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낳은 수련회 (8월 24일-28일)

쌩껑땅에서 한시간 조금 넘게 떨어진 북불의 조그마한 한 도시에서 5일간 청년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3년전 처음 '죽임 당하신 어린양' 뮤지컬과 함께 만나게 된 선교사님께서 저희 부부를 포함해 9명의 청년들과 함께 온전히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마련해 주셨고 마치 2년전 웨일즈에서 열방을 향한 찬양을 올려 드렸던 시간처럼 부흥을 맛보는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한달에 한번씩 저희 교회에 오셔서 청년들을 말씀으로 깨우시며 청년들을 말씀과 기도로 세워주시는 저희 모두에게는 사랑하는 이모이십니다 ^^


첫날 각자의 삶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을 증거하며 자신의 삶을 나누는 시간 후 매일 아침에는 야고보서의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불어권에 대한 선교와 비전 (세네갈, 부르키나파소, 프랑스) 를 나누었고, 저녁에는 성경에서의 '결혼'에 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것이 소망이었고, 청년들은 소명과 비전을 찾고 주님을 만나는 것이 소망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강하지만 진리를 말씀하는 야고보서의 말씀은 우리를 깨우고 말씀대로 살기를 강권하였습니다. 진리의 말씀이 청년들에게 들어가니 여기저기에서 회개의 기도가 터져나왔습니다. 특별히 불어권에 대한 선교비전을 나누어주셨을때 하나님의 꿈에 초청이 되어 이미 그 곳에 있는 저희의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남녀가 만나서 한몸이 되는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한 사랑을 반영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임을 나누는 시간은 각자에게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이미 그리스도의 몸이여서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깨닫는 순간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원수에게 속아온 ' 하나님의 꿈'을 다시 되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완전한 연합이 가능하다는 진리의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친히 기도하신 온전하고 완벽한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형제, 자매간에서도의 완전한 연합을 꿈꾸게 하였습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더한 배고픔과 목마름을 느끼며 더욱 힘써 그리스도를 알아가자는 결심을 합니다.


이미 오랫동안 많은 중보자들을 (외국인) 통해 눈물로 이 땅의 죄를 자백하는 기도가 올려졌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프랑스 청년들이 눈물로 이땅과 자신과 자신의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죄를 눈물로 자백하는 기도가 올려졌습니다. 이 땅의 주님께 멀어진 프랑스 민족을 향한 부흥의 간절한 소망의 기도가 올려졌고, 여기저기서 '주님, 제가 여기있습니다'라는 자신을 드리는 기도들이 올려졌습니다. 오랫동안 프랑스를 향헤 기도했던 그 기도들이 '생명'이 되어 나오는 감격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드디어 프랑스 청년들을 말씀으로 낳으셔서 이제는 생명이 태어나는 오랜 기다림의 환희의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귀한 시간들을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맘껏 찬양하고 돌아오는 늦은 시간 갑자기 도로에서 저희의 차량 한대의 엔진과 핸들이 움직이지 않아 도로 한복판에 멈추는 위험 천만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탓던 차량은 이미 쌩껑땅으로 거의 들어왔는데 다함께 맥도날드로 가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제안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그렇게 위험한 상황이어서 저희도 급작스럽게 차량을 돌려 저희의 형제들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차가 가까스로 갓길로 서있긴 했지만 이미 차도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형제는 형광조끼를 입고 우리쪽으로 오는 차량에게 서행하라는 사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황해서 였는지 아직도 자매들은 차 안에 앉아있기에 급하게 내리게 해서 모두 갓길 완전히 안쪽으로 다 대피하고 30미터 앞쪽에 긴급 상황을 알리는 꼬깔콘을 세우고 나니 우리 모두는 밝은 보름달아래 옥수수밭과 무우밭이 있는 이름도 모르는 시골 어느 마을에 서있었습니다. 저희가 한주동안 받은 큰 은혜를 뺏길 수 없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선하심을 찬양하는 기쁨과 감사의 찬양이 올려졌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는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고, 조금지나 견인 차량이 도착해서 무사히 쌩껑땅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청년 두명이 찾아와 그렇게 좋은 말씀을 먹고 마셨기에, 우리 스스로가 말씀을 보고 성장해야 한다며 목청 높여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며 이제 정말 말씀으로 세워진 진리와 사랑의 예배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성령의 사역이 시작됨을 보았습니다. 말씀을 매일 먹으며, 한 벽돌 한 벽돌 쌓아가는 역할은 우리의 역할임을 깨달은 청년들은 이제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생명들이 태어난 쌩껑땅 교회는 이제는청년들이 말씀으로 다른 생명을 낳는 교회가 될것입니다. 이제는 놀라운 일이 시작될것입니다 !!!  사랑으로 수고하고 섬겨주신 이모의 파도팀 감사하고, 또 기도로 함께 해주신 기도의 동역자님들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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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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