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임재의 즐거움

 

8월 여름 휴가철이 이제 곧 지나갑니다. 7월 말에 사역이 끝나고 약 3주 동안 목사님 가정은 여름 휴가를 가셨고 저희는 목사님께서 휴가를 잘 마치고 돌아오시도록 가능하면 계속 쌩껑땅에 머물며 남은 지체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25년이 넘는 세월을 한 교회를 섬기시며 안식년 한번 가지신적이 없으신 목사님 가정은 여름 휴가 기간동안 한번도 10일 이상 휴가를 가신적이 없으셨는데, 이제 교회가 한층 더 성장하면서 올해는 조금 더 길게 가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저희는 이제껏 보냈던 어떤 여름 휴가철보다 행복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와 가장 가까운 이탈리아계 부부와 함께 약 5일동안 북불의 기도의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시편과 구약을 묵상하고 나머지 시간은 산책을 하거나 쉬면서 보냈는데 그 시간동안 참 회복이 일어나고 주님 임재의 즐거움을 함께 누린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말씀 보는 일이 그렇게 쉽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말씀 보는 일이 가장 큰 휴식이 된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사실 지난 6월 동안 건강상의 문제로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그 시간들이 무색정도로 주님의 저희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묵상할때 제일 마음에 와 닿지 않았던 말씀이 시편이었는데, 나름 힘든 시간을 한번 겪고 나니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정말 우리 안에 원하는 일인데 그것이 참 안되는 것을 체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편 말씀이 살아있는 나의 이야기가 되며, 힘들때도 여호와 즐거울 때도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던 다윗의 마음을 저의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찬양의 기쁨이 넘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때에도 주님 더 바라보게 된 것 참 감사한 시간입니다 ^^

 

감사하게도 이 기간 동안 그렇게 오랫동안 이탈리아계 부부를 위해 기도했던 기도 제목도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부부는 전도의 은사와 하나님을 섬기는 특별한 마음은 있지만 가장 중요한 말씀을 읽고 주님을 알아가는 것을 늘 힘들어 했던 부부여서 저희에게 늘 말씀에 목마름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이 부부는 금식 기도를 하며 말씀으로 나아갔고, 쌩껑땅으로 돌아와서도 오늘까지도 저희와 계속 말씀을 묵상하며 예전에 없었던 말씀의 매력에 푹 빠지 있습니다.  할렐루야 !! 

 

이번주 중에는 다른 중앙아프리카 청년 함께 이탈리아 청년과 함께 한 마음으로 한 목소리로 찬양할때 우리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이 허락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가 한국에서 돌아온 작년 12월에 목사님의 큰 아들 부부가 교회를 떠나면서 내부적으로 사단이 여러 청년 리더들의 관계를 깨어 놓았습니다. 절친이었던 청년이 연합이 되지 않았고 다른 청년 리더들끼리도 관계가 서먹하게 되어 그렇게 함께 지난 3년 동안 순수하게 연합했던 그 초심이 몇 개월동안 잠시 흐려졌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능력은 얼마나 위대한지요! 전심으로 예배하면서 진리의 빛 가운데 어두움이 물러가게 되었습니다. 이 두 청년은 서로의 잘못을 인정했고 이제 새로 시작하는 학기에는 무엇보다 말씀과 예배를 중심으로 진리가운데 연합하기에 힘쓰기만 하면 나머지는 주님께서 하실거라 믿는다고 하며 예전 부터 우리 모두가 원했던 말씀과 기도 중심의 청년 모임을 만들어가자고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 새로 시작하는 올 한해, 그 어느해 보다 말씀으로 풍성한 한해를 예비하신 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즐거움, 찬양 & 말씀 & 기도 그리고 형제, 자매 가운데 사랑, 우리는 그 어느때 보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마음으로 간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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