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국 청년 쏠프라쥬 ^^

지난 7월 파리에 예수전도단 팀과 함께 전도하기 위해 우리 교회 청년들과 함께 전도여행을 떠났을때 만났던 P국 청년 쏠프라쥬를 이번 9월 통역차 갔을때 다시 만났습니다. 이 청년은 P국이 가난하고 실업율이 높아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파리로 와서 에펠탑앞에서 1유로 하는 에펠탑 열쇠고리 및 에펠탑 관광 기념품을 파는 청년입니다. 부모님과 3명의 자매를 위해 26살이라는 나이에 프랑스에 와서 이제 3개월째 살고 있는데, 외국인으로서 파리에서의 삶은 힘들고 외로운 길이었을겁니다. 처음 이 청년을 만났을때 눈 빛에는 어떤 희망도 없었고 어깨는 축 쳐져 있었습니다. 당시  4 복음서를 영어와 불어본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이 청년은 불어는 고사하고 영어도 잘 할 줄 몰라서 책을 전달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를 눈빛과 바디 랭귀지로 위로하고 헤어졌는데, 전도행사 마지막날에 우연히 다시 만났고 그 때 이 청년을 저를 한국인 누나로 남편을 한국인 형님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좋은 에펠탑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가난한 형편에 자신이 가진 가장 좋은 것을 준 쏠플라쥬는 저희 부부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전도행사 마지막날 주신 선물 같았습니다. 그날 다행히 연락처를 받아서 파리에 올때 마다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었습니다.


이번에는 동생과 함께 가서 만났는데, 이 청년이 좋아할 것 같은 레바논식 센드위치를 사갔습니다. 쏠프라쥬와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무척 어려워서 만나는 것도 그리고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서로 소통하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그는 우리를 만나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주었는데 그 안에는 좋은 쥬스 3개와 콜라와 탄산음료 그리고 감자칩과 땅콩이 들어있었습니다. 1유로에 5개하는 열쇠고리를 파는 청년이 무슨 돈이 있다고 저도 직장다닐때 비싸서 가끔 사먹었던 innocent 쥬스와 tropicana 쥬스를 구했는지... 누나이기에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 마음이 전달되어서 너무 감동을 받아 울음 참느라 힘들정도였습니다. 자신이 살 수 있는 것 중에 아무거나 사지 않고 조금사지 않고 한바구니 가장 좋은 것으로 베푸는 청년 쏠프라쥬는 마음 밭이 옥토같은 청년입니다. 그날 에펠탑은 차가운 흙 바람이 불었고, 이런 환경에서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삶을 사는 그를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지기 까지 했습니다.


생일이 언제냐고 물어보았는데 한참이 걸려서 생일이 11월에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청년을 쌩껑땅에 초대하겠다고 하고, 꼭 불어를 시간내어서 배우라고 계속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했습니다.

주위에 인디언 친구들과 흑인 친구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가족이 있는 쏠프라쥬를 바라보았습니다.  마음속에 드는 생각이 이 청년 쏠플라쥬가 주님을 알고 이 지역의 외국인에게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할 주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와 남편은 생각지도 못하게 P국 남동생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의 나라는 97퍼센트가 이슬람교인 나라인데 예수님을 믿는것 자체가 박해의 대상이 되는 나라입니다. 한국에서 지난 7월 쌩껑땅에 와주었던 학순이가 어렵게 그의 나라어로  된 성격책을 구해옵니다. 마음밭이 옥토같은 쏠프라쥬가 말씀의 씨앗으로 그 삶이 주님이 주시는 보호함과 기쁨과 평안이 함께 하고 정말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아는 삶이 되길 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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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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