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텐트안식단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 요한계시록 10:9-11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 시편 119:103

 

말씀이 꿀보다 달다고 말 할 때가 있다.

말씀이 깨달아지고 이해되어지고 내 말씀으로 듣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래서 노트에다 적어 놓기도 하고 종이에 써서 벽에 붙여 놓기도 한다.

 

그런데 어제 본 말씀은 그 말씀을 입에만 두었느냐? 삼켰느냐? 라는 질문을 하게 했다.

 

말씀이 입에는 달지만 배에서는 쓰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은 그 말씀을 내 안에 넣어 삼켰을 때에는 그것을 소화하기에 달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쓰게 될 것이다라는 말은 무엇인가 내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말씀의 성분이 내 안에 있는 어떤 것들의 쓴 것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도 생각된다.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에 용액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시험지와 반응해서 특정 색깔을 드러내듯이 말이다.

 

머리 속으로만 받아들일 때에는 깨닫는 것만으로도 달게 느껴질 때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그 말씀이 내 삶에 들어오면 사실 쓰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간사한 것이 사람인지라 진리마저도 취사 선택하여 용도변경 할 수 있는 것이 나이다.

실상 내 배속엔 심히 약해져 필히 강화해야 할 요소가 있고 너무 강화되어 있어 다른 약함을 공격하는 자가면역결핍증 같은 요소도 있다.

어그러진 본성은

강화되어 있는 것을 더 강화하려고 애쓰고 약해져 있는 것은 공격해서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한다.

지나치게 강화되어 있는 요소를 더욱 강화하는 것에 대해선

사실 그 요소가 몸에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진리이냐? 옳은 가치이냐? 라는 질문이 무색하다.

 

그래서 깊은 동기를 묻는 것이다.

너의 그 영양분(선한 가치)은 너의 몸을 살리고 있느냐? 죽이고 있느냐?

내가 지금 주장하는 가치는 나의 미숙을 덮고 가리기 위한 강화 용도인지?

아니면 나에게 쓰더라도 몸의 균형과 건강을 이루는 성숙을 위한 선택인지 . .

 

내 미숙을 드러내고 내 안의 쓴 물을 정화시킬 말씀을 입에서만 굴리다가 취사 선택 후 난 다 되었다고 뱉어 버린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부끄럽다.

내가 누군가에게 항상 강하게 주장하는 어떤 가치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만을 삼키고 있다면 이제 다른 것을 삼켜봐야 할 것이다.

속에서 쓰더라도 삼켜야 한다.

 

자…

마지막으로…

이 글엔 취사선택하는 강화와 강요가 없는가?

……….

…..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라고 할 순 없지만 분명 나의 미숙함이 묻어 있다.

그래서 주님이 도우심이 필요하다.

나의 미숙함을 다루어 주시기를..

 

Eat the Word

Copyright 2012 ⓒ AnB(Agulla & Brisga) All Rights Reserved. photo by Agulla


  1. No Image 20Jan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살면서 깊이 간직한 나침반 중 하나를 수시로 꺼내본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고전13:9 부분적으로 경험한 '선한' 것이 강력하면 할수록 '부분'은 '전체'가 되버릴...
    Date2019.01.20 Reply0 Views314
    Read More
  2. 04Apr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이는 우리의 허물이 주의 앞에 심히 많으며 우리의 죄가 우리를 쳐서 증언하오니 이는 우리의 허물이 우리와 함께 있음이니라 우리의 죄악을 우리가 아나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
    Date2011.04.04 Reply0 Views1244 file
    Read More
  3. 05Apr

    위로..Upward? Comfort?

    위로 어떻게 하면 위로할 수 있나요? 이떻게 하는 것이 위로하는 것인가요? ..... ..... 내 백성을 위로하라. Comfort my people. 이 말씀을 2010년부터 마음 한켠에 두고 있었습니다. 2010년 9월에 일본을 방문할 때...
    Date2013.04.05 Reply0 Views395 file
    Read More
  4. No Image 05Aug

    이 모든 시작이 당신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알았지만 당신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전심으로 여호와의 도를 행했던 훌륭한 왕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도 그렇게 쌓은 부와 영광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지키려 했던 실수를 범하는데 바로 북이스라엘 왕 아합의 딸과 전략적인 결혼을...
    Date2013.08.05 Reply0 Views331
    Read More
  5. 02Jun

