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할머님과의 인연

크리스틴 할머님은 쌩껑땅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곳에서 혼자사시는 독거노인이신데 조엘과 프랑스와즈와 함께 여러차례 방문하며 기도해드리곤 하다가 최근에 아미앙과 쌩껑땅 병원에 두차례 입원후에 퇴원하셨던 80세 이상의 노인이십니다. 할머님은 처음에 만났을때는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였지만, 병원에 입원하신 후에 자신을 도우시고 건지신 하나님을 인정하시며 조금씩 그 다쳤던 마음을 예수님께 열어가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병들어 아픈 몸과 곧 죽을 거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할머님에 마음에는 평안이 없었지만 조금씩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시고 또 영생을 약속하심을 들음으로 그 마음에 믿음의 씨앗의 싹이 터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어제 할머님 댁에 도착하니 할머님은 허리를 90도로 구부리신 상태로 우리를 맞아 주셨습니다. 한쪽 손으로 온 몸의 무게를 지탱하려고 하시니 한쪽 팔에 근육에 유난히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함께 대화 후 다함께 할머님의 아픈 허리와 무릎 관절에 손을 얹고 기도하였는데, 할머님께서는 여전히 아프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조엘이 믿음을 갖고 손으로 지탱하지 말고 서보라고 하시며 두 손을 살짝 잡고 거실을 뱅뱅 돌기 시작하셨습니다.  몇 차례 돌더니 할머님께서는 90도로 구부리셨던 것과는 달리 바로 서서 걸으실 수 있었고 훨씬 고통이 나아지셨다 고백하시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거짓말 하는 것 아니라고 이야기 하시며 젊은 시절 폴란드 왈츠를 추셨던 것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남편과 조엘은 믿음을 갖고 계속 기도하면 나을거라고 위로하시며 다음엔 꼭 왈츠를 함께 추자고 말해 다 함께 즐겁게 웃었습니다~



조엘의 부인이신 프랑스와즈는 원래 폴란드 출신이라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님은 폴란드어로 이야기 하셨는데 프랑스에서 태어난 프랑스와즈는 어렸을때 배웠던 폴란드어를 다 잊어 버려 대화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할머님을 통해서 폴란드어로 "무이 코하네"  라는 "사랑하는 이" 을 배웠고 폴란드어에도 불어처럼 여성형, 남성형이 있음도 처음 배웠습니다. 할머님께서는 "무이 코하네 예수" 라며 그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셨습니다.  처음에 할머님을 뵈었을때는 그 마음에 예수님은 없었고 문밖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원래 카톨릭 신자이셔서 마리아에게 기도하고 교황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수개월이 지나는 동안 두 차례 아프신 동안 계속 찾아 뵙고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보면서 할머님의 오늘의 모습은 처음과는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없는 살림이신대도 꼭 뭐라도 주실려고 하십니다. 갈때마다 조미료 두 조각, 소세지 한개, 변비약 한통 (?) - 수많은 처방약들이 많아서 그 중에 하나라도 주시고 싶으신 마음에- 그리고 어제는 본인이 드셔야할 베트남 음식인 "넴"을 주시며 안 가져가면 화낸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외국인이 저희들의 이름도 기억해서 꼭 불러주시는 할머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헤어지는 차 안에서 "무이 코하네"를 외치히며 대문 앞 까지 나오시는 할머님~ 다음에 뵐 땐 더욱 건강하시고 그 마음에 평강이 넘치시길 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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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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