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잔느 마임 컨서트 (1월 30-31일)

세잔느는 샴페인으로 유명한 지역에 위치한  약 6천명의 인구가 사는 아주 작은 소도시인데 이 곳에 예수전도단 베이스가 있어 세계 각국에서 오는 청년들이 훈련을 받고 있고 이 곳에서 남편과 오래전부터 신뢰로 함께 동역하시는 심선교사님께서 간사로 섬기고 계십니다. 감사하게도 심선교사님께서 차가 없는 저희 부부를 위해 세잔느에서  두시간 조금 넘게 운전하셔서 쌩껑땅에 와주셨습니다. 공연은 금요일인데 저희 부부는 사전 준비를 위해 수요일 오후에 세잔느에 있는 예수전도단 숙소에 짐을 놓고 시립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공연장은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있는 생껑땅에도 없는 좋은 공연장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6개의 마임을 해야 하는 남편은 경험이 없어서인지 마음에 부담이 컸고 이런 공연장에서 사용되는 음향에 맞는 음향 담당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이 없어 제가 하게 되어 저 또한 마음에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틀동안 비와 눈이 오는 추운 날씨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계속 연습하고 조명과 음향을 맞추어 나가며 경험 부족으로 오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공연 당일 학교와 직장일을 마치고 저희 교회 청년들이 예상보다 일찍 8시 20분에 세잔느에 도착했습니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리기 시작하면서 부터 저희 부부는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청년 중 2명의 프랑스 자매들이 영어 워십 댄스 (조쉬 그로반 음악)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런 공연장에서 댄스를 하게 되었다며 매우 들뜬 모습이었지만 긴장으로 인해 배가 아프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맡은 청년도 카메라를 셋팅하고 공연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끝났습니다. 작년 4월 처음 이 곳에서 한국인 성악가과 피아니스트가 공연을 했을때 약 40명의 관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배 정도의 관객이 있었습니다. 심선교사님과 숙만 선교사님께서 세잔느에 시청뿐만아니라 시선이 닿는 곳곳에 고생하시며 포스터를 붙이신 결과입니다. 첫번재 마임과 두번째 마임이 이어지는 사이에는 심선교사님이 운영중이신 카페넷 (KAFE. NET)을 시민들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카페넷은 여러가지 아뜰리에 (요리, 영어, 기타등)으로 시민들과 관계를 형성후 교회로 인도하고 있는 교회와 사회의 다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카페넷을 통해 이미 몇명의 사람들이 교회로 인도되었는데 프랑스에서는 참 큰 성과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카페넷이 세잔느 시민들에게 더 알려지어 그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첫번째 공연 마지막에는 관객들도 참여하는 시간이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했고, 은혜가운데 사람들의 좋은 호응을 얻으며 공연은 잘 마쳐졌습니다. 또 저희 교회 청년들도 좋은 교제를 하고 앞으로 자신들이 일할 이 땅 프랑스를 곳곳이 다니며 경험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전도 관련 통계 자료를 보니 회심한 사람 276명중 노방 전도로 회심한 사람 1명, 반절 이상의 사람이 아는 사람의 권유 그리고 가족들의 권유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자료가 완벽하지 않고,  수치상으로 나타난 1명의 노방 전도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관계 중심의 전도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어서 저희 부부에게는 도움이 되는 자료였습니다. (자료 출처: http://m.cafe.daum.net/vision12/19W/644?q=%ED%9A%8C%EC%8B%AC%EC%9E%90+276%EB%AA%85%EC%A4%91+) 지난 7월 시청과 관계가 형성되고, 지역 센터와 2년째 여름마다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하고, 특별히 작년 12월에 있었던 도서관 사역 그리고 올해 1월의 세잔느 마임 콘서트등을  통해 주님께서 시와 계속 관계를 형성을 허락하시는 것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처음엔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하고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이유로 과연 전도일까라는 점검을 수시로 했지만 기도 가운데 인도받아 하는 일들이어서 늘 은혜를 컸습니다. 그런데 전도 관련 통계 자료는 지속적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것을 나타내어서 저희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에 힘을 얻습니다.  사실 작년에 있었던 여러가지 활동등을 통해 종교라면 거부감이 큰 프랑스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어 어느해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올 수 있었고 아직 회심하지 않았지만 교회에 나오는 청년과 어린이 수가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역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해보니 가장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은 브레이크댄서 청년들입니다. 지난 도서관 사역도 우리 청년들에게도 큰 은혜가 있었지만 넌크리스천 청년들이 더 관심을 보이고 공연장에도 왔습니다. 사실 이들은 몇번 예배에 온적도 있고 교회에 온적도 있지만 아직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회심하여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계속 그들의 마음속에 일하고 계셔서 진리를 찾는 그들의 목마름을 느낍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임재를 보며 또한 그들의 마음 가운데 일하는 그리스도를 보는 것, 그리고 이 것을 위해 주님께서 주시는 영감안에서 교회 청년들의 재능과 남편의 재능을 사용하는 문화 예술 사역이 이제 정말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문화 예술을 통한 전도가 교회의 비전으로 점점 가시화 되는 것을 봅니다. 특별히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이탈리아의 한 현지교회 (Fiumicino)의 전도 사역을 위해 저희부부를 포함한 12명의 청년들이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올해 이렇게 전도의 지경을 넓히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15살, 16살 아주 어린 청년들과 새로이 교회를 나오는 한 청년을 포함해서 떠나는데 이 사역을 위해 어떻게 청년들을 훈련시켜서 갈지  주님께 구하고 있습니다. 세잔느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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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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