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쌩껑땅과 북불에 뿌려진 순교의 피

이번 이탈리아 단기 선교를 위해 기도하던 중 놀랍고도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년전 결혼후 두달도 채 되지 않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을때 저희 부부 마음 가운데 자리 잡은 도시는 계속 살아왔던 파리가 아닌 이름도 들어 보지 못했던 쌩껑땅이라는 도시였습니다. 쌩껑땅이라는 도시를 조사하면서 파송예배때 소개할때도 인구 6만에 파리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는 것 밖에 몰랐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저희 마음 가운데 이 곳에 와야 했던 이유라고 자리 잡았던 것은 3세기경 로마인 쌩껑땅이란 순교자가 순교의 피를 흘린 곳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우리의 만남이었습니다 ! 3년전 처음 북불의 선교단체 베이스에서 만나게 된 남편, 선교사님, 액츠뮤지컬팀 그리고 저희가 섬기고 있는 쌩껑땅 교회의 만남은 설명할 수 없는 주님이 허락하신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2015년 4월 24일 프랑스 청년들 12명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 근경에 위치한 한 지역 교회의 전도 행사를 도우러 단기 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1세기경 사도 바울의 서신서 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신약의 정수라고 부르는 로마서는 다름 아닌 로마의 교회에 보내어진 서신서입니다. 그러나 로마의 교회들은 1세기부터 4세기초까지 황제들로 인해 열번의 큰 기독교 박해를 겪으며 복음이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는데, 껑땅은 귀족 출신으로 복음을 듣고 지금의 프랑스 민족인 Gaules 민족을 위해 북불 지역인 피가르디 Picardie 로 와서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황제 Maximinus로 단행된 7번째 박해의 영향으로 순교를 하게 됩니다. 이 껑땅이라는 선교사가 활약했던 무대는 다름아닌 Amiens, Laon등 이었다가 당시 Vermand 라고 불렸던 도시에서 숨지는데 그 곳이 이 곳 쌩껑땅이라는 것을 이번 선교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파송때는 몰랐던 사실, 저희 부부의 난임 치료를 하러 가는 병원이 있는 곳이 Amiens, 해마다 남편 체류증 갱신 하러 가는 곳에 Laons,  이 도시들이 다 그가 복음을 전하러 다녔던 사역지입니다.



지난주 저녁에 4명이 모여 이탈리아를 놓고 기도하던 중 갑자기 머리속에 스친 문장은 "3세기경 로마인 쌩껑땅"이었습니다! 그랬지, 로마인 껑땅이 이 곳에서 주님을 위해 복음을 전하다 숨졌지...!! 대단히 큰 교회도 아니고 선교를 했던 아니고 우리 같은 작은 교회가 14명이나 로마 근교로 선교를 보내는 것이 저희는 신기하기만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프랑스도 개신교 1퍼센트고 이탈리는 1퍼센트 미만이기 때문에 일명 도진개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주님께서는 기도 중에 이번 선교 여행은 천국의 보물을 찾는 보물 찾기 될 거라고 알려 주셨고 그 첫번째 보물 찾기에서 찾은 것이 우리가 그곳에 가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한국에도 복음이 들어왔을때 프랑스인들의 순교의 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 선교의 무덤이라는 프랑스에는 그 사랑의 빚을 진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하나님의 부흥의 부르심을 듣고 이 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수십일을 배를 타고 한국이라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러 와서 순교의 피를 뿌렸고 우리는 그들의 순교의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본주의로 인한 복음의 백지화가 된 곳 프랑스에 저희가 와 있는 것은 그때 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일것입니다.마치 하나님께서 그 때 그 껑땅이를 기억하셨고, 지금 어느 곳 보다 기독교 암흑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로 껑땅의 순교의 수혜자였던 북불지역의 그 껑땅이를 기억해서 이름지어진 도시 쌩껑땅안에서도  3개 밖에 없는 복음 교회들중에서 우리 교회 청년들을 보내시는 것은...... 참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놀랍습니다^^ 어떤 비밀이 더 숨겨 있는 걸까요? 그리고 그 비밀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약속하신 프랑스의 부흥, 유럽의 부흥, 열방의 부흥 가운데 어떤 퍼즐일까요? 다음 보물 찾을 생각을 하니까 정말 기대가 되는 이탈리아 단기 선교입니다!!



첫 해외 단기 선교, 기도의 부족, 리더쉽등으로 교회안에 여러가지 갈등이 있는 상황에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또 하나 준비하셨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북불에서 쓰임받으시는 선교사님께서 그의 팀과 함께 오셔서 창세기 6장을 한줄 한줄씩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누어 주시고 뜨겁게 기도가운데 들어가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밤 10시가 넘도록 뜨거운 열기 가운데 이탈리아에 대한 리서치와 더불어 함께 그 땅을 놓고 기도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청년의 반정도는 아마 이탈리아 여행이 더 관심이었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패와 카톨릭의 뿌리깊은 교권과 우상숭배에 대해 빛의 자녀로서 그 땅을 축복하고 선포할 수 있도록 그 마음을 바꾸어 주시고 가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의 파도가 이 곳 쌩껑땅에도 놀랍게 흐르고 있고 우리는 그 첫 파도를 타고 이탈리아로 가겠습니다! 저희 부부가 아이들에게 한알의 밀알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주님의 뜻을 놓치지 않고 꼭 붙들고 가도록 함께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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