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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박광식

by tentmaker posted Jun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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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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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색소포니스트로서 지난 18년간 가요, CCM, CF, 영화 OST등을 녹음해왔고, 미국, 호주, 독일, 인도, C국 등 수십 개국에서 단독콘서트를 가졌습니다. 박광식 1집, 2집 정규 음반이 Jazz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50년 역사상 동양인 최초로 람폰앤카자니 국제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박광식 시그니처 색소폰이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GAM(Great Awakening Ministries) 공동대표이며 Can mission 파송 문화선교사입니다. 전쟁, 재난지역 및 이슬람 국가 등 창의적 접근지역을 다니며 평화콘서트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교회집회와 학교 채플공연, 기업 및 공공 기관 등의 공연과 강의 등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국제 NGO 팀앤팀을 비롯하여 드림포틴즈, 기아대책 등 여러 단체들의 홍보대사를 맡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후원하고 관련기관을 홍보하는 사역도 주된 사역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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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스토리
일본 쓰나미 위로공연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사건 이후, 현지 피해자들을 만나고 위로하는 공연을 했는데, 눈물 흘리며 감동하는 그들을 보며 매년 수차례씩 방문하여 공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밴드 멤버 중의 한 사람(공민 선교사-피아니스트)을 일본으로 파송하였고, 고통 받는 영혼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하는 공연을 통해 피해지역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방탄소년단 밴드 마스터, 극단 사계의 배우 등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콘서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마음을 전달하는 일을 진행 해 왔습니다. 영상, 조명, 음향 등 일본 스탭들이 사역에 합류했고, 점차 조직적으로 이 사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의 공연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으며 관객의 상당수가 일본의 문화예술인일 정도로 완성도 높고 감동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공연을 통해 다수의 일본인들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였으며, 주중 예배까지 참석하고, 심지어 자발적으로 큰 금액을 후원하는 등 놀라운 열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뮤지션 4인과 일본인 관악기 연주자 12인으로 구성된 16인조 빅밴드를 만들어 공연하였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Makoto Ozone 가 합류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쿠니타치 음대와 ANA 항공의 후원을 얻어 미국과 한국 콘서트를 추진 중입니다. 
2017년 히가시마츠시마 콘서트에 오신 분들의 수많은 공연 후기 중 하나만 소개합니다. 86세의 할머니가 공연 후에 대기실로 오셔서 나누어준 이야기입니다.
“쓰나미가 모든 것을 가져갔습니다. 나의 가족도, 내 집도, 그리고 어릴 적부터 함께 자라온 나의 친구들도 모두 쓸어갔습니다. 지난 6년간 나는 지옥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쓰나미가 사랑을 가지고 왔습니다. 쓰나미가 아니었으면 당신들을 만나지 못 했을 것이고, 내가 이 사랑을 받지 못 했을 겁니다. 쓰나미 덕분에 내가 이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사역을 함께 했던 뛰어난 뮤지션들이 처음에는 그저 선데이 크리스천이었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었고, 비로소 선교에 소명을 갖게 되었으며, 자비량으로 이 사역에 참여 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를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열매들을 보며 후배 뮤지션들이 동역을 희망하여 문화선교사로 헌신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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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종교개혁 500주년 콘서트
2017년 10월, 복음을 전하기 쉽지 않은 터키 동부 마르딘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홍보하기 위해 광장에서 공연을 가졌는데, 많은 관중들이 모여 연주 영상을 찍고 SNS에 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전단지를 나눠주는 행위가 위법임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이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시의원이 연주를 듣고 감동하여 도지사에게 보고했으며, 도지사가 가족과 직원들을 데리고 공연을 볼 때 하나님께서 도지사의 마음을 만지셨고, 2일 후 터키의 건국기념일 국가행사에서 연주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건국 기념일 당일, 도지사를 비롯한 군, 정, 재계 인사들이 총동원된 국가적 행사에서 찬양이 울려 퍼졌습니다. 도지사가 감동하여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하였고, 우리는 광장에서 매년 기독교 문화 콘서트를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을 때 그는 적극적으로 돕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크리스천 비보이 콘서트를 계획 중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터키 동부 특별히 마르딘지역에 정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기적임에 분명합니다.
그 외 사례로 C국에서 콘서트 할 때 교회 지도자들과 종교 국장까지 공연에 참석하여 지역 한인들에게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한 삶은 나라에도 유익이 될 수 있음을 공연 중에 강조하였고 하나님께서 종교국장의 마음을 만지셨습니다. 종교국장이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당신이 가진 생각은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그것과 같습니다. 이 나라에서 외국인이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법이나 당신에게 사상 처음으로 허락합니다. 각지를 다니며 공연할 때 당신이 가진 생각과 복음을 전하기를 권합니다.”
남인도 코친에서 콘서트를 가진 후에 교육계 인사(한국의 문화부 장관격)가 인도 전국의 대학교에 서양음악과를 개설하고자 하는데 필자에게 음악교수진 파견 등 전체적인 진행을 부탁하였습니다. 인도 대도시의 대학 교수 자리에 문화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이 가능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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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힘
문화 선교는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으며 공연자가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음 전파를 위한 최적화된 형태의 선교 전략입니다. 특히, 전문성이 뛰어나고 공연의 퀄리티가 높을 때 관객은 공연자에 대한 호감으로 인해 복음의 불편함마저 감수 할 수 있습니다. 이 시대 대한민국은 오디션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문화 예술인이 과잉 공급되었고 이로 인해 생계조차 어려운 젊은 음악인들로 넘쳐납니다. 이것은 아티스트의 공급이 부족한 선교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전략적 기회입니다. 이를 위해 문화 선교의 사례들을 알리고 한국 교회가 나서서 문화선교에 대한 교육과 지원이 이어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