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오인애선교사(프랑스텐트메이커)

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

by tentmaker posted Jul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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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병길, 오인애 선교사님의 뛰므리 사역후기입니다.


뛰므리 사역 후기

 

한국에서 결혼과 여러가지 일로 정신없이 보내다가 뛰므리사역을 두고 기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참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2011년에 참석해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은혜가 얼마나 컸는지를 기억하기 때문에 한 편으로 기대감 가운데 왔다. 특별히 프랑스에 대한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던 나에게 프랑스 영혼들을 사랑하고 나 자신에 대한 상처의 회복이 되는 시간이기도 했기에 더욱 그랬다. 아이들은 나를 기억하고 있을 까? 그 때 예수님을 영접하였던 아이들은 어떻게 변해 있을 까? 또 어떤 새로운 아이들이 오게 될까? 여러 궁금증을 가지고 뛰므리에 도착했다.

 

우리는 사역에 앞서 각 각의 다른 곳에서 모인 사람들이 먼저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은 깊은 속마음까지 애기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시간까지 연결되어 금새 가족과 같이 친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뛰므리 사역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말씀 묵상시간과 예배시간은 정말 나에게 너무나도 귀한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하나님과 깊은 친밀한 교제를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아침 저녁으로 사도행전과 다니엘서 말씀을 통하여 정확하게 나의 상태와 매일의 성령 충만함을 구해야 함을 깨닫게 하셨다. 성령 충만함 없이 하나님의 사역을 하게 됐을 때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어떻게 준비되어져야 하는 지 알게 되었다. 뛰므리사역 뿐만 아니라 이제 프랑스 땅에서 이 들과 함게 살면서 함께 교제해야 할 나에게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매 시간 선교사님들의 설교를 통해서 이 마지막 때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준비 되야 하는 지 잃어버렸던 꿈에 대한 재확인과 새롭게 세워나가야 꿈들이 무엇인지도 알게 하셨다.

 

또한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프랑스 땅 가운데 부흥의 때를 말씀 하셨는데 이 중요한 때에 급하게 우리 가정을 이 땅에 부르신 이유를 깨닫고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일하심에 숙연해지고 더 굳건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특별히 올 해에는 기도하는 가운데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와 같은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시간이 있었다. 각자가 성령님의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셨고 성령님의 임재가운데 겪게 되는 여러 모습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더욱 우리들을 사랑의 관계, 유기적 공동체로 만드셔서 서로의 아픔을 깨닫게 하시고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다. 나의 사막과 같은 마음에 성령충만을 놓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뜬금없게도 두 자매의 얼굴을 보여주시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하나님 제가 기도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라고 하며 거부하다가 순종하였을 때 더욱 큰 은혜를 체험케 하셨고 그 들의 문제가 해결되어지는 것을 보게 하셨다. 마치 오순절 성령체험이후 그들이 그들의 삶을 나누며 하나가 되었던 것처럼 동일하게 그 것들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기도하는 가운데 나의 연약함의 눈물을 바꾸셔서 프랑스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셨고 이 땅을 위해 통곡하며 울게 하시고 이 것이 지금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임을 알게 하셨다. 그리고 시편 126 5-6절 말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을 주시며 사역이전에 이 영혼들을 품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많이 울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진정한 사역은 내가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품고 그들을 끌어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여러 정황들은 더욱 나를 흥분케 하셨고 더욱 사역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셨다. 지난 사역 때는 특별히 맡은 파트 없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태권도와 복음반을 맡게 되어 아이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었다. 청소년들 중 고학년들과 함께 하기에는 아직 어리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맡아 섬기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노하우를 가지고 충분히 이들을 잘 가르치고 인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첫날부터 패닉에 빠질 만큼 몇 명의 아이들은 너무 집중하지 못하고 말을 듣지 않았고 다른 아이들에게까지 방해가 되었다. 특별히 통역을 하는 아내가 서로 입이 맞지 않아 더욱 힘이 들었다.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리고 이튿날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계획을 정확히 시간을 분배하여 무엇을 가르치고 전달할 것인지 계획을 짜고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매 저녁마다 시뮬레이션을 하며 다음 날을 준비했다. 나중에는 남선생님을 한 분 더 투입하여 제일 말썽꾸러기인 아이 두 명을 전담하게 했다. 아이들은 처음에 앞에 나서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다가 갈수록 몰입이 되고 잘 따라와주었다. 물론 말썽꾸러기 두 아이는 끝날 때까지 그랬지만 말이다. 중간에 복음을 전하고 함께 영접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기도까지 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몇몇 친구들이 진지하게 반응해주었다. 마지막 날 부모님을 초청해서 함께 했던 코리안 나이트 공연에서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힘들어 사실 인간적으로는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주님께 맡기고 나아갔을 때 말씀을 찾아 배를 타고 떠나는 모험여행을 마임 드라마로 보여주었는 데 잘 마칠 수 있어 감사했다.

 

특별히 마지막 순간까지 많이 힘들었던 스케치 라이프하우스준비는 준비하는 과정가운데 하나님께 우리를 내려 놓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는 시간이었고 더욱 복음을 진지하게 각자 자신의 삶 가운데 적용한 시간이 되어 실제 공연 때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부 찬양팀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껑땅이라는 친구가 공연 전 날 길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지나가는 두 청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눈이 찢어지고 피를 많이 흘렸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 밝은 모습으로 참여해 주었다. 그를 보며 하나님의 일하고 계심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두서없이 기록하였지만 이 땅 프랑스에 젊은 세대를 일으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깊이 깨닫고 체험하며 이 때에 우리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아는 시간이었고 프랑스에 남아있는 사람으로 더욱 언어와 이들의 문화를 잘 습득하여 무엇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또한 프랑스 사람들의 아픔을 나누고 마음을 함께 하는 내가 되도록 더욱 준비되어야 겠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있었음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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