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팀의 성장통

찬양팀은 목사님의 큰 딸 안레아가 6월말에 덴마크 신학을 1년 마치고 돌아오면서 7월 카페타임 프로젝트도 잘 감당하며 전체적으로 활기를 띄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10월에 있는 전도 행사 준비를 하던 중 안레아와 청년 리더이자 안레아의 큰 오빠인 줄리앙이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며 마찰이 있었습니다. 사실 전도행사 중 찬양집회 PULSE는 줄리앙이 책임자인데 안레아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고자 해서 회의가 쉽지 않았고, 그 날 사모님을 통해 그동안 찬양팀 안에 마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레아가 돌아온 이후로 찬양팀 안에 기존에 있었던 찬양팀 리더인 안레아의 둘째 오빠 티모테와 안레아 이렇게 두 명의 리더가 있게 된 것입니다. 두 사람의 성향이 많이 다르고 안레아는 1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던 지라 그 동안 찬양팀이 티모테와 더불어 얼마나 더 성숙했는지 다 알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안레아도 작년 한해 동안 유럽 전역을 다니며, 찬양 집회를 리드하고 돌아온터라 그동안 더욱 국제적으로 성장한 것을 우리 찬양팀 아이들이 다 이해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찬양팀 안에는거의  같은 나이 또래인 안레아, 아나엘, 에비, 기욤, 조르단, 티모테, 마튜, 파뉴엘 그리고 아직은 어린 로하가 (14살)  있습니다.  문제는 같은 나이 또래의 청년들 가운데 찬양 리더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나 봅니다. 게다가 공백이 있었고 안레아도 성향이 더욱 강해져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청년팀 리더인 줄리앙이 찬양팀 연습때 함께 했는데 잠시 내려놓아서 권위자의 부재 그리고 성향이 극적으로 다른 두 명의 찬양팀 리더자가 공교롭게도 비교도 되었나 봅니다.


북불의 교회중 찬양팀이 있어서 찬양을 드리는 교회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3년 전 처음  찬양팀을 위해 섬겨주었던 선교사님과 찬희자매가 있었기에 우리 교회 찬양팀이 있을 수 있었고, 앞으로  이 북불의 교회들에 찬양의 문을 열 아주 중요한 사명도 지니고 있는 우리 청년들은 이제는 '성숙한 신앙' 앞에 놓여 당분간의 성장통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낼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연합을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고 자신을 낮추어야 하는데 지금은 자신을 높이고 상대를 낮게 보고 상대에 대해 말로서  여러가지 시험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음악이라는 것이 재능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찬양이 지니는 성령의 인도를 쉽사리 잊기도 합니다.  4월부터 7월까지 매일 한 시간씩 일찍 나오고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나던 찬양팀이 20~30분 정도 전에 도착해 기도 없이 맞추어 보다가 서로 마찰이 생기는 상황이고, 재능을 우선시 하다보니 작은 악기를 맡은 사람은 무시되고 있는 듯 합니다.


찬양팀은 이제 청년들이 서로 말씀과 섬김을 통해 성숙한 신앙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꼭 거쳐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각자 힘든 시간임은 확실합니다. 찬양팀 리더자인 안레아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만 아이들을 다 끌어가지 않도록 티모테 또한 청년들 사이에 더욱 성숙한 삶의 모델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고, 직장인으로서 청년들을 맡고 있는 줄리앙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주님께 드려지도록 중보 부탁 드립니다. 또한 청년들도 권위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또 겸손하게 서로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닫도록 중보 부탁 드립니다~


그래도 기도가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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