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집으로 돌아오다!
벤자민이 신경이 쇠약한 어머니 카트린과 다툼 이후로 노숙자 생활을 한지 거의 2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벤자민은 그동안 특별히 교회를 나오지 못했고, 형이 세례받는 주에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벤자민이 생활하는 노숙자 센터는 알콜중독자부터 마약하는 사람들등 크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아 모두가 걱정을 했습니다. 처음 센터에 들어가서 "용접 기술 훈련" 도 등록하고 아파트도 따로 지원가능한 사회 보장 시스템을 통해 함께 준비했지만, 곧 얼마 되지 않아 펑크 머리를 녹색으로 염색하고, 전화하면 늘 술이 취해 있는 모습이어서 늘 안타까웠습니다. 지난주 부활절 방학이 있을때 릴에서 공부하는 사라가 와서 함...
은혜와 빛과 요한복음 1장을 시작하다 ~
지난 12월 성탄절 성극을 통해 만나게 된 아프리카 소녀들 은혜와 빛과의 한국어 수업은 물이 흘러가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혜는 거의 매주 수요일 빠지지 않고 수업을 받고 있어서 그간 실력이 많이 향상이 되었고, 빛은 수능을 보아야 해서 올 수 있을때 마다 오는데 오늘은 빛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함께 한국 음식을 먹기로 해서 다 함께 모였습니다. 보쌈, 만두, 떡볶이를 해서 먹었는데, 아프리카 아이들은 프랑스 아이들 보다 훨씬 매운것을 잘 먹습니다. 떡볶이를 상당히 맵게 했는데 잘먹길래 다음주는 "불닭 볶음면"을 시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채랑 해서 보쌈을 먹었는데 맛있다고 하는 걸 보면 조만간 한국인...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라!
지난 3월 그르노블 목회자 수련회를 다녀온 후 저희 부부는 목회자가 사역할 수 있고 현재 교단에 걸려있는 교회 문제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난 3주전 부터 아침에 교회 앞에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그르노불에 있는 "촛대 교회" 에서는 매일 아침 7시부터 두 시간가량 아침 기도회가 있는 것을 보고 사모님께 아침 기도를 건의 했습니다. 사모님께서는 과거에 6시에 새벽 기도를 했었는데, 청년들이 쌩껑땅이 아닌 근처의 도시인 릴, 아미앙, 랑스로 학교를 다니고 대부분 사람들이 다 일을 하기 때문에 얼마 하지 못하고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사모님께서는 시간대를 변경해서 예를 들면 점심시간 같은 시간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
어제 침례를 받은 토마, 기욤, 가엘 축복합...
어제 교회는 축제 였습니다 ^^ 가끔씩 친구들을 보러 교회를 나오지만 절대 설교 시간에 오지 않고 다 끝나면 오던 토마. 토마는파리의 한 대학에 인류학 석사 과정에 있는 지적인 친구인데,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전시회 때 있었던 요리 아뜰리에에 참가자로 넣을 정도로 넌크리스천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아버지와 함께 3월 초에 있었던 요리 아뜰리에에 참여했었고, 그 전 주 부터 마음을 열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적인 친구여서 그런지 한번 마음을 먹고 예수님을 찾기 시작한 토마는 매주 주일 말씀을 노트해가고, 많은 크리스천 서적을 읽고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주님을 만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토마에게 주님은 매주 그가 고...
청년들의 집회 ZE Rencontre 를 위해 기도해...
올해로 10년째 청년들의 집회를 하고 있는 뮐르즈의 Porte Overte Chrétienne ( 크리스천 열린 교회)로 우리 교회의 청년들이 3일간의 집회를 위해서 이번주 금요일에 떠나게 됩니다. 2012년 4월 '죽임 당하신 어린양' 뮤지컬을 한국의 액츠 뮤지컬 팀과 함께 만들기 바로 전에 교회의 청년들이 ZE Rencontre 집회에서 은혜를 많이 받고 왔었다는 것을 통해 이 집회에 대해서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북불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근접한 벨기에, 스위스, 룩셈부르그에서 15~30세의 청년들만 천 오백명 가량 모인다고 합니다. ZE Rencontre 는 '만남' 이라는 뜻으로 집회를 통해서 청년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 세대가 예수님을 위해 일어나는 세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