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텐트안식단

본문시작


조회 수 13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이사야 66:2>

 

Has not my hand made all these things, and so they came into being?" declares the LORD. "This is the one I esteem: he who is humble and contrite in spirit, and trembles at my word.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떠는 자들아 그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르시되 너희 형제가 너희를 미워하며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쫓아내며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영광을 나타내사 너희 기쁨을 우리에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라 하였으나 그들은 수치를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66:5>

 

Hear the word of the LORD, you who tremble at his word: "Your brothers who hate you, and exclude you because of my name, have said, 'Let the LORD be glorified, that we may see your joy!' Yet they will be put to shame.

 

 347.jpg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 Photo by Sakinai in Uzbekistan, 2010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이런 자를 하나님이 소중하게 대하십니다.

esteem : (대단히)존경하다. 중히 여겨주시고 높여 주신다는 단어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대하시는 지 전해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것이 예배의 본질에 가깝다고 나는 믿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인데 그 때에 하나님의 존전에 선 나는 옛자아의 부패한 더러움을 더욱 세밀하게 보게 되고 그런 나와 연합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예수님과 연합하여 죄인인 내가 십자가에서 죽고 의롭게 된 사실이 끊임없이 나의 삶에서 드러날 때 나는 옛자아의 결박을 풀어주시는 현재의 주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배를 어찌 다 안다고 정의하겠습니까?

다만 하나님의 존전에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 (he who is humble and contrite in spirit, and trembles at my word)을 가리우는 어떤 예배 행위는 거짓에 속하며 더 나아가선 참을 대체하는 중독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된 것을 직면할 때 그것을 회피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옛자아입니다.

그럴때 무언가가 그 참된 것에 대한 고통스러운 직면을 가리워주며 비슷한 종교적 체험을 줄수 있다면 강력한 마취의 역할을 합니다.

마취는 치료를 위한 수술에 필요한 것입니다.

수술없이 마취상태만을 계속 이어간다면 그것은 필연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최근에 자주 듣는 가장 아픈 단어는 '중독'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지 않으려 하여 대체하는 모든 것이 중독입니다. 더 엄밀하게 얘기하면 하나님 당신으로만 채워져야 할 본질의 자리에 대체하는 모든 것이 중독입니다.

 

예배중독,종교중독,사역중독,관계중독.. 끝이 없습니다.

 

저는 종교중독자이면서 사역중독자의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삶을 가장 강력하게 만족시켜 준 것이 이 두가지였습니다.

그렇지 않고선 이 두려운 세상에서 살아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엔 또 다른 큰 두려움이 지배했었습니다.

종교와 사역의 실체이신 하나님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두려움이엇습니다.

그래서 끝없이 스스로를 마취시켜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그런 두려움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위장과 가면,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너무 자연스러워 져서 자신이 가면을 쓰고 있다는 사실 조차 희미해집니다. 자신에 대한 거짓 확신이 나를 지배합니다. 중독이 된 것입니다.

 

이 견고한 진을 깨뜨린 놀라운 은혜가 십자가 복음이었습니다.

십자가 복음 앞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저항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내가 주님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봉사하며 사역하며 살았냐고!! 주님이 내 안에 계시지 않는 것을 시인하는 것은 유일하게 나를 지탱하고 있던 삶을 송두리채 흔드는 것이었고 그 이후의 벌거벗은 나의 상태가 너무나 공포스러워 마지막까지 부인하며 가면을 꽉 부여 잡았었습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요일 5:12>

 

이 말씀에 모든 견고한 진이 무너졋습니다.

난 적당히 고치고 덮어서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본질적인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나로부터는 죄의 열매만 맺히는 것을 알았고 어떤 선한 행위도 누더기와 같은 의, 곧 죄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나의 죄의 열매의 댓가를 대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지불하셨다고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알게 된 것은 죄의 열매정도가 아니었습니다.본질상 죄인인 내가 주님과 연합하여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본질상 죄인인 나도 예수님과 함께 죽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죽은 십자가를 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나도 그 주님과 연합되어 의로운 생명으로 부활했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1992년 양평의 한 작은 수양관에서 그렇게 복음을 깨닫고 드디어 한 발자욱을 내 딛엇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은 그 중독의 뿌리를 뽑아내는 삶이었다고 일편 정리해도 될만큼 중독의 뿌리는 깊었습니다.지금도 그 과정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얼굴을 향하여 서는 삶의 예배의 자리는 자유함의 경험이전에 늘 두렵고 떨리는 자리입니다. 나의 실체를 직면하는 아픔,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참된 치유와 자유함의 경험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마취된 몽롱함은 결코 그 치료의 환희와 비교하면 안됩니다.

