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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 요한계시록 10:9-11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 시편 119:103

 

말씀이 꿀보다 달다고 말 할 때가 있다.

말씀이 깨달아지고 이해되어지고 내 말씀으로 듣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서 노트에다 적어 놓기도 하고 종이에 써서 벽에 붙여 놓기도 한다.

 

그런데 어제 본 말씀은 그 말씀을 입에만 두었느냐? 삼켰느냐? 라는 질문을 하게 했다.

 

말씀이 입에는 달지만 배에서는 쓰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은 그 말씀을 내 안에 넣어 삼켰을 때에는 그것을 소화하기에 달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쓰게 될 것이다라는 말은 무엇인가 내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말씀의 성분이 내 안에 있는 어떤 것들의 쓴 것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도 생각된다.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에 용액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시험지와 반응해서 특정 색깔을 드러내듯이 말이다.

 

머리 속으로만 받아들일 때에는 깨닫는 것만으로도 달게 느껴질 때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 말씀이 내 삶에 들어오면 사실 쓰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간사한 것이 사람인지라 진리마저도 취사 선택하여 용도변경 할 수 있는 것이 나이다.

실상 내 배속엔 심히 약해져 필히 강화해야 할 요소가 있고 너무 강화되어 있어 다른 약함을 공격하는 자가면역결핍증 같은 요소도 있다.

어그러진 본성은

강화되어 있는 것을 더 강화하려고 애쓰고 약해져 있는 것은 공격해서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한다.

지나치게 강화되어 있는 요소를 더욱 강화하는 것에 대해선

사실 그 요소가 몸에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진리이냐? 옳은 가치이냐? 라는 질문이 무색하다.

 

그래서 깊은 동기를 묻는 것이다.

너의 그 영양분(선한 가치)은 너의 몸을 살리고 있느냐? 죽이고 있느냐?

내가 지금 주장하는 가치는 나의 미숙을 덮고 가리기 위한 강화 용도인지?

아니면 나에게 쓰더라도 몸의 균형과 건강을 이루는 성숙을 위한 선택인지 . .

 

내 미숙을 드러내고 내 안의 쓴 물을 정화시킬 말씀을 입에서만 굴리다가 취사 선택 후 난 다 되었다고 뱉어 버린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부끄럽다.

내가 누군가에게 항상 강하게 주장하는 어떤 가치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만을 삼키고 있다면 이제 다른 것을 삼켜봐야 할 것이다.

속에서 쓰더라도 삼켜야 한다.

 

자…

마지막으로…

이 글엔 취사선택하는 강화와 강요가 없는가?

……….

…..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라고 할 순 없지만 분명 나의 미숙함이 묻어 있다.

그래서 주님이 도우심이 필요하다.

나의 미숙함을 다루어 주시기를..

 

Eat the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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