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띄우는 10월의 기도편지

 

 

내가 대답하여 가로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 하리시니

그의 종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느헤미아 2 20)


 

다 무너져버렸던 성벽을 재건하는 역사를 프랑스와 유럽에 계속하고 계신 하나님께 10월도 모든것을 내어 드리며 멀리서 사랑과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성도님들께 10월의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아침 기도회:

6주간의 욥기를 마치고 생명수 같았던 요한복음과 요한1,2,3서를 묵상했던 9월은 기존의 성도님뿐만 아니라 새롭게 교회를 나오게 되신 분들께도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전도 행사 때 처음 교회에 오신 오딜 (Odyle) 아주머님께서는 쌩껑땅에서 3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시는 공무원이신데, 토요일 아침 처음으로 아침 기도회에 오셨습니다. 내년에 은퇴를 앞두고 계신데, 이혼 중이셔서 많이 힘들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회 때 충만한 빛처럼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셔서 좋은 시간이셨다고 전해 들어 참 감사했습니다. 아주머님께서는 교회에 오신지 이제 거의 두 달정도 되셨는데 교회 꾸준히 오시려고 하시고 내년에 쌩껑땅으로 이사를 오신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오딜에게 정말 예수님의 위로하심과 동행하심이 있으시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교회는 7월부터 6명정도의 새로운 청년이 교회에 오가곤 했습니다. 원래 고아로 자라 집이 없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는 친구들인데, 아침 기도회 때 교회 바깥쪽 문을 열어 놓으면서 청년들이 오고 가곤 했습니다. 마튜, 마틸드, 조니, 스티브, 장바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친구이자 7월 전도 행사 때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오세안느가 갑자기 교회에 오기 시작 한 새로운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어릴 때 부모로 버림받거나, 권위에 복종하지 못하는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부모님은 다 있더라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친구들인데, 교회에 올 때마다 따뜻하게 받아주고 계속 식사 초대로 교제하며 예배도 초청해서 이제는 조금씩 교회에 정착을 하려는 초기 단계의 청년들입니다.


갈 곳이 없어서인지, 아침 기도회 때 조니와 장바티스트가 나와서 함께 요한1서 말씀을 나누기도 하고 기도회가 끝나고도 늦게 온 마튜와 마틸드는 교회에 와서 저희와 피아노를 배우고 탁구를 치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그들 마음속에는 상처와 외로움들이 가득해서 교회에 왔을 때 느껴지는 사랑만으로도 그들은 진실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상처가 깊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이 청년들을 위해서는 특별히 정말 많은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교회에 처음 오시는 분들도 아침 기도회 때 꾸준히는 아니어도 가능할 때 와서 참석해서 말씀을 함께 보고 배운다는 것은 정말 주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아침 기도회가 시리아, 우크라이나, 이란, 이라크, 북한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확장된 것도 9월부터 더욱 성장한 점입니다. 그렇게 아침 기도회는 자연스럽게 닫혔던 기도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금식 기도회 (10 27)


아침 기도회 가운데 금식 기도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몇 사람의 의견을 목사님께서 수렴해 주셔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교회에서 금식 기도회가 시작되게 됩니다. 금식을 하고 싶어하는 성도들이 시간이 되면 하루 전체를, 일을 하시는 성도들은 퇴근 후, 방학인 청년들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정 기도 제목을 가지고 교회가 금식 기도를 한적은 많지만 한 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모여 기도를 하겠다고 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 금식 기도회를 통해 주님께서는 분명 회개와 은혜의 길로 성도들을 부르실 것입니다. 또 말씀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읽어 내려가며 말씀을 따로 보지 않는 청년들이 말씀을 보는 자력을 키우고 말씀이 얼마나 영의 양식인지 깨닫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6개월전 프랑스 교회에 아침 기도회가 생긴 것도 기적인데 이제는 교인들 스스로 이 금식 기도회로 더욱 은혜를 간구하는 것을 보면 이것도 성령이 하시는 일임에 더욱 집중하고 순종할 따름입니다. 특별히 방학 기간의 청년들이 정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 부부도 찬양과 말씀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덴마크 신학생들의 전도행사와 북불의 찬양 집회 (10 20~26)


