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잠에서 깨어난 영혼들 ~

연말 송구 영신 예배에서처럼  많은 청년과 아이들이 주님의 성전으로 인도받고 있음에 감사하지만 특별히 더 감사한것 숫자적으로 늘어나는 교인이 아니라 한 영혼이 주님께 인도받아서 변화하는 것을 보는 것 또한 정말 감사한일입니다. 요즘 아침 예배는 추워진 날씨와 연말 휴가등으로 고정인원 4-5명이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연로하신 성도님들이어서 한 동안 아픈 몸등으로 기도회는 약간 침체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늘 성실하게 주님께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추운 날씨와 연휴 기간이어서 겨울 방학중인 청년들도 아침 기도회에 한번 나온이후로는 계속 함께 하지 못했던 것도 아쉬웠습니다.  새벽 이슬같은 청년들이 언제쯤 교회에 생길지...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침 기도회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은  언제나 그렇듯 생각지 않은 때에 주님께서 인도한 그 한 영혼이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비록 힘들게 버티고 가더라도 말입니다. 그 중 한명은 올해 70세이신 바로 J 할머님입니다. 할머님께서는 교회의 성도의 인도로 4개월전부터 교회를 나오시기 시작했는데 워낙 거칠게 사셔서 말씀의 거의 대부분이 욕이라고 할 정도의 욕쟁이 할머님이십니다. 어찌나 욕을 하시는지 설교시간에도 방해가 될 정도였고 성도들이 일부러 피할정도 라는데 저희는 북불 할머님 악센트를 잘 이해 못해 사실 욕이라도 무슨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고 넘어 갈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할머님이 2주전 갑자기 교회 문을 열고 처음 아침 기도회에 나오셔서 살인을 저지르고 감옥에 있는 아들이야기와 자신의 삶의 힘든 이야기들을 마음 문을 열고 말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한 평생 고통과 외로움에 사신 키가 150센치도 안되는 자그마한 할머님은 시내에 장이서면 거기서 구걸을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그러나 늘 욕쟁이 할머님은 놀랍게도 주님께서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친히 인도하고 계십니다. 할머님께서는 그 이후로도 아침 기도회에 오셔서 영접기도를 하시고 어제 나오셔서 누가 복음 말씀을 함께 묵상하시면서 받은 감동을 나누셨고  일부러 욕도 거의 안하시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시고 계신데 그 모습이 저희에게는 정말 은혜가 됩니다~ ^^ 할머님께로부터 정말 은혜가 되는 것은 70세의 나이에 예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눌때 다른 누구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히 받은 은혜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인데 그런 할머님의 모습은 저희에게 너무나 신선한 은혜가 됩니다. 아! 사마리아 여인같은 조지안느 할머님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주님께 돌아올지 기대가됩니다 ~


그리고 마찬가지로 약 2주전부터 아침 마다 기도해온 P 자매의 가정이 예배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P는 변호사이고 교회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난 여름에 아침 기도회에 나오시면서 조금은 더 친근하게 가깝게 지냈었는데, 가을부터 개인적인 문제로 교회에도 잘 나오시지 못했습니다. 그 자녀들은 7월에 처음 만난 이후로 교회에 나오지 않았는데, 기도회중 페튤라 가정을 위해 기도해한다는 마음 주셔서 2개월동안 거의 매일 한결같이 기도했던 가정입니다. 그런데 P 자매의 큰 아들이 주일 예배의 설교와 또 한국에서 온 한은정 자매의 찬송이 있었던 연말의 예배를 나오더니 눈이 띄게 좋아지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친히 받고 있는 이 청년은  카메룬 출신의 올해 20살  M입니다. 2주째  주일 예배 이후로, 화요집회, 토요집회에 계속 나오더니만 오늘 아침 7시에 교회 문을 열고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누가복은 22장 말씀을 나누고 또 진지하게 기도하는 이 청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가정 축복을 예비하고 계시고 이 청년을 통해 다른 청년들도 터치하실 것을 예비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오늘 기도회 이후 청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남편은 이 청년이 사실 한달전 부터 이모의 지인의 기도를 통해 마약이 끊어지고 예배로 인도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M은 이번주 토요일에 교회 청년들과 함께 함께 동역중인 디종의 Tabernacle 교회에서 있는 찬양관련 세미나에도 함께 가는데 가서 많은 은혜 받도록 기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 28살의 E 자매가 바로 주님의 인도하심에 달라지고 있는 자매입니다. 이 자매는 2년전 세례를 받았다는데 거의 1년동안 예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고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집밖에도 못나가는 자매였는데 어느날 집으로와서 기도를 받기를 희망했고 함께 기도하는 중 자매가 많은 나쁜 영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1-2시간씩 기도해야 했던 적이 많았고, 그렇게 조금씩 좋아지던 자매가 성탄절 성극을 적극 참여하고 은혜 받고 나서는 두렵고 힘들어도 스스로 이겨나가며 예배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주님께 돌려놓으면 다신 사단은 끓어 내리기를 반복하였지만 이 자매와 함께 로마서와 요한복음 말씀을 보기 시작했고 자매는 점점 마음에 평안을 찾으며 주님의 임재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예배의 자리에 서 있는 자매를 보며, 끝까지 포기 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포기하지 않았던 지난날의 절망의 시간들 마저도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은 주님의 큰 은혜입니다.  새로운 삶을 살려고 그 모든 연약함에서 나오려고 그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자매는 사랑스런 하나님의 딸입니다!  이 자매를 보며 큰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함께 갈라디아서 말씀을 볼 예정인데 자매가 연약함을 늘 말씀으로 이기고 나와 견고한 신앙의 뿌리를 말씀에 내릴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지난번 금식 기도회에서 나눈 10살의 B는 어른들만 오는 화요집회까지도 나와 예배드리고 있고, 17살의 O자매도 그 마음가운데 주님의 인도를 받고 있고, JO와 V 가족도 큰 연약함 가운데 더 큰 은혜로 조금씩 변화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에스겔서 47장의 생명수를 약속하셨던 주님의 말씀이 이제 오랜 잠에서 서서히 깨어나 친히 주님의 인도를 받는 형제, 자매들을 보면서 그 말씀이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깨닫습니다. 치유의 하나님께서 상한 마음을 만지셔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시려고 복주시기로 작정한,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성도들 !! 이렇게 중요한 일들을 보면서 저와 남편은날마다 부족함을 깨달으며 넘어저도 은혜만 붙들며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선교사의 삶을 살기시작하면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영적 압박과 공격은 잠시라도 방심할 틈을 주어서는 안되는데 저희는 앞서 연약한 사람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도서관 사역을 놓고 또 저희 부부는 영적압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또 기도하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 성도가 변하는 것도 기적인데 이렇게 많은 성도가 주님께로 부터 은혜 받고 변하고 있는 이 시점,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더욱 중보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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