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디어, 그리고 선교 - KCN Korean Christian Network Kalayaan Communication Network

by tentmaker posted Jul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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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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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네시몬! 우리는 KCN의 시작을 그렇게 표현합니 다. 2008년도에 기도 동역자의 요청에 의해 어쩔 수 없 이 관여하게 된 미디어 사역, 그러나 그 함의를 발견하 고는 모든 것을 때려치고 이 일에 전념하게 되었습니 다. 마닐라의 교민 라디오 방송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Korean Christian Network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현 재는 Kalayaan (자유) Communication Network이란 이름으로 고치고 있습니다. 필리핀 교회를 위한 방송으 로 이미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마닐라에서 한 인교회 사역을 하면서 디아스포라에 대한 중요성을 깨 닫고 한인 디아스포라 포럼 상임총무가 될 때만 해도 KCN을 넘겨 줄 사람을 열심히 찾았으나 2014년부터는 KCN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대학 때 기계 공학을 전공한 것과 플 랜트 설계사로 일했던 것도 이 때를 위한 준비였다 싶습니다. 그동안 목회, 선교, 디아 스포라 등의 걸어온 길이 미디어 안에서 융합되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미디어 사역을 통해 어떻게 일해 가실지 기대하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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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스토리
필자는 선교란 ‘우리를 넘는 사랑’ 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스도인을 왕 같은 제사장 이라고 부른다면, 이는 존귀할 뿐만 아니라 제사장적 사역을 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할 중간적 존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선교사는 그 일 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둘을 연결하는 역할은 미디어도 동일하고, 미디 어는 우리를 넘어 그들에게 도달할 효과적인 길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바벨과 같이 내부를 강화하는 일에서 벗어나, 성육신적으로 세상과 선교지로 파고 들어갈 좋은 도 구입니다. 또한 이 시대의 미디어는 힘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사용 가 능한 도구가 되었으며, 약한 곳에서 강한 곳으로 흐르는 것이 성경에서의 선교의 방 향성이라면, 선교지의 현지인 교회도 미디어를 사용하여 선교적 주체가 되게 할 수 있습니다. KCN은 이러한 생각 아래 다양한 시도를 해 오고 있습니다.
 
필리핀 교회 리더십 훈련
필리핀 교회(개신교)는 지난 30년에 걸쳐 양적 으로 100%이상의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 나 목회자의 훈련은 이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 습니다. 필리핀 복음주의 교회 협의회(PCEC)에서 는 필리핀에서 목회하는 목회자 중에서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받은 사람이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가까운 미래에 여 러 모양으로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를 위하여 필리핀 교회나 선교사들이 다양한 형태 로리더십 함양을 도모하고 있는데, KCN은 미디어 를 통하여 교회 리더십의 자질 향상을 돕고있습니 다. 필드에서 사역자들을 위한 강의나 훈련이 진행 되면 그 현장에 나가 비디오로 촬영, 편집하여 유튜 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나눠왔습니다. 또한 신학교 와 협약을 맺어 강의실에서 강의를 미디어화 하여 보급하기도 합니다. 성경해석학, 성경주해, 설교학, Bible Intro, Walk thru the Bible 등 다양한 내용들 을 제작해 왔으며, 8월부터는 APNTS (Asia Pacific Nazarene Theological Seminary)의 학사과정 전 체를 촬영 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된 콘텐 츠가 일관성있게 필리핀 목회자들에게 전달 되기 위해서는 사이버 신학과정으로 엮어내는 것이 필요 함을 깨닫고 사이버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있습니다.(gokcn.org) 또한 신학교나 지역 목회자 연합 등에서 만들어진 미디어를 통해 사역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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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교 동원 콘텐츠 제작련
필리핀교회는 선교의 대상에서 선교의 주체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규모의 면에서 한국교회보다 크고, 세계에 나가있는 필리피노 디아스포라도 천이백 만 명이 넘고 있습니다. 교회의 질적 수준도 높고 경제적 상황도 나아지고 있으며, 다 른 문화에 대한 적응력도 매우 높은 민족입니다. 이 들로 선교에 동기를 주고 세계 선교에 동원하는 일 은 필리핀을 선교하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할 것 입니 다. 필리핀 교회의 선교의 중심에 PMA (Philippines Missions Association)가 자리하고 있으며 선교동원 을 위하여 애를 쓰고 있는데, PMA와 더불어 필리핀 교회에 선교에 대한동기를 주고 선교를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에 서 진행되는 중요한 선교대회에 미디어 팀으로 동참 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선교대회에서 나누어지는 선교에 대한 성경적 의미나 필리핀 교회의선교적 사 명, 전략, 사례 등을 촬영하여 필리핀 교회에 나누고 있습니다.

* 제작한 선교 콘 텐 츠 : A M A ( A s i a n M i s s i o n s Association, GCF, 5일간), 남침례교 연합 선교대회 One Sending Body (Tagaytay, 3 일간), 필리핀 디 아스포라 대회Global Summit (바기오PBTS), Best Practices(PMA), Frontiers (선교훈련과정) 등

미디어를 단순히 하나의 도구로 이해하면 예배 실황 중계하는 정도의 한계를 넘지 못하지만, 내부 를 섬길 도구로 이해하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하 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우리의 자원에 맞춰 제한하 고 있지만, 그래도 시도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길거리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기 위한 타갈로그 동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은 필리핀 선 원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나누기도 했으며, 교도소 사역에 미디어활용이 효과 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 교도소 사역을 하는 단체와 논의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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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가치와 제언
제한된 자원과 규모로 진행하고 있어서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이 사역이 선교 지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는데 있어서 의미 있다는 확신은 흔들린 적 이 없습니다. 남은 삶을 이 사역을 위해 헌신할 마음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 일 의 성패는 미디어 사역자를 양성하는데 있음을 깨닫습니다. 결국 이 미디어 사역은 선교사가 아닌 현지의 젊은이들과 사역자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기에 이들을 양성 할 미디어 아카데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KCN의 규모에 맞는 조촐한 미디어 아 카데미를 계획하였으나 한국의 김기남 기술학원에서 방송장비를 기증해 주기로 하 였고, APNTS 신학교의 커뮤니케이션학과(석사과정)와 공동으로 훈련 및 수료증을 주기로 협약하는 등 체계적인 양육의 과정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미디어 아카데미가 제대로 운용되면 필리핀의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미디어 사 역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이 선교적 미디어 작업에 참여하여 아웃풋을 만들어 갈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아시아 지역의 미디어 선교사로 훈련하여 파송할 꿈도 가 지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에 와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온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미 디어 아카데미를 진행하여 그들이 신학을 배운 후 자기의 나라로 돌아갈 때 미디어 기술도 함께 익혀, 그 나라의 교회와 언어의 환경 속에서 KCN과 비슷한 사역이 진 행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미디어 사역은 돈이 많이 드는 사역 이었으나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역이며, 이미 손 안에 가지고 있는 장비로 감 당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콜럼버스 달걀과 같이 생각만 바꾸면 미디어를 통해 제 사장적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KCN이 깨달은 바이며, 이 생각을 나누고 싶 습니다. 블루오션! 이 의미 있는 사역에 선교사들의 동참과 한국교회의 관심과 동 역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