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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오인애선교사(프랑스텐트메이커)
2014.12.26 15:22

[프랑스 생껑땅] 하나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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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 성탄절 성극은 온전히 하나가 되게 하시는 은혜를 누리며 율법의 완성인 사랑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거의 모든 청년과 또 이제 막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새로운 청년들이 참여하면서 서로 다른 재능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다름으로 오는 많은 오해와 인내와 사랑의 부족함을 연단하신 귀한 시간이었던 성탄절 성극,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리더였던 알리씨아, 미겔 그리고 파스칼 마이, 파스칼 브와네와 남편, 벌써 이들만해도 서로 다른 성향을 가져서 하나되기 쉽지 않았는데, 특별히 같은 나이 또래이고 앞으로도 함께 쓰임 받을 미겔과 파스칼 마이가 아마도 가장 다른 성향으로 함께 일하기 어려웠던 것 같고 그리고 참여하는 친구들도 얼마나 많고 다양한 성향을 가졌는지 모릅니다. 참여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의견이 많은지 촉박한 시간에 결국 자기 소리만 내다가 연습을 못하고 지나갔던 시간들을 보며 순종이 부족한 스스로의 모습을 깨닫습니다. 마지막 주 거의 일주일 내내 밤 10시 넘게 까지 준비했던 알리씨아, 미겔 부부의 인내심과 육체의 피로가 한계에 다달았을 때 주님께서 크게 역사하시고 붙들어 주시고, 더욱 성장하게 하심을 보면서 앞으로 이 부부가 얼마나 주님 앞에 귀하게 쓰일지 기대가 됩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만해도 교회에서 거의 소외되고 신뢰가 없어 외톨이었던 파스칼 마이가 어느 순간 모든 프로젝트에 중심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처럼 남편이 화가 치밀었던 적이 없을 정도로 남편도 아마추어 친구들의 성미를 다 받아주며 연출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사랑하지 못함을 고백하며 또 인내로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성과는 참여자들 중에 우울증을 앓거나, 자살 충동이 있거나, 완전히 처음 나오는 친구들이 큰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너는 소중하다라는 연극 안에 있는 주님의 사랑의 메시지는 연극을 하는 친구들에게 먼저 끼치면서 늘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한 자매에게기쁨이 충만하고 이제는 매주 목요일 함께 말씀 공부를 하려는 강한 동기도 생겼습니다. 깨진 가정으로 힘들어하던 한 형제, 그리고 이번에 처음 교회에 나오기 시작해서 참여한 마튜와 브라이언이 은혜 가운데 기쁨으로 참여한 것은 정말 큰 열매입니다. 또 최근까지 계속 교회를 왔다 갔다 하던 청년들이 궂은 날씨에도 무대 장치를 나르고 정리하는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 주었고, 새롭게 교회에 온 마시와 로헝도 조명과 리셉션을 맡아 하며 열심히 섬기며 교회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성극을 통해 공연이있었던 흐부와 (ROURVOY)에는 150여명의 시민들이 어린아이들과 함께 와서 깨어진 가정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너는 소중하다라는 메시지가 전달이 되고, 성탄절 찬양과 함께 선물을 나누는 가정이 함께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연합하고 순종해서 함께 걸어갈 때 얼마나 큰 힘과 은혜가 있는지 조금이나마 체험하며, 그 연합과 순종을 사모하는 마음이 청년들 마음가운데 생겼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성극을 시작하며 끝내며, 다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감사를 올려 드리는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주님은 각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진정으로 연합하고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라! 인내로 용납하며 서로를 받으라! 이렇게 좋은 연합이 모든 교회와 각 성도의 가정에 있어 충만한 기쁨에 이르도록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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