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한국 체류를 정리하며~

저희 부부는 지난 9월 5일 프랑스로 파송 후 삼년 반만에 한국에 돌아와 서울에 머물었습니다. 처음에 왔을 땐 적응이 잘 안되어 외국인 같은 모습도 있었지만 차츰 한국에서의 생활도 적응이 되니 이제 벌써 떠날때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고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건강도 돌보고 부모님과 가족들과의 행복한 시간들을 뒤로 한체 이제 3일 뒤면 프랑스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 생각을 하니 설렘반 걱정반 입니다~

 

결혼 후 바로 파송이 되어 특히 시댁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기에 되도록 시댁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려 했습니다. 두 분 나이도 연로 하셔서 이번 방문에 함께 했던 시간들이 아마 두고 두고 잘했다 싶을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시댁이 정말 저희집처럼 편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며 한국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에 감사했습니다. 3개월의 시간 동안 15개 정도의 교회와 선교 단체등을 다니며 '프랑스 선교 보고'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외된 선교지인 프랑스를 소개 하는 것에 대해 어쩌면 저도 모르게 약간의 피해 의식이 있어서 였는지 기쁘고 즐겁기 보다는 매번 프랑스가 왜 선교지인지 설명하여야 해서 고독할 때도 있었지만 많은 만남들을 통해 저희가 생각지도 못하게 프랑스와 저희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로부터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되어 이제는 마음 가운데 '담대함'이 얻어지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저희의 건강도 챙기도록 도와 주시고 그 모든 만남 가운데 저희 부부를 격려를 해주셨는지 모릅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개인적으로 '로마서'를 매일 매일 불어로 묵상했습니다. 3개월이 계속 되도록 로마서를 읽고 들으며 그 생명수 같은 말씀에 제가 녹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11월에는 옥한흠 목사님의 로마서 강해도 유투브를 통해 들으면서 구원의 감격이 회복되는 은혜의 시간을 누렸습니다. 이렇게 좋은 '복음'을 돌아가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하게 주님께서 준비시키시는 것 같았습니다. 청소는 아이들 얼굴 한 명씩 떠올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로마서를 읽었던 독산동 산책로에서의 시간이 제일 그리울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돌아가면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과 '새신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가장 우선 순위로 쌩껑땅 교회가 단단한 말씀의 반석위에 세워지는 교회가 되도록 힘쓸것입니다. 그러면서 북불의 작은 현지 교회들의 전도와 선교를 도우며 쌩껑땅 교회에서 보았던 부흥이 다른 교회들에게 전달 되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역지를 넓혀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대하는 것은 이탈리아 팀과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의 전도 협력 사역 또한 긴밀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마음에 두고 저희는 다시 쌩껑땅으로 돌아갑니다~ 

 

눈물이 날것 같아서 공항으로 나오시지 못하겠다는 시어머님과의 통화를 마치고 벌써부터 저도 흐르는 눈물을 훔칩니다. 모든것에 모든것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세심하게 저희를 돌봐주신 씨티엠 대표님 부부 (아굴라, 브리스길라)께 감사드립니다. 또 아프신데 저희를 보러 서울까지 와주신 우물가 선배 누나 부부, 부산의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와 양교수님, 소하 광명 교회 씨티엠 이사진 (장로님, 권사님)과 원로 목사님, 해민 교회의 목사님, 사모님과 모든 성도님들, 남편 목사 동기 부부, 임목사님, 최목사님, 문목사님, 닥터딥 대표님 부부, 진광 교회& 서돌교회& 아름다워지는 교회& 행복한 마을 교회& 큰물 교회& 대광교회 &생명의 빛 교회 성도님들, DTS 식구들, 사이더스 예배, 유화과 모임 식구들, 우물가 선후배님들, 극단 비유단원들, 액츠 뮤지컬 식구들과 선교사님들 (독일, 키르, 부룬디), 손원장님, 야곱의 우물 지체들, 꾸준히 후원을 이어오는 후원자님들, 사정상 만남 뵙지 못한 지인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선후배들 모두 모두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도 프랑스로 돌아가면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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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선교사의 프랑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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