 

  1274839426_0.jpg

 

2010년 액츠뮤지컬 선교단 십자가캠프 위탁훈련 중에 - 사진 출처 : 한국제자훈련원 www.jeja.org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5:21-24>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내 눈을 너희에게서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며 행악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이사야1:11-18>

 

<2010,6,18 작성한 글입니다>


  1. 04Apr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
    Date2011.04.04 Reply0 Views1382 file
    Read More
  2. 23Aug

    마음에 뭔가 와닿는 것이 없는데 굳이 해야 할까?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반차를 정하고 각각 그 직임을 행하게 하되 곧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의 영문에서 섬기며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고 ㅡ역대하31:2 반차대로라는...
    Date2013.08.23 Reply0 Views261 file
    Read More
  3. 15Nov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오늘 아침 사사기에 나오는 기드온 이야기를 읽었다. 이스라엘 3만2천명 vs 메뚜기떼, 해변의 모래만큼 많은 미디안, 아말렉 동방의 군인들 일반적인 전력비교로는 싸우면 안되는 싸움인데 여...
    Date2021.11.15 Reply0 Views137 file
    Read More
  4. 24Oct

    더불어 함께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삼상 18:1) After David had finished talking with Saul, Jonathan became one in spirit w...
    Date2012.10.24 Reply0 Views1683
    Read More
  5. 08Jun

    다 받았다? 다 받으셨어요?

    이전에 제자훈련 중 복음을 들을 때에 들었던 말씀 중에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받았다. 더 이상 더 받을 것이 없다.’라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다 받았다.. 다만 그것을 깨닫고 ...
    Date2011.06.08 Reply0 Views1688 file
    Read More
  6. 20Jan

    능력을 주신 주님을 믿고 떠나 증인이 될 때 능력은 드러난다.

    능력을 주신 주님을 믿고 떠나 증인이 될 때 능력은 드러난다. - 2015년 액츠선교회를 준비하면서 ① 권능을 주셨습니다. 막 6:7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예수...
    Date2015.01.20 Reply0 Views1093 file
    Read More
  7. 25Jul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군 제대 후 96년 낮은울타리라는 문화선교단체에서 1년간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선교단체이기도 했지만 ‘낮은울타리’라는 월간 잡지와 책을 출간하는 회사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문화센터의 ...
    Date2011.07.25 Reply0 Views2279 file
    Read More
  8. 31Aug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요나서 4:2) 이 말씀을 보니 이미 니느...
    Date2012.08.31 Reply0 Views1745
    Read More
  9. 03Jan

    네가 누구냐?

    Who are you? 예수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한 마지막 선지자 세례요한이 등장하여 세례를 주기 시작할 때 바리새인들은 사람을 보내어 질문을 했다. "네가 누구냐?" _요1:19 "Who are you?"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Date2022.01.03 Reply0 Views151 file
    Read More
  10. 21Apr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어라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그 말은 보고 싶은 것과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선택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자신이 보는 것이 전부라고 은연중에 생각합니다. 사단이 하는 일 중에 하나는 이 보는 것...
    Date2011.04.21 Reply0 Views1562 file
    Read More
  11. 19Mar

    너무 간절해져서 구합니다.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
    Date2014.03.19 Reply0 Views288 file
    Read More
  12. 04Aug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다윗의 성적범죄는 한 충신 우리야를 살인교사하는 죄로 확장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윗 한 사람은 철저히 회개함으로 죄사함을 받았으나 나단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징계는 혹독합니다. 그러한...
    Date2016.08.04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13. No Image 20Jul

    내가 원하는 건 제사가 아니라 긍휼이란다.

    제가 속한 공동체에 가끔씩 큰 아픔과 시련이 올 때가 있습니다. 상황적인 시련도 있지만 지체들의 아픔이 겉으로 표출되어 나올 때 정말 함께 아픕니다. 어제도 그런 아픔을 함께 경험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생각...
    Date2011.07.20 Reply0 Views3165
    Read More
  14. 29Jul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이 글은 염상만 목사님이 보내 주신 글입니다. 칼 조지는 미래교회를 연구하는 학자다 그는 앞으로 메타교회와 축제가 있는 교회가 세계를 이끌어 갈것을 전망했다 메타(Meta)는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로 "소그룹교회(...
    Date2013.07.29 Reply0 Views284 file
    Read More
  15. 17Oct

    내가 너를 아는데 말이지...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라 네가 전...
    Date2012.10.17 Reply0 Views1569 file
    Read More
  16. 25Oct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하겠다.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낮잠을 자기도 하고 저녁 일찌감치 자리에 누워 쉬기도 해 보았습니다. 몸이 조금은 가벼운 진 듯하지만 여전히 개운치 않습니다. 앞 산에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조금은 차갑지만 그래도 앞 ...
    Date2013.10.25 Reply0 Views352 file
    Read More
  17. 27Sep

    내 고백으로 하기엔 왠지 미사어구 같은..

    시편의 어떤 찬양은 내 고백으로 하기엔 때론 미사어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날 아침 말씀이 처음에 그랬습니다.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Date2013.09.27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18. 03Nov

    날마다 찾아오는 여인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And though she spoke to Joseph day after day, he refused to go to bed with her or even be with her....
    Date2014.11.03 Reply0 Views964 file
    Read More
  19. 18May

    나의 직무(ministry)를 기억하세요?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디모데후서 4:5> But you, keep your head in all situations, endure hardship, do the work of an evangelist, discharge all...
    Date2011.05.18 Reply0 Views1647 file
    Read More
  20. 11Mar

    나도 탕자다.

    나도 탕자다. 탕자는 아버지께로부터 물려받은 자원을 허비해 버린다. 그리곤 다 탕진한 후에야 아무것도 없는 자신의 가치에 절망한다.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m no longer worthy to...
    Date2012.03.11 Reply0 Views1498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