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Music for One 문화예술 NGO

by tentmaker posted Jul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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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권 NGO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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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문화영역에서 개발활동을 하고 있는 NGO활동가입니다. 2010 년 9월부터 ‘문화예술NGO Music for One’에 입사하여 2011년 캄보디아, 2013년 탄자니아에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2018년 현재에는 “미얀마 양곤지역 예술 교사양성을 통한 문화예술 교육기회 확대 사업”을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계기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냐고 질문을 받을 때면 뭐라고 답하기가 참 어렵지만,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그 분의 이끄심 대로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라고 하는 것처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개도국에서 예술을 통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주님의 계획은 실로 예측할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지금은 2017년에 결혼한 아내와 함께 미얀마 양곤에서 신혼생활을 보내며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성악을 전공하였고 음악선교를 비전으로 두고 있었기에 미얀마행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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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스토리
국제개발협력이란 기존의 잘 사는 나 라가 못 사는 나라에 원조를 해주는 개념을 넘어 선진국과 개도국, 개도국과 개도국, 그리고 개도국 내에서 상호간 협력을 통해 빈곤문제를 해소하고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개발 활동을 말합니다.
 
개발 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의 현실
미얀마 프로젝트는 교육과 문화분야로서 정부 외교부 산하 국제협력단(KOICA)와 행정자치부 지원 사업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 니다. 미얀마 국공립학교는 교육부 산하로 운영되는 공립기관들이지만 매해 교육에 할당되는 예산은 전체의 약 1.2%로 매우 적은 편입니다. 미얀마 국공립학교 정규 커리큘럼 내에는 예술교육이 편성되어 있으나 그 교육교재내용은 교육을 수행하기에 부적절 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예술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교사가 부재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도 문화예술은 각 나라, 지역, 민족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산물이며 그 활 동은 개인 및 사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상호간의 소통과 이해를 시키는 중요한 매개체이며, 가난과 재난지역의 외상 후 스트레스(정신적 트라우마) 심각성에 대해 문화예술활동을 통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필자는 미얀마 공교육내 양질의 예술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예술교육 체계를 활성화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소속해 있는 재단의 강점인 음악교육 개발 프로젝트로 먼저 접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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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교육 개발 프로젝트
프로젝트 접근 방식은 첫째, 교수법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입니다. 국공립학교와 같은 경우 편제상의 음악수업을 실행하기보다, 다른 수업에서 해당 수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노래나 음악을 활용하는 정도입니다.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음악교육의 고유 목적과 의미를 간과하는 경우가 다수인데, 이에 따라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과학적 교육 기반의 감성교육, 전인 교육 및 예술적 기능을 달성할 수 있는 음악교수법 시스템과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둘째, 미얀마 양곤지역에 위치한 국립예술대학(National University of Art and Culture, 이하 NUAC)과 문화예술NGO Music for One이 공동으로 Music Teacher Training Course 개설을 통해 음악전공자, 초등교사 그리고 현재 음악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음악교사를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 형태의 음악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입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음악교수법을 겸비, 협력학교 및 지역사회 초등학생 1~4학년을 대상으로 음악수업을 시행하는 음악교육의 모듈화를 추진 중입니다.
셋째, 음악교육 중요성의 인식 제고인데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수료생, 연수생, 음악수업 참여 학생 그리고 음악교사양성과정 강사들이 함께 협력학교(기관) 및 지역사회를 방문하여 공연을 개최합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음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기관의 임직원, 기관과 학교의 지도자층 등을 중심으로 예술교육 운영위윈회를 구축하여 세미나 및 토론회를 열어 음악교육 중요성 인식을 증진시키고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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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개발과 과제
본 사업을 통해서 전문음악교사가 양성되면서 동시에 음악교육 및 음악에 대한 인식제고로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악교사들의 자율적인 학습 공동체가 성장하고, 교사의 자아 효능감, 직업만족도와 같은 내적 동기가 강화되면 교사의 교수 학습 활동의 효과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커뮤니티 음악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음악의 즐거움과 기쁨을 느끼고 참여 동기부여와 함께 관련프로젝트에 이해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사업과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금의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사업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일정기간의 지원 이후 불확실한 계약연장과 단기 프로젝트에 치중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최대 3년 까지 연간 최대 1억에서 5억까지 다년도 사업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이후에 는 사업내용이 바뀌거나 확대되어야 하는 터라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장기 사업인 경우 지원 사업으로는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체 사업예산에서 20~30%까지의 자부담금이 측정 되어야 하는 일은 자본금 없이 운영하는 사업에 있어서는 매우 힘든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후원자 개발과 개발사업과 접목된 비즈니스 개발이 필요합니다. 현재 사업내용 뿐만 아니라 현지인력 구축과 행정체계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는데 현지인 인력 중심의 시스템 구축이야 말로 지속적인 개발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주님께서 한량없는 큰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기도하며 많은 분들의 중보를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