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띄우는 7월 기도편지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 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 14장 12절-




쌩껑땅 교회 청년 모임 (7월 3일)



지난 편지에서 기도 부탁 드렸던 청년모임을 20명 남짓한 청년들과 가졌습니다. 네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그룹이름을 짓고 이들에게 생소한 그룹구호도 만들어보며 더욱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서로를 더욱 알아 갈수 있는 여러 가지 주제의 내용을 각 자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또 한 번 지난 번에 문제로 마음이 갈라져있던 친구에게 한 친구가 농담을 걸어서 결국 그 친구가 모임을 뛰쳐나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농담을 했던 친구가 나중에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공동체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아쉽게도 그 친구는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쉽게 남을 다치게 하고 쉽게 공동체를 깨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반대로 청년들 안의 낮은 자존감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계속 저희 청년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무엇보다 청년들이 주님 안에서 견고한 정체성이 확립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쌩껑땅 전도 행사 (7월 15일 – 18일)




15일과 16일은 시청에서, 17일은 지역문화센터와 함께 모슬렘지역 놀이학습공연, 18일은 카페 콘서트가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교회전체가 한마음으로 준비하여 작년보다 더 많은 교인들이 함께 동참하여 준비했습니다. 비록 한동안 분쟁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이번 전도행사는 실망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주님의 은혜를 바라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4일 기간 내내 제일 연세가 많으신 조엘, 프랑스와즈 부부와 이욜렌 할머니께서 식사를 담당하셔서 매 끼니를 정성껏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몇 몇 교인들은 아이들을 위해 풍선으로 동물등을 만드는 것을 열심히 배워서 기간 내내 손이 부르트도록 몇 백개의 풍선을 기쁨으로 아이들에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특별히 감사하게도 파리 한인 교회인 퐁뇌프 교회와 파리 삼일 교회에서 소수의 인원이지만 참석하셔서 끝까지 함께 전도하며 뒤에서 애써 주셨습니다. 특별히 이 번에는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작은 티켓을 나눠주었는데 이 티켓에는 ‘너는 소중해, 너는 멋져, 너는 훌륭해’라는 글이 써져 있어서 모든 게임을 담당한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이 말을 해주면서 격려해주었습니다. 저에게 부채위에 한글로 이름을 써달라고 부탁한 한 어린이에게 ‘너는 소중해’라고 말하니까 저를 멀뚱히 쳐다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한 번도 누군가에게 자신이 소중하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해 당황했던 것이었습니다. 사랑과 격려의 말을 듣는 모든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고마워하는 것을 보면서 이 땅의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 받지 못하고 있는지 안타까우면서도 더 하나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청의 담당자나 지역 센타의 담당자 모두가 저희의 활동에 감명을 받고 계속적으로 함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지역신문에도 두 군데나 저희의 기사들이 실렸습니다. 비록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는 없었지만 크리스천 공동체로서 분명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향기가 이 도시 가운데 영향을 미쳐 나갈 줄을 믿습니다. 



18일 토요일 카페 콘서트에는 작년보다 많은 모슬렘사람들이 초대되어 왔습니다. 작년에는 몇 몇 모슬렘친구들을 초대했지만 결국 교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이유로 오지 못 했는데 올해는 라마단 기간을 마친 축제기간에 기꺼이 어학동기인 알제리 아주머니가 가족들을 데려왔고 또 청년 여러 명이 초대되어 왔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파리에서 미겔의 친구인 꺄림이라는 모슬렘가정에서 개종하여 크리스천이 된 친구가 간증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절묘하게 모슬렘사람들을 보내주셔서 많은 감동을 받게 하셨습니다. 카페타임은 교회의 문을 열고 마임, 댄스, 찬양, 그림등 여러가지 형태로 주님을 자연스럽게 전하며,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또한 이번에는 푸드 뱅크로 도움을 받는 두 가정도 아이들과 함께 오셨고 다음 주일 예배에까지 나오셨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우리가 계획하고 생각하는 이상을 늘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작년 처음으로 시작한 이 여름행사가 이제는 교회 스스로 자립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단계까지 2년만에 발전했다는 사실 또한 감사드릴 일입니다. 청년들이 직접 중보 기도팀을 짜서 하루 전날 그 지역에 가서 기도하기도 하고 전도할 곳을 정하고 전도도 전략적으로 구역을 나누어 집집마다 방문하는 등 이 들의 자원하는 열심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회 전체가 주님 안에 연합하여 한 마음으로 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파리 전도 행사 ( 21일-24일 )


그리고 쌩껑땅에 이어서 파리에서도 21일부터 24일까지 교회의 청년들과 함께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쌩껑땅 전도행사 때 이미 지친 상태에서 쉬지 못하고 와서 첫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9명이나 되는 프랑스청년이 함께 전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격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원래 국제 예수전도단에서 매년 7월에 주최하는 전도행사에 참여하는 것이지만 하루 전도는 저희끼리 전도할 계획을 가지고 와서 퐁피두센터라는 곳에서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의 미흡으로 우여곡절 끝에 늦은 시간에 시작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공연을 보아주고 간증을 들어주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있는 무리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기도를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모두에게 도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후 예수전도단팀에 조인하여 노트르담 근처에서 에펠탑 광장에서도 함께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늘 그렇지만 올 해도 여러 가지 방해들도 있고 장소 사용 허가문제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그 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 한 달은 쉼을 가지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서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기도와 말씀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영과 육이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8월 말에 있을 청년말씀수련회를 통한 청년들의 연합과 회복과 9월에 이번 행사로 연결된 요양원에서 마임을 가르치는 사역을 통해서도 귀한 복음이 전해지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1. 교회 예배의 부흥이 끊임없이 일어나도록

2. 교회의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이 땅의 가정이 회복되도록

3. 교회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고 각자의 소명을 찾을 수 있도록

4. 부부가 하나되어 더욱 하나님 앞에 정결한 신부로 세워지고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5. 저희 사역을 위해서 기도뿐 아니라 물질로 후원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세워지도록.

6. 주일 학교의 어린이들이 말씀을 쉽게 접하고 예수님을 알아가도록

7. 청년들이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와 성령충만의 은혜를 체험하도록

8.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연결된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주님을 만나 거듭나도록

9. 난임을 이기고 저희 부부에게 2세가 허락 되도록














Leave Comments


오늘:
4
어제:
0
전체:
12,316


BLOG main image
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최근 글

()

최근 댓글

최근 엮인글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