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변화하고 싶다는 벤자민..

아침에 벤자민이 찾아와 맥도날드로 아침을 먹이러 갔습니다.


신경이 불안정한 어머니와 아들 사이는 사소한 오해와 난폭한 언어사용으로 금이 많이 갔습니다.


펑크 스타일에 말총머리를 하고 귀를 뻥 뚫은 벤자민을 앉혀 놓고, 


너는 이제 19살 성인이고, 너의 창창한 미래가 앞에 있는데 지금처럼 제대로된 교육도 안 받고 


결혼도 안하고 살거냐고 물어 보았더니, 자신도 길바닥에 나 앉아야 하는 이런 삶은 살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둘이 맥도날드에 앉아 엄마에게 쌓였던 오해를 풀어가고 있다가, 


남편이 오페라 수업이 끝나 집으로 돌아와 교회 콩고에서 온 청년 파스칼과 함께 


짜장과 카레를 해서 같이 점심 밥을 먹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밥을 거의 잘 못 먹었다며, 말도 안하고 다 먹어 치우는 벤자민에게 


앞으로도 점심을 올 수 있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직업 교육 신청하러 오후에 간다기에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사모님 말씀으론 벤자민은 정서 불안과 대인 기피 기질이 있어 이제껏 제대로 교육을 마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제 19살인 벤자민이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30세가 되어서는 평생 변하지 못한체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펑크 스타일에 삶은 자신의 미래를 망치고, 또 본인이 지금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벤자민이 대견합니다. 비록 담배와 술에 의존하며 마음의 고통을 풀어내는 벤자민이지만,


얼마전 TV 에서 본 국민영화 레옹을 보고 자기는 절대 마약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마음 밭이 착한 벤자민이지만, 마음에 말할 수 없는 분노와 고통을 가진 지금은 기도가 많이 필요한 아이입니다.



밥은 먹고 다 함께 요한복음 3장을 보았는데, 파스칼을 부르기 잘했습니다.


파스칼이 벤자민 눈 높이에 잘 마추어서 비유를 들어가며, 


믿음으로 거듭나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이 누구인지 질문을 해가며 전달해서


벤자민이 스스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며, 


하나님에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낸 것이 심판이 아닌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스스로 깨달았고, 


함께 모여 손 잡고 벤자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오늘 함께 나눈 말씀을 벤자민이 매번 기억하며 믿음을 키워 나가길 바랍니다.



오늘은 교회 근처 Soisson에서 크리스천 콘서트 Pulse 가 있는 날이어


거의 모든 교회 청년들이 5시에 교회에 모여 다른 교회 청년들과 함께 떠나기로 되어있습니다.


벤자민은 숙소로 7시까지 들어가야 해서 갈 생각을 못했다가 파스칼이 데리고 가서 본인집에 재우겠다고  약속해서


다른 청년들과 함께 크리스천 콘서트에 갈수 있었고, 


콘서트를 마치고 통화를 했는데 녀석의 목소리가 활기가 돌아 감사했습니다.



벤자민이 아무리 세상적으로 봤을때 아무 가치 없어 보여도, 


저희 부부에게는 정말 변화될 주님의 소중한 아들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 아들의 마음이 온전히 치유받고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길모두  함께 중보해주세요.



이제 부터가 시작인 벤자민! 얼마나 걸릴지, 어떻게 변할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아이가 가는 길에 함께 하고 용기를 주고 변화되도록 기도할 겁니다.



힘내라~ 벤자민 !! 


너는 혼자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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