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텐트안식단

본문시작


2012.09.14 11:40

무기력한 중보자

조회 수 17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삼상 4:13)
 
블레셋에게 패한 이스라엘이 잘못된 중심으로 하나님의 궤를 전장으로 가져갔을 때 이미 엘리는 그것이 옳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궤의 옆에는 홉니와 비느하스가 서 있지 않은가?

제사를 멸시하며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죄를 서슴치 않던 그들이다.

조금이라도 영적분별력이 있고 그 내부 형편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미 하나님은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라고 언급까지 하지 않으셨던가?

엘리도 그렇기 때문에 이 일어난 일을 제지하지 못한 채로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왜? 왜 엘리는 이상하게도 이 모든 일에 결사적으로 반대했다거나 아들들을 막아 섰다거나 하지 않았을까? 다만 기록이 되지 않은 걸까?

앞서 2장에 한 번 아들들을 나무라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긴 하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삼상 2:23-25)
 
왠지..엄하게 경고하기보단 살살 타이르고 있는 듯하다. 타일러야 할 사안이 아님에도..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에서 이런 엘리의 상태를 언급하고 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삼상 2:29)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소중히 여겨..
 
엘리는 자기의 어떤 것을 더 많이 아끼고 소중히 여긴 사람인 것 같다.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삼상 1:9)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삼상 3:2)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삼상 4:13)
 
자기가 늘 앉아 있던 의자..자기 처소..자기 아들들..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중보자로서의 사명보다 제사장으로서의 기득권을 누리는 것으로 눈이 멀어져 간 사역자가 된것이 아닐까?

그렇게 변질된 DNA는 하나님의 예언 속 그 후손들에게서도 드러난다.
 
그리고 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이르되 청하노니 내게 제사장의 직분 하나를 맡겨 내게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셨다 하니라
(삼상 2:36)
 
떡 조각을 먹고자 제사장 직분을 구걸하는 모습..
 
아… 너무 갑갑하고 답답하다. 그리고 절망적이다.

이것이 자기를 사랑하고 죄에 대해 무감각해짐으로 무기력해진 사역자들의 말로가 아닌가..
 
이 모든 장면에서 홉니와 비느하스는 나에게 이상하게 초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저질일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타락한 모습이지?
 
요 며칠간 이들의 이야기 속으로 걸어 다니면서 점점 마주서서 직면하는 결론을 고백해야겠다.
 
홉니와 비느하스, 그리고 엘리는 손가락질 하고 싶은 어떤 목회자나 사역자가 아니다.

이들은 내 안에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멸시하며, 음행하는 홉니와 비느하스가 있으며,

그 홉니와 비느하스를 남몰래 아껴 점점 죄에 대하여 무감각해지는 엘리가 있으며,

그 무감각이 무기력과 무력으로 강화되어 비대해지고 눈 먼 엘리가 있다.
 
주님.. 저를 도와 주세요!!!!!!!!!!!!!!!!!!!!!!!!!!!!!!!!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로마서 7:21-25)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히브리서 12:4-13)
 
3920496223_bbc91d210c.jpg
이미지 출처 : 
http://postfiles6.naver.net/20111206_5/nobfoh_1323170551354Js9p2_JPEG/3920496223_bbc91d210c.jpg

  1. 14Jun

    sprinkle ?

    Sprinkle 이라는 단어가 왜?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
    Date2013.06.14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2. 05Apr

    위로..Upward? Comfort?

    위로 어떻게 하면 위로할 수 있나요? 이떻게 하는 것이 위로하는 것인가요? ..... ..... 내 백성을 위로하라. Comfort my people. 이 말씀을 2010년부터 마음 한켠에 두고 있었습니다. 2010년 9월에 일본을 방문할 때...
    Date2013.04.05 Reply0 Views395 file
    Read More
  3. 24Jan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주님이 보시기엔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의 죄나 음란한 마음을 품기만 한 사람의 죄나 그 죄의 삯인 사망아래 놓여야 하는 데에는 동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판단할 자격이...
    Date2013.01.24 Reply0 Views1260 file
    Read More
  4. 18Dec