7월 한인들과 함께 했던 전도행사에 힘을 얻은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작년에 안레아 (셋째딸)1년을 공부했던 덴마크의 신학교 (Kolding) 의 청년들과 함께 쌩껑땅에서 전도행사를 계획하고 계십니다. 20년이 넘도록 전단지 전도를 하시다가 교회가 전에 소속된 교회에서 나온 이후로는 전도행사에 대해서 이미 이력이 나신 듯 했습니다. 저희가 오기 전까지 2년 전 한국의 액츠뮤지컬팀과 함께 했던 죽임 당하신 어린양이후로는 크게 전도 행사가 없었는데, 3월의 전시회로 시작되어 7월 전도 행사는 교회에 큰 위로를 가져다 주었고 다시 동기를 부여하게 된 점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평균 22세의 덴마크, 이탈리아, 라트비아 국적으로 구성된 8명의 유럽의 청년들이 북불의 조그마한 쌩껑땅 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림으로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간구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들은 7월 전도행사 때 했던 카페타임 콘서트를 (24) 주로 맡을 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이면 열리는 재래시장에서 가서 적극적으로 콘서트에 초청할 예정입니다. 저희 부부는 이번에 새롭게 나오게 된 6명의 청년들이 이 기간 동안 은혜를 많이 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5일에 PULSE라고 북불의 교회 청년들이 모여 함께 찬양 집회를 하는데 새롭게 온 청년들이 정말 살아계신 주님을 체험하기를 많이 기도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반면 이 전도 행사를 맡고 있는 안레아가 1년동안 교회 청년들과 떨어져 있었고 덴마크 신학교 청년들에게 관심과 집중을 하고 있어서 저희 청년들이 소외될 수 있는 데 청년들이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이번 전도 행사 때 저희 부부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특별히 북불의 선교 단체에 있는 노에미라는 덴마크 신학교 출신 자매와 그리고 덴마크 신학교 청년들과 교회가 잘 커뮤니케이션해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침 기도회 때 중보함으로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함께 준비하려고 합니다.  많은 영적 압박과 시험도 시작되어 더욱 중보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80세가 넘으신 할머님들 심방: 크리스틴 할머님과 조제트 할머님


   2~3개월전부터 거동이 불편하시고 연세가 높으신 할머님들을 교회의 장로님이신 조엘과 아내인프랑스와즈와 함께 방문 는 기회가 계속 있었습니다. 크리스틴이라는 할머님은 원래 카톨릭 신자이신데 댁에 방문해서 함께 기도하며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3번정도 방문후 할머님께서는 갑자기 고관절이 안 좋으셔서 아미앙 병원에 입원하셨고 한 달뒤에 쌩껑땅 병원으로 옮겨지셨습니다. 그렇게 매번 병원을 방문하고 기도하며 할머님의 손을 잡아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할머님께서 갑자기 뇌쪽 혈관 파열로 앰블런스에 실려가셔서 저희도 급히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할머님과 만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대로 돌아가시는가 싶어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님께서는 뇌혈관 파열로 인해 보통 상태가 심각히 안 좋으셔야 하는데 기도 후 상태가 호전 되셨고 일주일 후 퇴원하셨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계셔서 시편 23편과 요한복음을 읽어 드렸고 죽어도 사는 영생의 약속을 들으시곤 기뻐하시다가도 다시 몸의 육체에 오는 병으로 인해 또 좌절하시곤 하십니다. 크리스틴 할머님께서 정말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참된 평안과 기쁨 얻으시길 기도해주세요!

 


   또 조엘 할아버지의 둘째 누님이신 조제트 할머님과의 교제도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에서 100미터거리에 사시는 할머님을처음 만난 건 지난 8월 초였습니다. 조엘은 15년 동안 누나와 교제가 없었다고 하셨고, 본인이 한번 찾아갔는데 자신의 신앙을 비판하셔서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누님이 사시는 곳을 우연히 알려 준 조엘을 위해 저희 부부는 할머님을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 아침 기도회가 끝나고 교회에서 할머님댁으로 내려가 커피도 마시고 할머님 아프신곳을 안마도 해드렸고 어느 날은 아프신 곳에 기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머님은 아직까지 어떤 신앙 생활을 하신 적은 없지만 조엘과 함께 진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아멘하며 함께 화답하시는 것을 보면 참 은혜입니다. 할머님은 이제 저희 부부를 아들, 딸이라고 부르시며 신뢰와 사랑을 주십니다. 그리고 덴마크 청년들의 전도행사주간 26일 주일에 아가페라고 예배 후 다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있는데 할머님께서도 오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외로우신 할머님 또한 정말 살아계신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평안과 기쁨이 넘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쌩껑땅에서

2014 10 5

최병길, 오인애 드림

기도제목


  1. 교회 예배의 부흥이 끊임없이 일어나도록

  2. 교회의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이 땅의 가정이 회복되도록

  3. 교회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고 각자의 소명을 찾을 수 있도록

  4. 부부가 하나되어 더욱 하나님 앞에 정결한 신부로 세워지고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5. 저희 사역을 위해서 기도뿐 아니라 물질로 후원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세워지도록.

  6. 새롭게 시작된 아침 말씀 기도회가 부흥의 도화선이 되도록

  7. 덴마크 신학생들과의 전도행사가 은혜에 은혜가 부어지도록 (20~26)

  8. 처음 시작하는 금식 기도회를 통해 회개의 축복이 임하도록 (27)

  9. 찬양팀의 청년들이 더욱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서로를 섬기고 사랑하도록

  10. 새롭게 교회에 나오는 청년들이 잘 정착하고 말씀으로 거듭나도록

  11. 관계를 통해 새롭게 교회를 나오실 분들이 정말 예수님을 만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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