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가희와 함께 하는 한국어 수업 ^^

* 프랑스에서 테러가 발생한 이후로는 프랑스 또한 이슬람테러로 인한 박해 국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최근 계속 교회의 형제, 자매의 이름을 이니셜이나 가명을 사용해서 글을 쓰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매주 수요일 중앙 아프리카 출신인 은혜와 함께 계속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은혜가 중학교 마무리하고 고등학교로 가면서 중요한 시험이 있어 한달정도는 수업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카메룬 출신의 15살 여자 아이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계속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첫 수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의 한국어 이름은 본명을 그대로 쓴 승리이고, 이 친구의 친구인 가희는 16살짜리 아이인데 케이팝이 좋아서 혼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가희는 원래 자신의 프랑스 이름에서 조금 변형해서 만들었는데,  자신들의 한국어 이름을 참 좋아합니다 ^^ 이 조그마한 쌩껑땅에서 한국어로 이렇게 관계를 형성하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도구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카메룬 출신의 승리는 저희가 계속 기도해오던 아빠가 없는 가정인데, 기도는 정말 놀라운 것이 그 오빠도 기도로 담배나 마약을 끊고 진지하게 하나님께 돌아오고, 승리도 매일 엄마한테 반항하고 교회를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교회도 더 나오고 눈빛도 더 살아나고 있습니다~ 승리는 신앙이 거이 없다고 보면 되는데 은헤처럼 가끔씩 고민도 함께 나누고 한글로 말씀도 배우고 같이 기도 하면서 조금씩 교제하며 말씀을 심어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친구 가희는 혼자 한국어를 배워서 그런지 벌써 단어도 읽고 "안녕히 가세요"와 "안녕히 계세요"의 차이점도 알고 있네요~~



케이팝이나 드라마, 영화등 한류로 인해 쌩껑땅에 두명밖에 없는 한국어 원어민으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참 쉬운 일입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짧은 기간이지만 가르쳐 보니 배우기 쉬운 언어중에 하나여서 아이들도 어려워서 힘들어 하지 않고 잘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동생이 오는데 오는김에 한국음식을 좀 사오라고 해서 같이 점심을 먹으며 교제하기로 했습니다. 벌서 카카오톡을 만들어서 "가나다라" 녹음해서 보냈고 중요한 시험이 끝나면 은혜랑 빛이랑 같이 카카오톡 방을 만들어서 교제하려고 합니다.  승리와 가희와 함께 시작된 한국어 수업 시즌 2, 잔득 기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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