    이런!! 하나님 어머니라니!!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고 느즈막히 여유 있게 앞산에 올라갔습니다. 바쁘던 일들이 한 풀 꺽였고 오랫만에 엊그제 책방에도 들러 책 한권 사서 천천히 산속을 읽으며 거닐었습니다. 산책코스의 중간 즈음 산 속 어...
    Date2011.06.02 Reply0 Views2462 file
    Read More
  6. 04Apr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
    Date2011.04.04 Reply0 Views1237 file
    Read More
  7. 04Apr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2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3:9> Do not repay evil with evil or insult with insult, but with bl...
    Date2011.04.04 Reply0 Views1272 file
    Read More
  8. 04Apr

    인천대교 사고와 횡단하는 오리가족

    토요일 오후 1시경 올림픽대로를 타고 김포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도로위에서 한가지 진귀한 풍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80키로로 달리는 올림픽대로 전방에 뭔가가 움직이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깜짝 놀라서 개나 ...
    Date2011.04.04 Reply0 Views1656 file
    Read More
  9. 24May

    입에서는 달고 배에선 쓴 말씀, 단맛만 보고 뱉지 말고 삼켜라.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
    Date2012.05.24 Reply0 Views1723 file
    Read More
  10. 08Nov

    장님 코끼리 만지기

    오랜시간을 자신을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그런데 최근에 드는 생각이지만 어느 순간 아웃사이더의 시각에서 인사이더를 아웃사이더로 소외시키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왜 그런 말도 있잖은가? 한...
    Date2012.11.08 Reply0 Views1695 file
    Read More
  11. 11Apr

    절기는 추억이다?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Date2011.04.11 Reply0 Views1814
    Read More
  12. 23Apr

    정작 포도원을 허는 존재는 '작은' 여우다. 엄청난 괴물이 아니다.

    요즘에 딸이 하루에 다섯개씩 감사일기를 쓰는 걸 정말 잘 하고 있다. (인스타계정 따로 만들어 쓰고 있음.) 물론 한달 빠지지 않고 쓰면 용돈을 주기로 한 약속때문이겠지만..^^ 우리에겐 주어진 귀한 것들, 장점, ...
    Date2019.04.23 Reply0 Views343 file
    Read More
  13. 20Jun

    정직함과 경외함에서 시작되는 찬양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시편 111:1> Praise the Lord. I will extol the Lord with all my heart in the council of the upright and in the assembly...
    Date2011.06.20 Reply0 Views1849 file
    Read More
  14. 24Jan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주님이 보시기엔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의 죄나 음란한 마음을 품기만 한 사람의 죄나 그 죄의 삯인 사망아래 놓여야 하는 데에는 동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판단할 자격이...
    Date2013.01.24 Reply0 Views1260 file
    Read More
  15. 18Jul

    질병과 주거지를 위한 기도의 반석

    요즘 들어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한 두 가지 기도제목이 있는데 한가지는 건강에 대한 것이고 한가지는 집에 대한 것입니다. 아직은 젊다고 하지만 그래도 40세를 통과하고 나니 자연스레 한 두 가지씩 경계등이 켜지기...
    Date2011.07.18 Reply0 Views1873 file
    Read More
  16. 29Apr

    참 주인을 기다리는 야생마(?)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몸도 굴레 씌우리라. <야고보서 3:2> 저는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말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실수할 일이 ...
    Date2011.04.29 Reply0 Views2087
    Read More
  17. 26Feb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이스라엘은 보편적인 우리다. 아니 나라고 해야겠다.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mirecles)을 보아도 죄로부터 돌아서지 않는다. 홍해를 가르고 구름기둥, 불기둥. 반석을 쪼개어 터져 나오는 물 나는 그럼에도 더 ...
    Date2022.02.26 Reply0 Views197 file
    Read More
  18. 25May

    치유 :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

    요즘 집 앞에 산에 오르면 그야 말로 꽃 향기에 취하게 됩니다. 아카시아 향과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찔레 꽃 향이 압도적입니다. 아직 뜨겁지 않은 따듯한 햇살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이 모든 게 선물 같아 혼자 누리...
    Date2011.05.25 Reply0 Views2089 file
    Read More
  19. 21Jan

    콜라병에선 콜라가 나온다(?)

    어떤 사람의 속물적 모습을 보면서 불편해 하고 비난하는 내 안엔 사실 감춰진 동일한 욕망이 있다. 그래서 그 욕망을 제어하고 있는 나를 그보다 우월하다 생각하면서 비난하는 것이 아닐까? 내 안의 그 욕망이 감...
    Date2021.01.21 Reply0 Views214 file
    Read More
  20. 15Aug

    트루먼쇼 -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

    오전에 케이블TV에서 방영하는 트루먼쇼를 잠시 봤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 손꼽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엔 가짜 하나님이 등장합니다. 그는 트루먼쇼를 만든 PD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지켜...
    Date2017.08.15 Reply0 Views471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