해가는 축복을 함께 누리는 것이 한 아버지를 둔 자녀들의 몫일것입니다. 

 

이제 이번주 토요일 27일 파리 퐁뇌프 한인 교회에서 어린이 성경학교를 마치면 한국을 가기전에 사역이 모두 마무리가 됩니다. 이번주중에 함께 가는 청소년자매 둘과 함께 에베소서 6장 10절~20절 전신갑주 말씀을 나누고 먼저 우리가 전신갑주를 입고 이기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이 말씀의 씨앗이 잘 심겨지고, 함께 하시는 교사분들의 마음이 새롭게 되어지길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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