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죽임당하신 어린양 리메이크 AGA(Across Generation ACTS) 공연이 드디어 올려집니다.

by tentmaker posted Oct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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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죽임당하신 어린양의 리메이크 AGA(Across Generation ACTS)가 드디어 무대에 올려집니다.

제가 이 뮤지컬을 만난 건 1996년 낮은울타리에서 이 뮤지컬의 안무연출자 김이경 선교사님을 만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주찬양 투어프로그램으로 창작된 이 작품은 주찬양 선교단의 해체 이후 김이경 선교사님의 비전으로 시작된 액츠뮤지컬선교단의 주된 사역프로그램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20년동안 이어져왔습니다.

첫 이 뮤지컬을 연습하는 광경을 볼 때에 저는 낮은울타리 간사로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연습하는 지체들의 뒷 모습을 보면서 주저 앉아 엉엉 울었던 것이 이 뮤지컬과에 대한 첫 기억입니다.

그리고 한번도 생각치 못했던 길로 인도하셔서 액츠뮤지컬선교단의 책임간사(총무)로 10년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팀의 대표로 10년째 섬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뮤지컬 말고도 다른 작품을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번번히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이 한 작품을 가지고 사역하는 팀으로 20년.. 뭐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20년동안 이 뮤지컬의 가장 큰 수혜자는 우리 자신이었습니다.
우리안에는 많게는 1,500여회를 공연한 20년된 단원도 있습니다. (이지은누님 화이팅!!!) 대부분 최소 백여회를 넘게 공연한 장기 단원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험한 것은 우리의 연약함때문에 쓰러졌다가도 이 뮤지컬을 공연하면서 우리가 새롭게 주님을 경험하고 만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사역으로 드리는 헌신보다 채우신 은혜가 컸기에 20년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뮤지컬을 가지고 선교지로도 나가 보았습니다.
처음 10년은 아웃리치 형식의 공연투어를 하다가 다음 10년동안은 이 뮤지컬을 선교지의 언어로 번역하고 선교지에 들어가 현지인들과 함께 현지어 녹음을 하고 현지인들에게 뮤지컬을 전수하여 그들이 이 뮤지컬을 통해 우리가 누렸던 것을 동일하게 누리고 선교의 도구로 쓰도록 하는 일을 섬겼습니다.

이 경험은 저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꾸어 놓았습니다.
14개언어 중 10개의 언어권 나라에서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이들과 함께 이 뮤지컬을 함께 작업하면서 말로 표현못할 은혜와 연합을 경험했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어떻게 우리를 연합하게 하시는지 그리고 이 뮤지컬에 담겨진 예수그리스도의 보혈과 하나님의 사랑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목격했습니다.

단순히 선교동원을 위한 행사용이 아니었습니다. 뮤지컬에 참여한 사람들이 복음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이었고 귀로만 들었던 복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감동된 사람들을 통해 사역은 더 이상 우리의 계획안에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한 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일하시는 그 현장에서 우리가 모두 은혜를 누리는 일에 연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비전을 보았습니다. 문화예술선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섬기는 일에 부르셨다는 것을 확정했습니다.

2012년 프랑스에서 새로운 시도가 있었습니다.
유렵권 청년들에게 기존의 뮤지컬음악은 다소 오래된 음악이었기에 리메이크버전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입니다. 모든 곡을 다 리메이크하지는 못했고 70%정도를 리메이크해서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나누었습니다.
그 때 프랑스에서 벌어진 일들은 우리 생각 너머의 일들이었습니다.
감동된 프랑스 청년들이 속한 교회에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고 저희 지체이자 귀한 마임사역자 최병길,오인애 선교사 부부가 그 교회로 파송되어졌습니다. 프랑스 한 시골에 일어난 행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사역동영상: https://vimeo.com/60833249

이렇게 확신하게 된 리메이크작업은 그동안 근 5년동안 중단되기도 수차례였지만 주님의 도우심과 격려, 정말 많은 지체들의 도움과 협력으로 이제 런칭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작업이 기존 원작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에 누를 끼친다거나 비교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실제 그런 우려도 많이 듣고 우리 안에도 그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과정을 통해 적어도 주님이 저희 각 사람을 향한 당신의 일을 중단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분이 중단하지 않으시는 한 여전히 주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 저 너머에 있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보여주신 소원은 우리가 누렸던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 과정을 통해 다음세대와 타문화권에 지속적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저희를 통해 계속 하신다면 아니, 누군가를 통해 계속 하신다면 할렐루야!!! 입니다.

공연을 알리는 홍보이미지를 올리면서 그동안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지라.. 주절주절 길게도 썼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볼 수 있다면 11월 21일 압구정 예홀에서 만납시다!

샬롬!

에베소서 3:8 /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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