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마튜와 소녀 마틸드

10월에는 이사가 있어서 인터넷도 옮기느라고 글을 많이 올리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한꺼 번에 올립니다. 전기가 아닌 가스여서 난방도 더 잘되고 난방비도 더 싼 집이여서 올해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약 3주전 부터 22살의 청년 마튜와 14살의 마틸드가 매일 아침 예배 후에 9시쯤 교회에 오기 시작했습니다. 마튜는 일을 하던 기업이 파산해서 당분간 실업자이고 얼마전 스포츠 관련 트레이너가 되는 시험을 봤는데 현재는 특별히 활동이 없어서 그런지 아침 예배가 끝나는 시간이 와서 남편과 함께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도 좋아하고 악기에 소질도 있는 마튜는 금새 남편을 따라합니다.  노래도 잘하는 마튜가 은혜를 많이 받아 찬양팀의 차기 기타리스트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틸드는 플로리스트가 되는 과정을 하는 중학교를 쌩껑땅이 아닌 렁 (laon)이라는 도시에서 일주일 학교 다니고 쌩껑땅에서 일주일 보내는데, 학교도 잘 안가고 쌩껑땅에서 연수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아 학년을 잘 마칠지 걱정이 됩니다. 마튜를 따라서 교회에 와서 피아노를 배우는데 기초부터 차근차근 재미있게 잘 배워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은  정서도 매우 불안하고 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도 있는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 자체를 보면 사실 어떤 희망이나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며, 이 친구들이 이렇게 저렇게 변화 되어야지 하는 기대보다는 하루하루 그들이 정말 사랑을 체험하고 그리스도를 알아가도록 기도하며 인도하는 일밖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복잡한 가족사를 가진 마튜의 마음도 하나님께서 만지시기 시작하셨고 그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최근 북불의 기도의 집 기도회에서 그리고 덴마크 신학생들이 왔을때도 은혜를 많이 받은 모습입니다.  교회에서 커피를 맡아 서빙도 하고 찬양 집회때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서빙하기도 하는등 적극적으로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며 교회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정서가 매우 불안하고 괴상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마튜와 마틸드는 아직도 기도가 많이 필요한 지체들입니다.  그저 함께 동반해주고 기도해주고 말씀으로 그들을 세워주고 정말 그들이 그리스도를 알아가도록 함께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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