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수업으로 만나는 은혜와 엠마뉴엘 ~
새벽이 오는 소리2014.01.21 04:18 Edit
비가 많이 오던 지난 수요일, 은혜는 엠마뉴엘과 함께 집근처 큰 맥도날드에서 두 번째 수업을 했습니다.
은혜는 '김치' 라는 책을 구입해서 공부할 정도로 열의가 있는데,
남편도 은혜와의 회화 수업이 즐거운 모양입니다.
엠마뉴엘은 저하고 같이 '가나다라 ' 쓰고 있는 것을 배웠습니다.
엠마뉴엘의 한국이름은 아직 까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성은 백키로 시작해서 "백"씨로 정했지만요 ~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아래에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
두 아이는 이민호와 배수지, 박신혜를 매우 좋아한다네요~
이제 13살, 14살된 중학생 아이들과의 교제는 신선합니다!
은혜는 내전이 있는 중앙아프리카에서 어머니를 여의고 프랑스로 온 아이인데,
엄마의 베스트 프렌드가 동생과 자신을 키워주고 있답니다. 그래서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기도 합니다.
똑똑하고 유머러스한 은혜는 1년 지나면 한국사람들 오면 통역도 할 수 있을 수준이 될 것 같아 벌서부터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나중에 가르쳐 줄게 없을까봐요.
엠마뉴엘은 지난 성극때 찬양팀에 있었던 아이인데, 온순하고 한국어를 음악이나 영화로 천천히 배우고 싶어해서 2주에 한번씩 만나려고 합니다.
다음 주 수업에는 그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라면을 집에서 같이 먹으면서 한국 음식등을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두 아이를 향한 저희의 기도는 벌써 시작되었습니다!
은혜는 어머니를 여윈 상처가 아물고 주님안에서 잘 믿음으로 잘 성장하도록,
엠마뉴엘 또한 주님 안에 뿌리 내리는 신앙으로 성장하도록 기도합니다.
두 아이와의 교제가 깊어지면 서로 말씀도 한국어로 불어로 보며,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용기의 지혜의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번주 라면 파티가 무척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