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띄우는 시원한 생수같은 8월의 기도편지


계속 되는 8월의 무더위에 성도님들과 가정에 문안 인사 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7월 한달 내내 계속 되어왔던 전도 행사를 모두 잘 마치고 교회 건물 2층 보수 공사를 도우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 한 해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9월을 앞두고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주님과 기도로 더욱 준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 기도회: 우리의 상황에 상관 없는 굳건한 욥의 신앙을 닮아 가는 시간

7월 초 욥기를 시작하고 오늘 23장을 마치며, 그 동안 욥기를 얼마나 정독 하지 않고 쉽게 넘기며 읽었는지 깨닫습니다. 한편의 시처럼 상세하게 표현되어 인간의 극한 고통과 외로움을 넘고 또 주위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의 편견의 정죄를 이기며, 결국 정금처럼 연단되어 나오는 욥의 신앙 고백을 묵상하는 이 시간은 참 귀합니다. 다른 말씀과 달리 욥기가 묵상하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반면에 계속되는 묵상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더욱 확고한 믿음을 붙드는 신앙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지난달부터 교회 근처로 이사와 새로 출석한 페튤라라는 카메룬 출신 변호사인 성도가 함께 참석하고 있고 성령의 임재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의 감사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며, 이 시간이 한 사람의 무너지고 끊겨진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은혜의 시간임을 감사 드립니다. 8월 한 달간 이제 반절 정도 남은 욥기를 묵상하며 이제까지 받은 은혜보다 더 큰 은혜를 사모하며 나아갑니다.


7월의 전도행사들 (지역센터: 7 8~17, 시청광장과 공원 해변가: 7 14, 15)


1. 시청 광장 해변과 공원 해변 전도 사역

2주가 조금 넘는 행사 준비 기간은 청년들이 하나님께 자신의 한계를 내어 드리고 맡기며 연약한 믿음이 더욱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 함께 태권무를 준비하고 처음해 보는 마임등을 준비하며 (구속, 하트, 행복한 가정, 애플트리) 사실 저희 부부가 기대한 건 청년들이 서로 섬기는 것을 배우며, 자신의 한계에도 순종과 연합을 배우며 성장하고 그 가운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청년들과 모이고 준비하는 시간에 우리는 마음 가운데 늘 영적 시험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형제, 자매들끼리 말 한마디에 좌절하고, 분노하기도 했다가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것을 받아들이고 무엇보다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순종으로 나아가야 함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준비 기간을 마치고 13일 저녁 8시쯤 13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해서 쌩껑땅으로 온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 6명과 함께 파리의 삼일 교회의 목사님과 청년 3명이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기 바로 3시간전까지 천둥이 치며 비가 쏟아졌으나, 다행히 하늘이 맑게 개였습니다. 오랜 준비와 기다림으로 만난 한국 청년들과의 만남으로 교회 성도님들은 이제부터 시작될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다 함께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2명씩 나누어 성도님 댁으로 가서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 다 함께 모여 성전 건축을 격려하는 학개를 함께 나누고 그 날의 행사 일정을 나누고 다 함께 연습한 후 점심을 먹고 1시 반 시청 앞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14일을 프랑스 시민혁명 기념일로 국경일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시청 광장에 나와있었습니다. 행사는 시작과 동시에 물 흐르듯 태권무, 마임, 부채춤, 풍선 만들기 및 페이스 페인트등이 진행이 되고 교회 청년들이 모두 참여하여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사랑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진행되는 행사를 모두 지켜보던 목사님 가정과 중년과 노년 성도님들은 하나님께서 열어주시고 인도하시는 이 전도행사로 인해 마음의 큰 위로 받으셨습니다. 카톨릭 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1~3퍼센트의 개신교는 잘 알려진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교등의 이단과 다름없는 이상한 단체일 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잘 못 알려진 것으로 인해 저희 교회 또한 20여년간 지역 사회에서의 편견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전시회를 통해 문화 예술로 복음을 전할 때도 저희 교인들은 20여년간 소속 되었던 교단에서 계속 해오던 전단지 전도에 열매 없음에 많이 회의적인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7월 전도행사도 시청 광장 해변으로 문이 열리고 멀리 미국에서 연합군인 한국인들이 도우러 온다고 할 때도 실감하지 못했는데, 막상 넘치는 은혜로 진행되는 전도 행사를 본 교회의 성도님 들은 마음이 뜨거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직접적으로 예수님을 전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각자 예배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있는 곳에서 그리스도의 임재와 향기가 전해지길 바랬습니다. 이날 지역 사회에서 교회의 문화 단체인 PASS ‘02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단체로 시민들에게 인식 되었습니다. 시청에서는 이 지역 아이들에게 전달된 사랑으로 기존의 다른 단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쁨과 신선함으로 진행된 행사를 내년에도 함께 하자는 의미로  협력단체 체결서에 사인하며 PASS ‘02가 공식적으로 좋은 단체로 인식되며 앞으로 시민들과의 관계가 열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날도 공원 해변에서 은혜 가운데 잘 마쳐졌습니다 ^^ 이틀간의 전도 행사를 통해 특별히 멀리서 연합을 위해 와 준 한국인들을 통해서 프랑스 교인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뜨겁게 해주어 한국인들이 이 땅의 부흥의 불씨 역할을 감당함에 감사 드립니다.   



