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과 순종의 중요성

지난주 CCM 콘서트가 있었던 주에 교회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 기간동안 중앙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단기 선교를 떠나 있었는데, 좋은 콘서트와 좋은 설교자가 와서 은혜를 많이 받을 거라 예상했었는데 분쟁이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놀라웠습니다. 다시 쌩껑땅에 돌아와 성도님들과 그동안 있었던 소식들을 듣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교회에 계속 되는 큰 은혜 가운데 사단 또한 열심히 분열을 하려고 일하고 있음에 더욱 기도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연합하는 곳에 기름부으심이 있고 성령의 일하심이 있음을 우리 모두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차이로 인하여 상대에게 상처 주는 발언을 쉽게 내뱉는 것이 어떻게 성령이 하시는 일이겠습니까? 다름이 아니라 교회에 계속 있어 왔던 두 가지 문제가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시화 되었습니다. 하나는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정에 관한 문제입니다. 교회 안에는 목회자의 권위가 주님의 권위보다 더 높아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 정반대로 목회자의 권위가 인정되지 않고 무시되는 일입니다. 저희 교회는 후자인데 부모세대의 몇 가정으로 시작한 저희 교회는 목회자의 권위를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는 재정으로서 헌금이 거의 없는 프랑스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목회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교회는 성도들의 헌금으로 운영이 되고 투명하게 운영될때 건강하게 많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몇 몇 청년들이 교회에서 하는 콘서트가 3유로 입장료를 받는 것에 반대하며 목회자 가정에 반대해서 콘서트 당일 보이콧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깊게 들여다 보면 무조건 공짜만 바라며 드리는 훈련이 되지 않은 청년들의 미숙함이 콘서트 당일 보이콧으로 표출 된 것이 얼마나 유감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자신들의 어려움이나 의견을 목회자에게 원활하게 소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당을 지어 행동한 것이 사단이 활개 칠 수 있도록 대처한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콘서트가 갑자기 진행이 되면서 진행자가 세세항목이 명확하게 소통이 되지 않은 점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뿌리 깊게 교회 안에 있었던 목회자에게 불순종하는 문제또한 가시화 되었습니다. 청년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가정에게 말씀으로 정죄하고 큰소리로 싸웠다는 소식을 들으며, 얼마나 이 문제가 뿌리 깊은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아침 기도회에는 대부분 노인 성도님들이 나오십니다. 작년만해도 이분들 또한 목회자의 권위에 불순종하거나 대항하기 일쑤였는데 말씀을 꾸준히 먹고 나서 조금씩 성장하셨고, 이제는 맹목적으로 반항하거나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듣고 끝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태도로 변하신것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우리 청년들은 말씀을 먹고 현재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분별하고 끝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에 먼저 순종하며 성령의 일하심을 보아야 할 때입니다. 무엇이 성령의 역사고 무엇이 원수의 가라지인지 분별하고 끝까지 연합하고 끝까지 순종하며 이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 나가길 기도합니다. 함께 이 주제를 놓고 기도하고 중보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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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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