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인 두 친구 이야기 ^^

우리 교회에 청년들 이야기입니다. ^^


교회에는  젊은 한 부부가 있는데 프랑스인이라기 보다 자란 환경이 이탈리인입니다. 이 커플에 남편은 M국 민족을 생각하며 울면서 중보할 정도로 그 땅과 그 민족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도 모슬렘 전도를 가장 열심히 하고 작년에는 6개월 동안 모슬렘 관련 전도하는 단체에서 연수도 하며 실질적인 지식도 많이 얻었습니다. 부인은 남편이  M국을 품고 울며 중보하는 것을 알고, 본인은 비록 아직 마음에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없지만, 3주전 남편이 가진 마음을 나누기 위해 남편과 함께  M국 정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중앙아프리카 출신인 아프리칸 친구가 M국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아프리칸 친구가 저희 집에와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M국에서 있었던 일을 간증했습니다.  이 부부가 지난번 M국을  다녀와서 그 곳 크리스천들이 성경이 없이 예배드리는 것을 보고 이번에 그에게 아랍어로 쓰인 신약 성경 20권을 주면서 휴가갈때 가져가라고 했답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체 너무 많은것 아니냐고 하면서 손바닥 만한 신약 성경책들을 조금씩 옷 사이사이에 넣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M국 공항에 도착해서 성경 반입이 금지인줄 몰랐는데 감시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방을 뒤지고 자신이 가져온 성경들을 탁자에 일렬로 놓고 신분증 내놓으라고 하면서 바로 격리를 했다고 합니다. 뭐하는 사람이냐? 왜 성경을 가지고 왔냐는 질문에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가  여기 시내에 있는 성당에서 가져와 달라고 했다고 순간 대답했답니다. 사실 그는  시내에 성당이 있을 지도 모르고 한소리라  그 감시자가 바로 전화를 들고 시내에 있는 성당에 전화를 걸기 시작하자 더 두렵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하필 그 순간 하루 5번씩 알라에게 기도하는 모슬렘 방송이 나오고 사방에서 자신이 알아 들을 수 없는 아랍어를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쌓아 이제껏 겪어 보지못한 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중앙아프리카에서 내전이 있었을 때도 이렇게 무섭지는 않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오줌을 지를 뻔하고 기도를 하는데 말이 안나오고 정말 패닉상태였다고 합니다. 자신은 장가도 못갔는데 젊은 나이에 여기서 감옥을 가는 구나... 왜 자신의 친구가 이렇게 법으로 금지된걸 알면서 말하지 않고 별 문제 없을거라고 하면서 가방에 넣었는지 원망도 되고.. 이제 자신이 의지 할 단 한분은 예수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시각... 저희와 함께 푸드 뱅크 사역을 하던 중이였던 그의 친구는 심각한 얼굴을 하며 걱정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오랫동안 일해야 해서 점심도 같이 먹어야 하는데, 갑자기 금식 기도한다면서 금식을 했었습니다. 그의 말로는 그 시각에 공항에서 그의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이 지금 격리되었고 감옥에 갈것 같다고 보냈답니다. 저희는 그날 왜 그 친구가그렇게 심각한 얼굴하고 금식기도까지 했는지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감독하는 사람들이 그가 고의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그냥 성당에서 가져다 달라고 했다는 그것도 거짓되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해서 그냥 보내라고 했답니다. 그렇게 자신은 죽음에 달하는 공포를 느끼다가 풀려났다고 합니다. 주님이 도우신 거지요 ~


이런 심각한 간증을 듣는 내내 저와 남편 그리고 콩고 출신 형제와  그리고 간증하는 그와함께, 우리 모두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의 친구 때문입니다~ 그의 친구는 분명 성경을 가지고 가는 것이 금지된 것을 알았는데 왜 그에게 이야기 하지 않았는지, 그렇게 위험한 것을 왜 본인이 가져가지 아무 것도 모르고 휴가가는 친구한테 보냈냐고 말입니다.  그의 친구는 그런 친구입니다.  원칙과 법적인거 다 따져서 일하는 프랑스인이 아니라 열정이 넘치는 이태리인이지요.또 의심 받지 않게 3~5권 정도 가져가지 왜 들키게 20개를 넣었는지를 놓고도 저희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많이 보내고 싶은 그의 친구의 열정이 막무가내로 그의 가방에 넣게 한겁니다. 이런 일이 있었어도 두 형제는 둘도 없는 절친이지요. 그리고 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결국 그 성경책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결국 그 성경책들은 그의 친구의 바람대로 자신이 여행중에 만난 M국 크리스천들에게로 잘 전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성경책이 없어서 말씀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처럼 자유롭게 인터넷으로 찾을 수도 없고 성경이 없기에 교회마다 한권씩 나누어서 한 권을 가지고 목사님이 모든 성도 앞에서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두 형제가 얼마나 큰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막무가내로 그에게 성경을 보낸 그의 친구와 아무 것도 모르고 전달하다가 격리되어 공포에 떨었던 그, 둘이 합작해서 아랍어로 된 신약 성경을  M국 교회들에게 전달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짠하고 너무 대견하고 고생했고, 한편으론그의 친구가  너무했으면서도 잘했고, 한편으로는 그가 불쌍하면서도 그의 친구를  통해 큰일에 쓰임 받게 된것이고 ! 여튼 좌충우돌 두 형제의 이야기에 저희는 한바탕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희 부부의 마음속에 있는 두번째 나라인 우리나라 반쪽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 아프리칸 형제가 한번 어려운 시험을 넘었으니 우리 부부와 함께 그 땅에 성경을 가지고 들어가자고 했지요.  옆에 있던 콩고 형제는 인도에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게 인도는 아직 소명이 없는 나라인데 남편은 하나님께서 주신 유업 가운데 인도가 있습니다. 둘은 때가 되면 함께 인도로 떠날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오늘 오후 청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이 청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유업이 정말 궁금합니다. 이 작은 교회에서도 머지않아 불어권으로, 또 열방으로 선교사가 파송될 것이라는 기대가 됩니다. 



Leave Comments


오늘:
0
어제:
4
전체:
12,312


BLOG main image
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최근 글

()

최근 댓글

최근 엮인글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