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때 방문했던 마리크리스틴이 교회로 찾아 오셨다!

아침 기도회의 승낙에 대한 감동이 끝날쯤 남편은 갑자기 저에게 오른편 끝쪽에 앉아 계시는 아주머님이 혹시 전시회에 오셨던 분이 아니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획 돌아 보았는데 그 분은 서예 아뜰리에에 참여하셨던 마리 크리스틴이었습니다. 원래는 5명이 사전 등록했는데 베르니사쥬때 감동 받으시고 다음날 서예 아뜰리에 오셔서 계속 옆에 서계셔서 세잔느에 계신 심선교사님께서 이 분께 자리를 양보하셔서 참여하시게 되었던 분이라 이름과 연락처를 잘 기록해 놓았던 분이었습니다. 성함이 가물가물했는데 긴급히 메일을 뒤져 성함이 마리 크리스틴임을 확인하고 얼른 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 분은 "삶"이 필요한 하나님이 보내신 영혼임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보고 왜 이 아무 것도 없는 이 조그마한 도시 쌩껑땅에 왔느냐며 그 때 그 전시회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마음과 정성을 다해 준비한 전시회임을 느꼈고 자신은 너무 감동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남불에서 사셨다는데 6년전 부터 그림을 그리시지 않는다고 하시며 남편과의 사별과 자녀들이 이사를 가면서 자신은 혼자가 되었고 그 이후로 한번도 그림에 손을 대지 않았는데 그 날 처음 금영숙 작가님과 함께 한 아뜰리에가 너무 좋았고 너무 집중하고 열심히 해서 그날 집에 가서 완전 골아 떨여졌다며 몇번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왜 쌩껑땅에 오게 됐는지 물어 보시길래, 교회까지 오신 분이라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습니다. 처음 뮤지컬 죽임 당하신 어린양을 통해 남편과 교회 청년들이 처음 만나게 되었고 저는 통역했는데 남편과 결혼해서 직장을 버리고 쌩껑땅에 왔다고. 그리고 그 분께 물어 보았습니다. " 당신은 하나님을 믿습니까?" 마리크리스틴은 어떤것은 믿고 어떤것은 못믿고 그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쌩껑땅으로 하나님이 인도해주셔서 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진심으로 그 말을 받아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병원과 지역 센터와 도서관에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마임을 가르쳐 주는 일을 할 계획이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대화를 마쳤습니다. 


어떻게 오셨을까 생각해봤는데 저희가 PASS 02 주소가 있는 작은 전단지를 보고 찾아오셨거나 우리를 찾기 위해 일부로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 오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작은 전단지를 준 기억도 없고 인터넷을 잘 안하신다는 분인데 어떻게 알고 찾아 오셨지???  아... 주님이 하시는 일은 우리는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이 도시가운데 부흥이 있으라 외치던 기도가 생각이나며 이렇게 이 한사람을 감동시키시고 교회까지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성령의 일하심에 또 한번 이 번주 마리 크리스틴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해야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다음주에 지난번에 찍었던 사진을 건내드리겠다고 다음주에 교회에서 뵙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장로이신 조엘의 친구 다니엘 할아버지도 서예 아뜰리에에 참여하셨는데 그 한국인들 또 만나고 싶다고 하셨다는데 저희는 기도하면서 이 다니엘 할아버지가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나님께 또 기도의 한 주로 이 두 영혼을 의뢰하며, 저희와 함께 전시회때 오셨던 분들중 더 많은 분들이 교회로 오실 수 있도록 함께 중보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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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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