    왕의 테이블에 앉은 절름발이

    므비보셋은 절름발이다. 그리고 무너진 왕조 사울가의 후손으로 스스로 죽은개와 같이 여기던 사람이다. 다윗은 므비보셋이 절름발이인가 아닌가에 의해 므비보셋을 대하지 않았다. 다윗은 오로지 므비보셋의 아버지 ...
    Date2012.12.18 Reply0 Views1281 file
    Read More
  5. 08Nov

    장님 코끼리 만지기

    오랜시간을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그런데 최근에 드는 생각이지만 어느 순간 아웃사이더의 시각에서 인사이더를 아웃사이더로 소외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왜 그런 말도 있잖은가? 한...
    Date2012.11.08 Reply0 Views1695 file
    Read More
  6. 05Nov

    아둘람 공동체 The Fellowship of Adullam

    1 David left Gath and escaped to the cave of Adullam. When his brothers and his father's household heard about it, they went down to him there.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Date2012.11.05 Reply0 Views1660 file
    Read More
  7. 24Oct

    더불어 함께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삼상 18:1) After David had finished talking with Saul, Jonathan became one in spirit w...
    Date2012.10.24 Reply0 Views1683
    Read More
  8. 17Oct

    내가 너를 아는데 말이지...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라 네가 전...
    Date2012.10.17 Reply0 Views1569 file
    Read More
  9. 12Oct

    Two Kinds of Wisdom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이러한...
    Date2012.10.12 Reply0 Views1596 file
    Read More
  10. 14Sep

    무기력한 중보자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삼상 4:13) 블레셋에게 패한 이스라엘이 ...
    Date2012.09.14 Reply0 Views1761 file
    Read More
  11. 12Sep

    여호와의 말씀으로 자기를 나타내시니라

    사무엘상 3장 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
    Date2012.09.12 Reply0 Views1507 file
    Read More
  12. 10Sep

    하나님의 등불(Lamp of God)은 꺼지지 않았다

    The lamp of God had not yet gone out, and Samuel was laying down in the temple of the Lord, Where the ark of God was.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
    Date2012.09.10 Reply0 Views1817 file
    Read More
  13. 04Sep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삭개오가 자신의 소유물의 반을 떼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다고 할 때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라고 말씀하신다. 총체적인 ...
    Date2012.09.04 Reply0 Views1571 file
    Read More
  14. 31Aug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요나서 4:2) 이 말씀을 보니 이미 니느...
    Date2012.08.31 Reply0 Views1745
    Read More
  15. 23Aug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인내로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 <데...
    Date2012.08.23 Reply0 Views1782 file
    Read More
  16. No Image 07Aug

    벧엘.. 어디가 내가 거할 하나님의 집인가?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선교단 사역을 십 수년 하면서 늘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있던 한 가지 짐은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와의 관계였다. 늘 주일에 사역이 잡...
    Date2012.08.07 Reply0 Views1727
    Read More
  17. 25Jul

    불의한 권위에 대해

    불의한 권위에 고통받는 지체들의 고충을 듣고 나누며 함께 분노하기도 하고 속상해 하기도 하면서도 언제부턴가 권위에 대한 나와는 다른 하나님의 생각을 반복해서 언급하신다는 감이 있습니다. 존 비비어의 '순종'...
    Date2012.07.25 Reply0 Views1740
    Read More
  18. 18Jul

    물이 깊은 곳으로 나가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잡아라

    말씀을 마치신 후 예수께서 시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물이 깊은 곳으로 나가 그물을 내리고 고기를 잡아라" 시몬이 대답했습니다.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대로 ...
    Date2012.07.18 Reply0 Views1691 file
    Read More
  19. 02Jul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요한복음3:29,30> 가끔(아니..자주인가?) 사...
    Date2012.07.02 Reply0 Views1858 file
    Read More
  20. 30Jun

    Be strong in the grace that is in Christ Jesus.

    6월 29일 금요일 사기내 자매와 신용운 형제를 프랑스로 보내는 파송 모임을 드리는 중에 마음에 생각난 말씀입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
    Date2012.06.30 Reply0 Views1797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