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도 4주차에 한 청년이 나타났다... !!

어제 주일에는 목사님 가정 휴가로 큰 아들 줄리앙과 남편이 함께 각각 설교와 모노드라마를 맡았습니다. 일주일 내내 남편은 모노드라마  '죄수' 를 외우고 익혔습니다. 2일 정도는 문장을 이해하고 계속 읽어내려가다가 2일 정도는 반복해서 외우고 마지막 2일은 공원과 집에서 수십번을 반복해가며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죄수는 어제 예배 가운데 교인들에게 잘 전달이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줄리앙도 말씀을 전하고 자신은 솔로몬의 성전처럼 24시간 찬양이 있는 교회를 꿈꾼다며 나누다가 저희가 몇 주째 아침에 와서 기도하는 것을 교인들에게 나누면서 아침기도가 처음으로 교회에 자연스럽게 공지가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매일 오전 7시부터 약 한시간넘게 한다고 전달했고 별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타도시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직장인이라서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가정주부인 마리로흐와 파스칼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6시 50분경 교회를 가는 언덕길에서 한 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바로 벤자민의 형이자 2주 전에 세례를 받은 기욤이었습니다. 청년 한명이만 보내주시면 된다는 기도의 간절함 가운데 다른 청년들과 달리 가정환경이 어렵고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라지 않아 더욱 말씀이 필요한 기욤이 온다는 소식에 역시 하나님이시다고 감사했습니다. 기욤은 원래 6시에 쌩껑땅에서 아미앙으로 출발하는 차를 타고 일을 하러 가야 하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조경일을 하고 싶은데 지금은 조그마한 회사에서 연수를 하고 있고 원래 대로라면 일을 하러 갈 시간이었는데 회사가 작다보니 큰 회사에서 스케줄링이 잘 안되어 취소가 되면 하루 정도는 일이 없을수 있다고 합니다.  전날 배가 아파서 두 시간 밖에 못 잤다는 기욤은 일이 취소 되자 어제 줄리앙이 공지 했던 '아침 기도'가 생각이 나서 걸어서 40분이 걸리는 거리를 걸어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오늘 로마서 9장을 묵상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로마서중 정수의 말씀 8장을 기욤과 나누기로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욤을 기다렸습니다. 함께 찬양 한 곡을 부르고 기도후 로마서 8장 말씀을 3파트로 나누어 말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묵상하면서 자신에게 특별히 터치하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기욤은 26절 말씀인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를 나누며 자신은 담배와 술에 증독된 엄마와 동생을 위해 중보하고 특별히 크리스천 교육안에 막내 여동생 클로에가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증보기도를 한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구해야 할 지 잘 모른다는 기욤에게 특별히 성령으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니 기도 할때 성령님께 기도를 맡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 교제를 통해 기욤이  베이스 기타로 섬기는 것 이외에도 중보 기도의 은사도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시간이 그저 감사했습니다. 말씀 나눔과 함께 셋이 프랑스와 무너진 가족 그리고 교회와 목회자 가정을 기도했고,  마지막에서 기욤의 가족과 기욤을 위해 기도해주며 아침 기도시간은 은혜롭게 잘 마쳐졌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실 지금 브라질로 가족을 보러 떠난 쳥년 미겔을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잘 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큰 가능성을 지닌  이 친구에게 정말 아침 기도를 통해 저희와 함께 스스로 기도하고 말씀을 보는 매일 매일의 훈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첫번째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청년은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기욤이었습니다. 기욤은 일하지 않는 토요일에 조인 할 수 있으면 조인하고 앞으로 이렇게 펑크나면 조인할 거 같습니다. 저희는 모르지만 말씀이 필요한 청년을 깨우셔서 일을 하러 가기전에 혹은 학교를 가기 전에 잠깐이라도 들릴수 있는 청년들을 위해서 더욱 기도에 박차를 가합니다.  아버지의 자살과 알코올과 담배 증독등 이 가정은 한국에서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특별한 중보가 필요한 가정입니다. 벤자민과 어머니 클로에 그리고 기욤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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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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