2. 지역 센터 사역

작년에 이어 지역 센터 사역을 맡은 미겔, 알리씨아 가정은 이번 사역을 맡으며 또 한차례 성장했습니다. 잘 해보려는 열정이 단순히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것을 앞서면서 준비 하는 과정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지역 센터의 10명의 어린이들을 만나 너는 소중하다라는 테마로 서로 경쟁하며,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특별히 마지막 날은 부모님과 형제, 자매 그리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공연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공연 당일날 음향과 조명을 마치고 리허설까지 사실 불가능한 일정이었는데도 많은 분들이 중보해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역 센터 사역에 평소에 교회의 활동에서 제외 되었던 형제, 자매들이 처음으로 적극참여 하며 감당한 것이 의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참여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는 것을 배우고 합력하며 순종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지역센터 담당자인 마메드와의 관계가 더욱 신뢰 관계가 되고 그가 정말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더욱 기도하게 된 점도 감사합니다.

 

3. 카페 콘서트

비록 해변에서의 전도 행사에서는 직접적으로 예수님을 전할 수 없었지만 15일 저녁 교회에서 카페 콘서트로 찬양과 워십, 간증과 마임 그리고 해변에서 만난 사람들과 주위 친구들과 이웃들을 초대한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변가에서 만난 스페인 가족을 더불어 약 10~15명 가량 새로운 사람들이 좋은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살아계시고 오늘도 나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나누는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카페 콘서트때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한 청년이 나누어 준 신앙 간증과 마약과 알코올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이제는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는 기욤의 간증은 그 또래의 청년들에게 그대로 감동이 되어 전달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카페 콘서트 그 이후로 오세안느라는 이제 20살이 되지 않은 청년이 매주 교회를 나오고 있어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것을 고백합니다. 오세안느를 주님께서 동행하시고 인도하셔서 기욤처럼 놀랍게 변화시키시기를 기대해봅니다.


7월 파리 전도 축제 (예수전도단: 7 22~25)

7월 쌩껑땅에서의 전도 행사를 위해 훈련 시켰던 청년들 중 준비되고 단련된 3명을 데리고 해마다 파리에서 전 세계의 청년들이 와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 축제를 위해 떠났습니다. 리옹 예수전도단팀을 제외하고 현지 교회에서 프랑스 청년들로 전도행사를 참여하는 것은 저희 교회 청년들이 전부였을 정도로 프랑스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에펠탑 앞 광장이 허가가 나지 않아서 2주의 기간 중 1주는 차이나 타운이 있는 Belleville 에서 했고 나머지 1주는 다행히 트로카데오 광장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 예술로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살아있는 간증과 다양한 언어로 준비된 성경을 나누어 주며 귀한 사역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 청년들 또한 사역들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시간이 되어 감사하고, 이 곳에서 귀한 동역과 만남에 감사하며 내년에 더욱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7월의 모든 사역들도 중보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성도님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기에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내드리며, 또한 이 모든 일을 주관 하시는 우리 주께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프랑스 생껑땅에서

2014 8 5

최병길, 오인애 드림

기도제목

 

  1. 교회 예배의 부흥이 끊임없이 일어나도록.

  2. 교회의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이 땅의 가정이 회복되도록

  3. 교회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고 각자의 소명을 찾을 수 있도록

  4. 부부가 하나되어 더욱 하나님 앞에 정결한 신부로 세워지고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5. 저희 사역을 위해서 기도뿐 아니라 물질로 후원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세워지도록.

  6. 새롭게 시작된 아침 말씀 기도회가 부흥의 도화선이 되도록

  7.  8 30~31일 파리 한인 교회에서의 30명의 어린이 캠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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