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예배자들: 화요 집회와 금식 기도회 ~

어제 화요 집회에는 주일 예배에 이어 새로운 청년이 10명 가까이 왔습니다. 지난 주일에 처음 온 안세실을 비롯해 주일 예배를 드린 청년들이 화요집회에도 이어지고 그 중 두명은 예배에 오지 않았지만 예배가 끝나고 교회에 들려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이날 교회 청년중 두 명이 어떻게 자신들이 하나님을 만났는지 간증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 도움의 손을 내미셨던 살아있는 고백이 새로운 청년들의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 옵니다. 아마 이번 화요집회는 기존 교인들 만큼 새로운 사람들이 출석한 이례적인 화요집회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금식기도회가 있었습니다. 방학 시즌이 아니어서 많은 참석자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기존 아침 기도회 멤버와 사모님과 함께 시작했는데, 기다린 한 영혼 조니가 나타났습니다. 조니는 잠을 잘 데가 없어 노숙하는 마튜의 동생인데 어제 밤에 비가 오고 추운데서 잔 후 교회로 바로 왔습니다. 조니 함께 로마서를 읽었고 군데 군데 졸린 모습입니다. 사실 로마서는 아침 기도회때 두번씩 묵상한 말씀인데 한 사람이라도 말씀을 모르는 사람이 오면 다시 로마서를 나누기로 했었습니다.  내심 조니가 집중해서 잘 듣길 바랬는데 졸린 모습이어서 속으로 실망도 되었습니다. 아..이날 금식 기도회는 지난번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흘러가지 않고 오전 내내 침체된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감기가 된통 걸리고 남편도 불어가 잘 되지 않아 오전 부터 오후 3시까지 솔직히 인도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너무 기침이 심해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이 혼자 남아 더 힘이 들까봐 끝까지 버텄습니다. 목사님, 사모님도 계셨는데 아마 왜이렇게 인도 못하냐고 생각하셨을 거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남편과 제가 잘 인도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3시에 들어가신 후, 교회 문이 열리면서 어린아이 브라이언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12살 고작된 이 아이는 성극에 참여하는 아이인데 토요일에 찬양 집회 때 은혜 받아 울었고, 그 이후로도 주일 예배에 두 번이나 혼자 나왔어서 주목하고 있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금식 기도회가 있는지 모르고서  40분이나 걸어서 교회에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례는 받았지만 평소에 주일 예배에 오기 힘들어하던 에믈린과 알리씨아의 이복동생 릴루도 왔습니다. 이렇게 다 모였을때 에베소서를 함께 읽었습니다. 특히 이 두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 4장을 읽는 것을 보고 또 말씀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함이 밀려 왔습니다.  릴루는 질문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은데 이 어린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순간은 참 행복한 순간입니다~ 평소 마음에 쓴 뿌리를 가져서 말씀에 은혜를 못 받던 에믈린도 1장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복받은 하나님의 자녀인지 깨달으며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래서 이렇게 힘들었구나... !! 이들이 은혜 받는 모습을 보니 저희는 없던 힘이 절로 났습니다. 함께 하던 아침 기도회 노년의 성도님들도 더불어 힘을 받으시고 앞으로 우리에게 보내실 많은 영혼들을 인지하고 우리부터 준비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마치면서 브라이언에게 성경책을 주었는데, 아직 부모의 동의 없이 행동하면 안되는 어린아이어서 교회 청년 미겔이 교회에 놓고 주일 마다 보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 브라이언이 엄마한테 가서 자기 성경책 꼭 갖고 싶다고 했고 엄마가 허락하며 알리씨아, 미겔 부부와 함께 하나님의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브라이언의 엄마는 이미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한 크리스천이나 지금은 조금 멀어져 신앙 생활을 중단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브라이언의 엄마의 간증과 이 두 부부의 간증이 큰형 조알과 친구 로드리게에게 전해지면서 기도회가 끝나고도 브라이언집에서도 기도하며 은혜의 시간을 이어갔다는 소식을 들으며 큰 힘을 얻습니다. 오늘 은혜 받은 브라이언은 교회에 말씀을 배우는 성경학교가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새로운 예배자들이 일어나고 있고,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실지 모르지만 저희는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목도하는 것만으로 족함을 고백합니다. 오늘 금식 기도에 함께한 새로운 성도 조니, 에블린, 릴루 그리고 브라이언~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 기쁜 소식을 전하길 고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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